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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9 08:09
[전설] 병사의 유언장.jpg(브금)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7,102  


 
토드 W. 웨버

2010년 급조 폭발물에 의해 사망




사랑하는 엠마에게,


그래, 당신이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내가 당신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단 뜻이겠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이 글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

난 자기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끝없이 사랑할거야.

내가 비록 당신의 옆에 있지 않더라도, 내가 언제나 당신의 옆에서 지켜볼거라 생각하고 안심하도록 해.

난 언제나 당신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을거야.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고난일지 알지만, 난 당신이 그 만큼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신께선 분명 우리에게 최선의 방법을 주신 걸거야.

그러니 슬퍼하지 마.

이 일이 벌어진 이유가 반드시 있겠지, 지금당장 이 사실을 믿을 수는 없겠지만, 곧 믿을 수 있을거야.



당신이 날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 나는 그동안 다정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내 아내에게 질문하지 못했지.

내가 당신과 지낸 지난 날의 추억은 내 생에서 최고의 날들이였어.

비록 내 삶이 좀 짧긴 했어도, 나는 꿈만같은 삶을 살아왔어.

나는 완벽한 여자랑 결혼했고

나는 매일 매일 나를 놀래키는 아름다운 딸도 가지게 되었지.

심지어 나는 두 마리의 강아지도 가지고 있었고ㅡ 정말로 짧은 시간이였지만.

더 이상 뭘 물어볼 수가 없네.

만약 슬픔이 느껴진다면, 우리가 서로 나누었던 추억을 떠올려봐.

그리고 우리 딸을 보고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보고.



딸 앞에서 당당해줘.

그녀에게 내가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도 말해줘.

딸이 태어난 날은 내 생에 최고의 날이였고, 딸은 내 생에서 벌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이였지.

그녀의 웃음과 미소는 이 세상에서의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것을 대표하는 듯 해



이제 좋은 때가 곧 올거야, 당신과 키를리가 멋진 삶을 산다면, 나에게도 그 행복을 나누어 줘.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을테니까.

사랑해, 당신의 남편, 토드 보냄.






사랑하는 내 딸, 키를리에게

비록 날 기억하지 못해도, 네 아버지가 너를 지극정성으로 사랑해주었다는 것은 알아주었음 좋겠어.

나는 네가 태어난지 9개월 즈음 되었을 때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단다.

네 곁을 떠나는 것은 내가 결정해야됬던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였단다.

너는 정말로 나에게 특별한 존재란다 아가야ㅡ 너는 정말로 신께서 나에게 내려주신 선물과도 같아.

내 생에 최고의 날은 바로 네가 태어난 날이였단다.

네가 웃는것을 볼 때면, 나의 마음은 녹아내렸어.

너는 나의 사랑스러운 아가란다ㅡ 내 삶은 네가 태어나기 전에는 완벽하지 않았어.



네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없어서 너무나도 유감이구나.

하지만 기억하렴, 너의 아빠는 사라지지 않았단다.

난 천국에서 매일매일 너를 내려다보며 미소짓고 있단다.

아가야, 너는 이렇게 아름다운 어머니가 돌봐주시니 정말 운이 좋구나.

언제나 너의 어머니에게 올바르게 대하고, 언제나 너의 어머니를 도와드리렴.

너를 위한 기도와 너를 위한 축복에 감사하렴,

많은 사람들에게 네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잊혀지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명심하렴.

우리는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단다.

네가 자라서 학교 갈 때가 되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네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 대해 최대한 많이 배우려무나.

언제나 남을 돌봐주고 친절하게 대하렴, 그러면 이 세상이 너에 대해 얼마나 친절한지 알게 될 것이란다.

하지만 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그것이 신께서 너에게 해주시는 최선책이라는 것과 무슨 일이든 언젠간 끝난다는 것을 명심하렴.

너의 앞날에는 밝고 찬란한 미래가 펼쳐져 있단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즐기렴, 그리고 기억하렴

네 아버지는 언제나 널 사랑하고 또한 언제나 널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말야.

너는 언제나 나의 사랑스러운 딸이야.

너를 매우 매우 매우 사랑하는 너의 아빠가.

father.jpg

분류를 뭐라 해야할지 몰라 전설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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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대왕 14-05-19 15:04
   
ㅜ.ㅜ
두부사랑 14-05-20 23:30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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