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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9 07:22
[괴담/공포] 알카트라즈 탈옥 성공 사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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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에 일어난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것으로 추정되는 탈옥 사건.

사건의 발단은 프랭크 모리스라는 죄수가 알카트라즈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1960년, 마약 소지 및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알카트라즈에 수감된 그는 들어오자마자 알카트라즈를 탈출할 궁리를 시작했다. 얼마 안가 모리스의 궁리에 형제인 존 앵글린과 동생 클라렌 앵글린, 그리고 앨런 웨스트가 동참했다.

모리스의 지휘 아래 2년동안 복잡한 탈옥계획이 진행되었다.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는 우비로 뗏목을 만들고 석고, 종이 등으로 미끼 인형을 만든 다음, 감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교대로 땅굴을 팠다. 마침내 1962년 3월, 땅굴이 완성되어 옥상으로 향하는 통풍구까지 연결되자 이들은 6월 11일, 미리 만들어둔 미끼 인형을 침대에 두고 통풍구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간 뒤 뗏목을 타고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간수들은 모리스와 앵글린 형제의 방에서 인형을 찾아내 이들이 탈옥한 것을 알게 되었고 FBI가 동원되어 광범위한 수색을 펼쳤다. 그러나 시체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FBI는 이들이 감옥에서 나가기는 했어도 끝내 샌프란시스코로 나가는데는 실패해서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FBI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데에는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던 노르웨이 국적의 선박 선원들의 증언도 한몫을 했다. 이 선박의 선원들은 해안가에서 떠다니던 시체를 발견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체를 건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고 가버렸다. 또한 FBI의 수색으로 방수가방과 뗏목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가방안에서 앵글린 형제의 소지품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FBI는 이들이 바다에서 빠져 죽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FBI의 결론과는 달리 이들이 탈옥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긴 하다. 비슷한 시점에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 차량을 강탈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FBI는 차량 강탈 사건과 이들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1979년, 이들이 살아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선언하고 수사를 종결지었다.

2008년, 디스커버리 채널의 Mythbusters에서 이들이 탈옥에 성공할수 있었을지에 대해서 똑같은 시도를 했었다. 바다가 잠잠하고 근처 바다의 조류를 잘 안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그들의 종적이 묘연한 이상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빠져 죽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하다.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로 만든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인 알카트라즈 탈출에선 마지막에 소장은 이들이 익사했다고 우기지만 알카트라즈 섬 근처에서 자랄리 없는 들국화[2]를 소장이 발견하면서 결국 이들이 탈출에 성공해서 떠났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에 탈옥에 쓴 미끼 인형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면서 끝난다.



Alcatraz. 이름은 에스파냐어로 '펠리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재소자의 권리보장이 최악이었다는 평판과 함께, '탈출이 불가능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형무소. 가끔 가다가 이것과 똑같은 이름이 보이면 아마 100% 이 형무소 이름을 딴거다. 그게 형무소가 있는 섬 이름이라면 빼도 박도 못한다.

알 카포네가 수감되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형무소라고 하지만, 실제론 한 번은 프랭크 모리스와 클라렌 앵글린, 존 앵글린이라는 재소자들이 일단 감옥을 빠져나간적은 있다. 공식적으로는 이 세명은 '사망 = 탈출 실패'로 되어 있으나, 시체 또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는 탈출성공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이 이야기는 1979년에 돈 시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로 제작되기도 했다.

사실 이 곳이 탈출 불가능하다는 '자평'이 나온 것은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일대가 상어가 우글거리는 지역이었기 때문. 실제로 다른 미스버스터 에피소드(이 상어와 돌고래 에피소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 촬영하여 알카트라즈와 연관성은 없다)에서 젤리로 만든 물개를 바다에 던졌는데, 몇 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상어가 채어갔다. 당시 바다위에 있던 촬영진 전원이 "믿을수 없어, 우연일꺼야!"라며 얼마후 다른 물개 젤리를 던졌는데, 역시 10 몇초만에 상어가 채어가면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참고로, 당시 원래 실험 내용은 상어는 돌고래가 있으면 먹이를 습격 안한다는 전설을 실험하는 거였는데, 상어가 물개 젤리를 공격한다는 확신을 얻은뒤에 실물크기 돌고래 모형을 물에 띄우자 실제로 상어의 공격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 밖에도 수십 미터의 절벽에, 섬에서 용케 빠져나온다 해도 주변의 빠른 조류나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서 탈출이 힘든, 그야말로 천혜의 형무소다.

교도관 살해, 재소자의 xx, 자해 등의 사건이 은폐되었다가 나중에 드러나기도 했다.

재소자들이 머무는 방의 창문이 샌프란시스코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있어서 밤만 되면 불야성을 이루는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며 신세한탄을 했다고 한다. 알카트라즈의 가혹한 환경과 맞물려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었다고 한다.

연방 정부가 도저히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1962년 폐쇄되었고 현재는 관광지가 되었다. 애초에 마피아같은 범죄 조직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형무소라, 금주법 시대에나 통했지 지금으로써는 다시 열 생각은 없는 모양. 그리고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 자리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관타나모 해군 기지가 차지하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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