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폴란드 남동쪽 샤녹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은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우울하게 보냈으며, 아버지가 측량기사인 것에 영향을 받아, 1947년 폴란드 독립 후 건축학을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교수로 취임하여 전후 폴란드 재건에 힘썼다. 전쟁의 와중에 많은 사람이 징용되고, 폴란드의 문화는 비천한 것으로 전락된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영향으로 위기감과 상실감, 절망감을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파스텔과 연필을 주로 사용한 드로잉은 인간의 형상을 왜곡시킨 것이 대부분이며, 그가 추구한 추상적 구조는 그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드로잉, 페인팅, 플라스틱 재료의 사용, 철판 조각과 석고 부조를 제작하였는데, 이것은 단순히 물성이 변형되어 자유로운 형태로 표현된 것에 그치지 않고,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대지의 죽음, 황량한 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1950~1960년대의 작품은 볼펜과 잉크를 사용한 것이 많은데, 주제가 매우 에로틱하고 생생하다. 피부의 파괴를 통해 뼈와 살이 분리되는, 신체가 분해되는 과정도 묘사하였다. 이러한 벡진스키의 은유법은 대부분 삶의 단조로움을 표현한 것이며, 그가 나타낸 에로틱한 꿈과 상상력의 세계는 '환시 미술'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였다.
즈지스와프 벡진스키는 건축가로 일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예술사진가로 예술 활동을 시작하였다.그 이후 1960년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는 벡진스키에게 시련의 시대였다. 그의 아내 Zofia가 1998년에 사망하였고 19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의 아들 Tomasz가 xx했다.아들의 시체는 벡진스키가 발견했다고 한다.
2005년 2월에 그는 바르샤바의 자택에서 17군데를 찔린 주검으로 발견되었다.그의 오랜 지인의 아들인 19세의 Robert Kupiec과 그의 친척인 16세의 Lukasz K가 범인으로 밝혀졌다.이들은 벡진스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가 거절당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난말이야 .. 내그림을 나도 잘 몰라 .. 굳이 이해하려 들지마 ..
그림에대한 의미는 무의미한거야 .
내가그리는 그림은 무슨 상징따위를 갖고 그리진 않아.
이미지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않은 그런 이미지들에 난 끌려 ..
만일 그 이미지가 하나의 상징으로 귀결된다면 ..
그건 더이상 예술이 아냐 , 단지 일러스트일 뿐이라고 ..
- 즈지스와프 벡신스키 (Zdzislaw Beksins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