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9-17 02:19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 사라진 할아버지
 글쓴이 : 레스토랑스
조회 : 444  

집 근처에 살던 할머니가 산나물을 캐러 갔다 실종됐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들었다.


어릴적 나를 굉장히 귀여워해주시던 분이라, 충격으로 말도 잘 나오질 않았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나는 문득 우리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우리 할아버지도 실종되셨었지?]


어머니는 잠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그리고는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원래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자라,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여동생이 3살 되던 해, 갑자기 아버지라며 왠 남자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고아원에 간 것도 모르고 살아왔다고 했단다.


할아버지는 그간 어머니를 버려뒀던 속죄를 겸해, 나와 여동생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아버지는 당혹스러워하며 한동안 여러모로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야채를 두고가기도 하고, 설날에는 슬쩍 우리한테 용돈도 주고 가는 등, 할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것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게 됐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여동생은, 난생 처음 할아버지 댁에 묵으러 가게 되었다.


할아버지도 꽤 기뻐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 할아버지는 실종되고 말았다.


어머니가 말해준 진실은, 할아버지가 실종됐다고 믿고 있던 내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체포되어 교도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죄목은 아동성폭행.


게다가 DNA 검사 결과, 어머니와는 완전히 남남인 사람이었다.


우리가 묵으러 간다는 것에 흥분한 나머지, 그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레스토랑스 17-09-17 02:19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295
8241 [괴담/공포] 귀신때문에 폐쇄된 일본 이누나키 터널 (4) 레스토랑스 09-03 438
8240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고속도로에서 생긴일 (괴담/… (1) 폭스2 04-26 439
8239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부대 3층 강당에서 (괴담/무… (1) 폭스2 05-13 439
8238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너무 섬뜩했던 가위실화 (괴… (1) 폭스2 05-24 439
8237 [외계] 히틀러가 UFO를 만들었다? (1) 레스토랑스 07-08 439
8236 [괴담/공포] [괴담] 사만이가 수명을 관리하는 신을 맡다 (1) 폭스2 08-10 439
8235 [괴담/공포] 일본 전역을 혼란에 빠트린 미스테리 실종사건 [마스… (1) 레스토랑스 08-19 439
8234 [괴담/공포] 좀비드래곤 공포라디오 군대 괴담 백령도 (2) 폭스2 04-30 440
8233 [괴담/공포]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 5가지 도르메르 08-10 440
8232 [초현실] 고대 로마인이 마신 물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었다? (4) 레스토랑스 09-04 440
8231 [초고대문명] 황금도시 엘도라도는 정말 실존했다? 레스토랑스 07-16 441
8230 [괴담/공포] [단편괴담] 한양 미스터리 라디오 FM|왓섭! 공포라디… (1) 폭스2 08-11 441
8229 [괴담/공포] ( 정신피폐주의 ) 소름끼치는 동영상 "HAND THING" (1) 레스토랑스 08-19 441
8228 [괴담/공포] 소름 끼칠정도로 믿기지 않는놀라운 세계 미스테리 사… 김수현 07-20 442
8227 [괴담/공포] 체험실화] 다들 말조심 합시다|왓섭! 공포라디오 (1) 폭스2 08-04 442
8226 [괴담/공포] 인간이 느끼는 여러가지 공포증들 당신은 과연..? (1) 레스토랑스 08-26 442
8225 [음모론] '존 F 케네디' 대통령가문의 저주 (4) 레스토랑스 08-31 442
8224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나만 겪었던 작전지역의 경험 - 달빛 … (1) 폭스2 05-02 443
8223 [괴담/공포] 일본 죽음의 숲 주카이를 아시나요 (1) 도르메르 07-09 443
8222 [외계] 외계인의 유골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의 주장!? (1) 레스토랑스 08-14 443
8221 [과학이론] 멕시코 하늘에 나타난 둥그런 검은색 구름!? (2) 레스토랑스 08-14 444
8220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 사라진 할아버지 (1) 레스토랑스 09-17 445
8219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859th]과자를 주는 아줌마 (1) 폭스2 04-26 446
8218 [괴담/공포] 퀸즈넬 박물관의 귀신들린 아이인형 (4) 레스토랑스 08-30 446
8217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우리 부부가 본 귀신 (괴담 귀신 미스… (1) 폭스2 04-12 447
8216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고우(故友) - 멀리 떠난 친구 (1) 폭스2 04-25 447
8215 [괴담/공포] [왓섭!공포단편] 한밤중의 열차 (재더빙) (1) 폭스2 04-27 448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