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13 00:38
[괴담/공포] 군대 시절 제 고참이 들려준 이야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576  

군대 시절 제 고참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겪은 실화라면서요
어느 더운 여름밤에 고참이 선풍기를 켜 놓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더워지더랍니다
그래서 
"뭐꼬?" 
하는 생각에 눈을 떴더니 웬 꼬마 아이가 선풍기를 가리고 서서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족이라고는 부모님이랑 대학교에 다니는 남동생 그리고 자신 뿐인데 꼬마 아이라니
그렇지만 너무 덥고 졸렸던 탓에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마 덥다! 비키라!"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꼬마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옆으로 스르륵 미끄러지면 비켜나더랍니다
그 밤 내내 고참은 그 꼬마와 그런 실랑이를 계속 벌였다고 합니다

자다가 덥다 싶어 눈을 뜨면 어김 없이 그 꼬마가 서 있고 고참이 화를 내면 그제야 비키는 식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 동생이 방에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고참은 동생한테
"야, 니가 저 아 좀 데리고 가라"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동생은 말 없이 그 꼬마의 손을 잡고 나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 고참은 생각해보니 간밤에 집에 꼬마 아이가 있을리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어머니에게 그에 관해 물었더니 우리 집에 무슨 꼬마 아이가 있냐며 꿈을 꿨냐는 타박만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현관이 열리며 동생이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고참이 동생에게 
"야, 니 어제 선풍기 앞에 그 꼬마 봤재? 니가 데리고 안 나갔나?"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무슨 소리냐며 자신은 친구집에서 자고 이제 집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극구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그 고참은 참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그런 일까지 겪고 나니 무서워서 도저히 그 방에서는 잠을 잘 수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께서는 다 큰 놈이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며 본인이 그 방에서 자겠다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그 날 밤 고참과 동생은 거실에서 TV를 보다 잠이 들었는데 한밤 중에 그 방에서 주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시기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안된다! 안된다! 우리 아들은 안된다!" 라고 말입니다
깜짝 놀라 안방의 아버지와 거실의 두 아들이 뛰어갔더니 어머니는 방에 누우셔서 허공에 대고 손을 휘저으며 안된다고 소리를 치고 계셨다고 합니다

세 남자가 두들기다시피하며 어머니를 깨웠더니 어머니는 그제야 일어나셔서 아들들을 껴안고 막 우시더랍니다

놀란 가족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자는데 웬 꼬마가 내 배 위에서 나를 보면서 쿵쿵 뛰는게 아니니? 그러면서 어젯밤에 여기 있던 

네 아들들을 내놓으라고 그러더구나 그래서 그 애를 쫓으면서 안된다고 소리친거야"
그 이후로 그 방은 그냥 창고로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이히히히힝 13-08-13 00:45
   
와 진짜 하도 공포글을 봐갔고 이젠 이런 글을 봐도 시원해지지가 않지만
어쨌든 잘보고 있습니다.^^
     
통통통 13-08-13 00:47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라 이런 류의 글들을 주로 올려서 그럴게에요.
          
피시즈 13-08-13 10:47
   
전에 일본 심령현상 TOP10 같은 동영상으로 된 거 더 있나요?
심령영상같은 거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ㅠㅜ
               
통통통 13-08-13 15:48
   
네, 그쪽 영상 올려드릴게요.
                    
피시즈 13-08-18 11:18
   
감사합니다. ^^
kjw104302 13-08-13 14:43
   
통통통님 괴담/공포에 독보적으로 올리시니..  신선한 글 잘보고 갑니다.
     
통통통 13-08-13 15:48
   
감사합니다.
너끈하다 13-08-14 02:48
   
나 이거 볼려고 방에 불 켰어요. ㅡㅡ;; 나이먹고 이런거에 이상하게 약함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25
4218 [괴담/공포] 마녀 팜므파탈k 01-27 2591
4217 [잡담] 썩은 멜론 (1) 도제조 05-15 2590
4216 [괴담/공포] 최첨단 범죄 조직스토킹 설명.txt (3) 나다나33 07-14 2590
4215 [전설] 노스트라다무스의 아들 통통통 10-14 2586
4214 [초현실] 성철스님2 보리스진 10-17 2586
4213 [괴담/공포] 해안에 장기 방치된 공포의 유령선 알키모스 통통통 06-02 2585
4212 [음모론] ufo 폭로 및 그림자정부 실체 (1) 통통통 10-16 2585
4211 [괴담/공포] 무서운이야기 병원 통통통 07-16 2584
4210 [초현실]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전생 (前生) (4) 유전 10-28 2583
4209 [외계] 39광년 거리 '쌍둥이 지구' 7개 찾았다 (3) 블루하와이 02-23 2582
4208 [괴담/공포] 검은문 (1) 팜므파탈k 10-02 2582
4207 [음모론] 카오스 마법사 프란츠바르돈 통통통 06-22 2581
4206 [자연현상] 죽음 후 당신 시체에 생기는 5가지 현상 cerote 01-03 2580
4205 [초현실] Dulce 그리고 다른 지하기지와 터널들-3 (1) 통통통 04-15 2579
4204 [외계] 미국 나사의 극비 화성 프로젝트 (1) 통통통 07-11 2579
4203 [괴담/공포] 군대 시절 제 고참이 들려준 이야기 (8) 통통통 08-13 2577
4202 [자연현상] Strange sound 이멜다 08-18 2577
4201 [괴담/공포] 며칠전 이야기 팜므파탈k 01-16 2576
4200 [음모론] 기묘한 라디오 방송국, THE BUZZER 통통통 09-29 2576
4199 [잡담] 사물을 움직이는 영 (6) 우가산 11-19 2576
4198 [잡담] 마녀집단(Wicca) (1) 통통통 06-16 2575
4197 [괴담/공포] 사망 소문을 접한 뒤 실제로 죽은 사람들 (1) 통통통 11-18 2575
4196 [괴담/공포] 폐가에서 들리던 소리 통통통 01-14 2575
4195 [초고대문명] 고대의 수학적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 유물 'Plimpt… (1) 레스토랑스 10-01 2574
4194 [괴담/공포] 불타는 유령 통통통 11-14 2573
4193 [초현실] 4차원의 세계 2부 통통통 09-05 2568
4192 [괴담/공포] 성희언니 팜므파탈k 11-13 2566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