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로즈웰 외계인 관련 새로운 기록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간 극비 문서를 공개해왔던 FBI 공식 웹사이트인 ‘더 볼트(The Vault)’가 7일 2천개의 디지털 파일을 새로 업데이트 하면서 로즈웰시에서 발견됐다는 외계인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 공개됐다.

1950년 3월 22일 FBI 워싱턴 담당 특수요원이었던 가이 호텔(Guy Hottel)은 로즈웰에서의 발견한 UFO와 외계인 발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공군 조사관이 뉴멕시코에서 소위 비행접시라고 불리는 3개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 비행물체는 원형으로 중간이 볼룩 올라와 있으며 지름은 50피트(15미터)다.”

각 비행물체에서 발견한 외계인의 묘사도 담겨있다. “각 비행물체에는 3개의 인간형태 생물체가 있다. 키는 3피트(약 90cm)정도다. 그들은 금속성 물질의 옷을 입고 있는데 고속비행이나 실험비행을 할 때 입은 제복과 비슷하다.”

이어지는 문서에는 이름이 삭제된 채 관련내용이 담겨있다. “OO씨에 의하면 비행접시들은 뉴멕시코에서 발견되었으며, 당시 정부는 그 지역에 강력한 레이더를 설치한 사실로 보아, 이 레이더가 비행접시의 조정체계를 교란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로즈웰 외계인 사건은 1947년 7월 2일 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시골마을인 로즈웰에 미확인 비행 물체(UFO)가 추락했으며, 미국 정부가 이 비행접시에서 외계인의 시신을 수습해 비밀에 부쳤다는 사건이다. 이후 외계인 시신을 목격했다는 증언이나 외계인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으며 이후 로즈웰 사건은 전 세계인에게 UFO의 존재를 믿게 하는 가장 ‘유력한 근거’가 됐다.

현재 이 문서는 미국 폭스뉴스와 각 외계인관련 웹사이트에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 로즈웰 외계인 기록이 담겨 있는 FBI 디지털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