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10-28 07:20
[괴담/공포] 수호령이 있는 거 같아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1,701  




우리집은 식당을 했었어. 

술도 팔고 고기도 팔고 머 그런곳이었는데 

가끔 밥먹으러 가서 엄마 도와서 치우고 들어가고 그러기도 하는데
어느날 개진상손님이 식당에서 지랄짓을 한거야. 


그거 말리고 싸우고(물론 엄마랑 다른 아줌마들이) 그 아저씨를 쫓아냈어. 

그아저씨가 끝날시간쯤에 진상떤거라서 그 진상이 가고 난뒤 마감을 했지. 

난 싸우느라 피곤했던 아줌마들과 같이 상을 닦고 치우고 그러고 있었어. 



그 진상이 먹은 그릇을 다 정리해서 주방으로 가고 있는데 



"멈춰!" 


하고 누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거야. 

난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 완전 굳은 듯 서있는 그순간 눈앞으로 돌멩이가 지나가는거야. 

정말 앞머리에 닿을락말락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로 슉! 하고 지나가서

주방쪽으로 날라가 주방에 있던 그릇들이 와장창 깨졌어. 

놀라서 밖에 나가보니 누가 막 도망가더라. 




보니까 그 진상이 나가서도 분이 안풀렸는지 밖에서 돌을 던지고 도망을 간거야.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식당 유리가 꽤 두꺼운 편인데 그게 안깨지고 뚫려서 식당안으로 날아든거지. 

누가 소리질러서 멈추지 않았으면 난 아마 그돌맞고 크게 다쳤거나... 죽었을지도 모르지. 



식당 이모들한테 어떻게 알고 소리질렀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소리지른 사람도 없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도 없는거야. 

와 정말 신기하다 이러고 지나갔어. 



그리고 몇년후 오빠가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어. 

우리오빠는 당구장과 노래방을 했는데 2층이 당구장과 노래방이 있고 3층이 집이었어. 

2층과 3층을 오가는 계단이 꽤 가파르고 위험했지. 

암튼 2층에서 노래부르고 신나게 놀고있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3층에 꼭 가야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3층엔 엄마가 내 조카를 보고 있었거든. 

3층에 올라가는데 보통 한층을 올라가면 반층 올라가서 꺾어져서 다시 반층 올라가잖아? 

반층 올라가서 딱 꺾어지는데 내 조카가 혼자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거야. 




어어? 위험한데? 생각함과 동시에 내 조카가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지는거야.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서 손을 뻗었는데 계단 모서리 있잖아 거기에 내 조카 머리가 쿵하고 떨어졌는데 

정말 정말 다행히도 그 모서리에 내 손가락이 닿아서 조카가 내 손가락위로 떨어졌어. 



바로 병원 데려갔는데 놀랬을뿐 외상은 없었고 대신 내 손가락이 멍들었지 ㅡㅡ;;; 

일련의 일을 겪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데 너무너무 신기한거야. 


노래 부르다가 갑자기 왜 3층을 가고 싶었을까? 갈 이유도 없었는데 왜 나선걸까? 

만약 내가 안갔으면 내 조카는 어떻게 됐을까? 안도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나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빠가 도와주신걸까? 싶기도 하고... 

암튼 잘 모르겠지만 신기한 경험이 아닐 수 없기에 적어본다... 

마무리가 어렵다 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36
3003 [초현실] 현대 강령술의 시작 통통통 11-09 1709
3002 [괴담/공포] 훈련소의비밀 (1) 통통통 09-17 1708
3001 [음모론] 실종 (1) 팜므파탈k 06-30 1708
3000 [잡담]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회 문화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보리스진 11-22 1708
2999 [괴담/공포] 17세기 불란서에 출몰한 늑대인간 이야기 (1) 통통통 06-11 1707
2998 [괴담/공포] 6년전 겪었던 실화 통통통 08-08 1707
2997 [괴담/공포] 대 지진의 밤 ㅡ펌ㅡ 팜므파탈k 09-18 1706
2996 [괴담/공포] 쭉빵카페 역대급 소름이였던 '계곡녀'사건 총… (1) 레스토랑스 08-20 1705
2995 [괴담/공포] 스코틀랜드 식인가족 소니빈일가 (1) 레스토랑스 09-17 1704
2994 [잡담] 어느 블로거의 일기 팜므파탈k 01-06 1704
2993 [잡담] ㅇㅇ (6) 샤인 04-20 1703
2992 [괴담/공포] 귀신 경험담 이야기 (2) 통통통 08-24 1703
2991 [괴담/공포] 내친구 사촌언니가 해준얘기 (1) 통통통 08-29 1703
2990 [초현실] 퍼온 글 (2) 보리스진 06-11 1703
2989 [괴담/공포] 수호령이 있는 거 같아 팜므파탈k 10-28 1702
2988 [괴담/공포] 귀신이 보인다 (중) 통통통 08-18 1701
2987 [자연현상] 수면 중 몸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1) 알라쿵 06-11 1701
2986 [괴담/공포] 무서운 알바생 (4) 팜므파탈k 10-22 1701
2985 [괴담/공포] 울산 x x 고등학교 통통통 08-05 1700
2984 [괴담/공포] 수학선생님이 해주신 말 통통통 09-21 1700
2983 [] 꿈을 내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루시드드림 잉어잉어해 01-21 1700
2982 [초현실] 퍼온 글 (3) 보리스진 06-24 1699
2981 [괴담/공포] 금기사항 : 공구함 통통통 08-28 1698
2980 [괴물/희귀생물] 호박 속에서 발견 된 고대외계생명체 알라쿵 06-23 1698
2979 [괴담/공포] 귀신 아줌마 통통통 08-23 1697
2978 [초현실] 선거 관련 예언 1 (10) 라그나돈 05-10 1697
2977 [초고대문명] 고대왕국의 멸망 - 미노스 문명의 미스테리 통통통 07-12 1696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