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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5 06:27
[괴담/공포]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은 신기한 일들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2,472  

저는 인천에 살고 있구여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인 2001년도에 어느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글로 적어보려 합니다. 입학 당시 인천 남구 관교동 S아파트에 109동 104호로 이사 가게 되었는데 이사 후 일어난 일들입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맞벌이를 하고 계셔서 밤에는 저와 동생 둘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은 넓고 저희 둘은 초딩이라 무섭다고 하루종일 방, 화장실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한때 유행하던 디지몬 어드벤처 주제곡을 자주 틀고서 잠들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하루하루 일상이었는데
 

저희가 이사온지 얼마 안 되어 일어난 일입니다.
 
 
 
동생과 저는 무섭다고 여느 때와 같이 작은방에 있는 컴퓨터로 디지몬 주제가를 틀어놓고 안방에서 TV를 보면서 누워 있었는데
 

작은방에서 갑자기 '이리와' 라는  저음톤의 여성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동생과 저는 동시에 그 소리를 듣게 되었고,
옆에 있던 막대기를 들고 작은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길래  귀신인가? 도둑인가? 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동생이
 

형..형!! 형 이거 봐바
 

디지몬 주제가를 틀어놓은 컴퓨터의 전원이 나가 있었습니다 [이때 아무도 작은방에 안 들어갔습니다]
 

무섭다고 주저앉아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였고 어머니가 오심으로써 이 무서움은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저희는 어제 들은 '이리와' 라는 소리 때문에 학교 끝나고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할머니집으로 갔습니다.
 

가기 전 어머니에게 '우리 무서워서 그 집 안 가 '라는 전화를 하였고 지금 쓸 이야기는 전화가 끊긴 다음 어머니가 겪은 일입니다.
 
 
 
낮에 저희가  집으로 안 간다는 전화를 받고 저희 어머니는 이제 다시 잠이나 들까.. 누워 계셨는데
 

안방에 화장실이 딸려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물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계속 거슬리게 들려 물을 틀어놨나? 하고 화장실문을 연 순간,
 

저희 어머니는 화장실 구석쪽에 쭈그려 앉아 있는 여자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고, 놀라서 뭐야!

! 라고 소리치자마자 눈 깜빡하는 사이에 그 여자가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저희들이 집에 안 오는 이유가 뭔가 집에 있기 때문이란 걸 직감하셨고, 또 그 집을 살 당시 너무 싸게 나왔던 점 등등 의심 가는 게 한둘이 아니라 무당을 하고 있는 아는 언니에게 찾아가셨습니다.
 

그 무당아줌마께선 그 집에 여자 하나 얹혀산다고 이런 식으로 답을 주었다고 합니다.
 

무당아줌마께선 부적 하나 줄 테니 이거 붙이고 붙여도 또 보인다거나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면 바로 자기를 부르라고 했답니다
 
 
 
저희가 3일 뒤 집에 돌아와서 잠을 청하는데 이번 일은 제가 겪은 겁니다
 

집에 누워있던 저는 밤에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마루에 나가 마루 바깥쪽 베란다를 봤는데,
 

베란다가 평소 마루에서 거리보다 훨씬 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베란다에는 등 돌린 긴머리의 여자가 있었고, 저는 그게 저희 어머니인 줄 알고  '어....어..엄..마... 라고 부르려고 말을 하였는데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어..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등 돌린 여자는 저희 어머니가 아니었고 모르는 여자였습니다. 저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죠..
 

눈 떴을 때는 동생,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저의 곁에 있으셨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동생이 컴퓨터 하고 있는데 제가 갑자기 걸어서 마루로 나왔답니다. 눈은 계속 앞을 쳐다보고 있었고 베란다를 계속 5분 동안 뚜렷히 지켜보더니 엄마!!! 라는 소리와 함께 쓰려졌다고 하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저희 어머니께선 무당 언니를 불러 굿을 하였고 이후 딱히 이렇다 할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꺼림칙해서 이사온지 6개월만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무살되던 해에 무당언니와 엄마 그리고 친구분들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사간지 3일만에 그 집으로 어느 혼자 사시는 아줌마가 이사 오셨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께선 어느 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머리를 감으려고 세숫대야에 물을 부어넣고 서서 머리만 숙인 채 머리를 감고 있는데
 

숙여서 머리를 감으면 다리 사이로 화장실 문 밖이 보이길래 걍 보고 있는데
 

갑자기 긴머리에 흰옷을 입은 어떤 여자가 휙 지나가면서 자기를 쳐다보는 걸 보았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께선 3주를 조금 넘기지 못 하고 다시 이사가셨다고만 들었습니다.
 
 
 
아직도 그 동네 가는 건 트라우마 같은 거라 그 근처도 지나가길 꺼려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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