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당시 소닝 다리 전경>
영국 잉글랜드 남부 버크셔 주 소닝, 이곳엔 그 유명한 템스강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곳엔 그 템스강을 낀 다리(Bridge), '소닝 다리'가 있다.
소닝은 인구 2천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 마치 요정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이 아름다운 마을에, 작년 가을 사건(?)이 벌어졌다. 소닝 다리 교각에 어느 날 난데없이 우체통이 설치된 게 그것. 이 빨강 우체통은 교각 하부 중앙부에 설치되었는데, 그 설치 위치 및 우체통의 구조가 너무나도 괴상해 곧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은 곧 BBC를 통해 전파되면서 영국 전역에 알려지게 된다. 이러한 소동에 영국 내 우편서비스를 담당하는 '로얄 메일' 측은, 대변인 발 보든을 통해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한다.
"우리도 미스터리입니다. 이 우체통은 우리가 설치운용하는 게 아니며,
설치된 경위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