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큐 식물원에서 꽃을 피운 백합과 희귀식물 타이탄 아룸
(titan arum. 학명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 amorphophallus titanum)을
2일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은 식물원 직원이 쳐다보고 있다.
사체화(死體花)’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탄 아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하루 10㎝씩 자란다.
대변과 썩은 생선 냄새를 섞은 듯한 악취를 수시간 간격으로 내뿜으며,
붉은색과 노란색의커다란 꽃잎이 터져나오는 듯한 독특한 자태를 자랑한다.
악취는 사육(死肉)파리의 유인책이며,선명한 빛깔의 꽃잎은 벌을 끄는 유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지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열대우림 이외의 지역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드문 일로, 큐 식물원 원예팀이 6년간 공들인 끝에 개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타이탄 아룸 또는 타이탄 천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자 가장 냄새가 지독한 꽃이며, 주로 인도네시아 등지의 열대우림에서 발견된다. 어찌나 냄새가 심한지 타이탄 아룸을 그리려고 한 화가는 기절할 뻔했다고 한다. 런던 식물원에 처음 씨앗이 심어졌다.
'어찌나 냄새가 심한지 타이탄 아룸을 그리려고 한 화가는 기절할 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