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09-11 01:06
[괴담/공포] 차고 앞의 여자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225  

내가 4, 5살 무렵의 이야기다.

그 당시 나는 저녁이 되면 산 지 얼마 안 된 네 발 자전거로 마을을 산책하러 다니곤 했다.

마음에 드는 공원이나 친구네 집 앞을 대충 돌아다니는, 20분 정도의 짧은 산책이었다.



코스는 언제나 똑같았다.

그리고 사건은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어났다.

큰 교차로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우리 집까지 3분 정도 거리에 큰 집 하나가 있었다.



그 집의 차고 앞에, 언제나 무엇인가를 찾는 것처럼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닫혀 있는 차고의 문 앞에.

나는 그 집이 있는 도로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기에 얼굴은 안 보였지만, 붉은 윗도리에 회색 스커트를 입은 긴 머리의 여자였다.



매일 반드시 그 여자가 차고 앞에 서 있었기에, [뭘 하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반대편으로 가보는 것도 귀찮아 단지 그 여자를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갈 뿐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여느 때처럼 그 집 앞을 지나가는데, 차고 앞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뭐지?] 라고 생각하며, 평소보다 더 천천히 자전거를 밟아서 그 집 앞을 지나가 돌아왔다.


셔터가 열린 차고 앞에 모인 사람들 중, 그 여자는 없었다.

그 이후 그 여자가 보이는 일은 없어졌다.



나는 또 셔터가 닫힌 차고를 보며, [그 여자는 어디로 갔을까?] 라고 생각하며 매일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궁금해진 나는 어느날 어머니에게 물었다.

[저기, 내가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차로가 있잖아요. 거기 커다란 집에 차 넣는 곳에, 언제나 여자가 서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어디 간 걸까요?]



그 순간 어머니의 안색이 갑자기 바뀌었다.

갑자기 나의 양 어깨를 움겨쥐시며, 화난 듯한 어조로 나에게 물었다.

[너 본거니! 그 집 앞에서 여자를 본거야!]



예상 외의 반응에 나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설마 이런 걸 물어봤다고 혼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꾸중은 계속되었다.



[그 사람은 귀신이야! 그 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이라고!]

나는 멍해졌다.

무슨 소리인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째서 교차로에서 사고를 당한 사람의 귀신이, 한참 떨어진 집의 차고 앞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 여자는 눈을 찾고 있던거야! 오른쪽 눈을! 죽었을 때 조사했더니 오른쪽 눈이 없었다는 거야. 사고가 났을 때 날아가 버렸대. 그게 그 집 차고 안에 있었고. 엄마도 몰랐던 일인데...]

약간 안정을 되찾은 어머니에게 나는 다시 물었다.



[어떻게 그 집에 눈이 있다는 걸 찾았대요?]

다시 어머니의 목소리가 집 안에 울려퍼졌다.

[너 외에도 봤던 사람이 많아! 지나가던 아저씨가 매일 같은 곳에 있는게 이상해서 물어봤다는거야. 그랬더니 여자가 돌아보면서 "...눈을 찾고 있습니다. 내 오른쪽 눈... 혹시 보셨나요?" 라고 말했대!]



그 이후는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뒤돌아 본 여자에게 오른쪽 눈이 없었던 것도.

그 날을 마지막으로, 나는 산책 나가는 것을 그만 두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Joker 15-09-11 01:37
   
신빙성이 없는 내용이네요
4~5살 짜리가 저렇게 디테일하게 기억을 하기가 쉽지 않죠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4129
4218 [괴담/공포] 몰랐던 진실 (1) 통통통 09-11 2897
4217 [괴담/공포] 물에 빠진 것 통통통 09-11 1876
4216 [괴담/공포] 알고보면 소름끼치는 19세기 소녀 사진 (2) 통통통 09-11 7775
4215 [잡담] 인간의 전쟁을 삼켜버린 러시아의 숲 (4) 통통통 09-11 4941
4214 [괴담/공포] 산속의 낡은 터널 (4) 통통통 09-11 2861
4213 [괴담/공포] 암실 통통통 09-11 1446
4212 [괴담/공포] 차고 앞의 여자 (1) 통통통 09-11 2226
4211 [괴담/공포] 계승되는 피 (1) 통통통 09-11 2552
4210 [잡담] 바이칼호수의 신비한 얼음소리 통통통 09-11 2743
4209 [괴담/공포] 천안 안서동 귀신 이야기 오비슨 09-09 5318
4208 [괴담/공포] 선배의 아내 오비슨 09-09 3405
4207 [괴담/공포] 린드버그 아들 유괴사건 (1932년) 오비슨 09-09 3451
4206 [괴담/공포] 그 노래방 오비슨 09-09 2698
4205 [괴담/공포] 군대가기 전 친구들과 낚시 (2) 오비슨 09-09 1940
4204 [괴담/공포] 3년간 있었던... 공포의 저택 통통통 09-09 2281
4203 [괴담/공포] 알카트라즈 탈옥 성공 사건 통통통 09-09 3877
4202 [괴담/공포] 텐메이 대기근 통통통 09-09 3347
4201 [괴담/공포]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통통통 09-09 3342
4200 [괴담/공포] D.B. 쿠퍼 하이잭 사건 통통통 09-09 3159
4199 [괴담/공포] 예쁜 여자 통통통 09-09 2462
4198 [괴담/공포] 몽파르나스 탈선사고 통통통 09-09 1895
4197 [괴담/공포] 토네이도의 위력 (3) 통통통 09-09 2896
4196 [잡담] 저승문답 (8) 통통통 09-08 4668
4195 [괴담/공포] 요시다 암굴왕 사건 (2) 통통통 09-08 5026
4194 [괴담/공포] 수페르가의 비극 통통통 09-08 2809
4193 [괴담/공포] 주인 없는 자전거 통통통 09-08 1587
4192 [괴담/공포] 장농 위의 자매 (1) 통통통 09-08 2162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