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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2 00:35
[괴담/공포] 부산 모텔에서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764  

모텔에서 일어난 실화란 글 보고 갑자기 예전에 경험했던 기억이 나서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제가 건설계통 일을 하다보니 출장도 자주 가고 혼자 모텔에서 자는 일도 많은 편입니다.)
지역별로 출장을 가면 대구는 계명대 부근 옷가게 많고 모텔 많은 곳,
부산은 해운대시장 건너 모텔 밀집한 곳 이쪽에서 많이 잠을 자는 편입니다.
2009년 초여름쯤 부산 해운대시장 건너편 클*모텔이란 곳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올해 6월초에 갔더니 리모델링 중이더군요) 
그날도 혼자 출장을 가서 일끝내고 혼자 할일도 없고 티비보고 뒹굴거리다가
기억에 돼지국밥집에서 수육이랑 캔맥주 이런거 사다가 먹고 약간의 술김에 잠이든 듯합니다.. 

벽에 있는 무드등? 인가만 켜놓고 잠이 들었는데..
한참을 자고 있는데 ...

잠결에 애들이 까르르르....깔깔깔... 즐겁게 노는 소리가 나더군요..
모텔 주변이 가정집도 있고 상가도 있고 해서 그냥 애들이 밤에 노나보네 하고 잠을 잤습니다..
까르르르.. 깔깔깔...구슬치기 하는 소리 같은게 나더군요...
근데 말소리는 도통 중국말인지 뭔지 알아들을수가 없더군요...
깔깔깔... 까르르르 ~~~~웃음소리는 잘 들리는데...
그런데...
갑자기 잠결에 생각이 나더군요....
여기가 8층인지 9층인데 ????? 
(8층인지 9층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젤 윗층이었던거 같네요)
애들이 노는 소리가 이렇게 가까이 옆에서 들려 ??????????
순간 잠이 확 깨더군요..

소름이 끼쳐서 눈을 딱 떴는데 ... 

세상에...
눈을 뜨면 앞에 보이는 티비, 화장대, 거울, 냉장고 등등 옆에... 구석에
어떤 여자가 서있더군요... 진짜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으앗 하고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군요... 
앞쪽에 있던 그 여자가 제 오른쪽으로 해서 제 뒷쪽으로 천천히 슬~슬~ 가는건 보이는데,,, 
(신기한건 형태랑 머리카락 이런건 보이는데 얼굴, 옷은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몸은 꼼짝을 안하고, 미치겠더군요...앞에 사물들 .. 
무드등 불빛에 시계 티비 이런게 똑똑하게 보이는데...
꿈이 아닌데 !! / 시간은 3시쯤 - 와~~ 시계 바늘이 초 가는것까지 보이더군요 /

그 여자가 제 뒷통수 쪽에 오더니 
제 귀에다가 바람을 후~~ 후 ~~
불더군요...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정말 부드럽게 손가락 한개로 제 등을 스으윽 ~~
간지럼을 태우는 겁니다...
귀에다가 살살 바람 불면서 
손가락으로 스으으윽~~~ 스르르륵 ~~~.
몇분동안 
계속 후후~~~ (귀에 바람) 
스르륵~~~ (손가락 하나로 살짝 간지럽히듯이)
앞에 시계가 보이니까 시간 가는건 다 보이고 몸은 안 움직이고.. 미치겠더군요..
근데 솔직히 여기까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짜릿짜릿 하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약간 좋았음)

좀 시간이 지나면서.. 손가락으로 등을 쿡쿡 찌르기 시작하는데... 
쿡~ 
쿡~ 
쿡~ 
꾸욱~~ 
꾸우욱~~~ 
꾸우우우욱~~~~ 
으아
나중엔 고통이 참을 수가 없더군요...정말 너무 아팠습니다.. 
2- 30분 지나니까 숨 쉬기가 점점 힘들어 지더군요...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숨이 점점 쉬기가 힘들고,
나중에 숨 쉬는데 꺽 꺽 꺽 ~~~ 
숨이 안쉬어집니다..
끝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시계가 3시 반 정도 되었을때 갑자기 몸이 움직이더군요.
식은땀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일어나니까 아무것도 없고...

가위를 눌린것같은데? 꿈이었을텐데?? 가위 눌리면서
벽시계 가는걸 계속 보고 있었다는게 정말 아직도 신기합니다..

부산 모텔 이야기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봤구요...
창피하지만 나이가 40이 가까운 요즘에도 
지방 모텔가서 혼자 잘때는 불 몽땅 다 켜놓고 잡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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