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3-19 07:06
[괴담/공포] 내 남자친구는 제3세계로 여행하는걸 좋아한다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4,257  

우리는 한 번 남미의 시골에 여행을 떠났다.
왜 있잖아, 사람들이 경운기는 갖고 있는데 대체 거기 넣을 기름은
 어디서 사는지 모르겠는 촌동네.
 
꽤 괜찮은 동네였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순진하고 단순해서,
 우리는 정년 후에 이런 시골에 와서 살면 어떨까 반쯤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숙소 집주인도 순진하고 늙은 남자였는데,
 내가 살면서 본 사람들 중 가장 친절하게 미소짓는 사람이었다.
그는 미트볼을 손수 요리해서는 우리 할머니처럼 내 그릇을 계속 계속 그득그득 채워주었다.
 
식사를 마친 후, 그 남자의 아들이 마을을 둘러 보여주었다.
 참 평화롭고 작은 시골이었다.
옥수수 농장, 양계장, 보리농장, 사탕수수-아마도?-농장...
아들은 에스파냐어밖에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의 반 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 옆의 작은 돼지농장을 보여주었다.
이 동네 전통 목축업같은 것 같았다. 마을의 모든 집들이 하나씩 이런 헛간을 가지고있었다.
 
헛간의 돼지들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품종이었다.
 돼지들은 더럽고, 못생기고, 이상하게 긴 목과 꽥꽥거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진흙에 뒤덮인 얼굴은 평범한 납작한 코의 돼지보다는 뭔가에 얼굴이 잘린 것 같이 보였다.
 
"거 참 기분나쁘게 생긴 돼지네."
나는 영어로 혼잣말 했다.
 
바로 그 순간, 한 돼지가 우리에게 달려-달린다기보다 무릎과 팔꿈치로 기는 것 같아 보였다-왔다.
그리곤 돼지가 꿀꿀거렸다.
 
 
"신이시여, 당신 영어 할 줄 알아요?"
 
 
 
sunnyCA5S6LU6.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날로그 17-03-19 08:53
   
음.....이거...유머로 분류해야 되는건지....흐~~
우주정복자 17-03-19 13:08
   
이게 무슨... ㅋ
Joker 17-03-20 18:15
   
방문한 외지인들을 팔다리 절단하고 저런 식으로 돼지처럼 키워왔다는 얘기로 보이는데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셨다면 유머스러운 부분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아날로그 17-03-20 22:19
   
음...다시 읽어보니 그렇군요....
번역의 한계인가요?...
저걸..영상으로 연출했다면...순간 섬뜩! 했을거 같습니다.
          
Joker 17-03-21 15:57
   
그러게 말입니다.
저런 내용이 실제라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정신 에너지를 많이 갉아먹게 하네요.
똥개 17-03-22 00:28
   
흠~
어이순실 17-03-22 01:47
   
외지인들을 저렇게 만든 주인이 굳이 저기를 구경시켜줬다는건 영어를 할줄 안다고 대답하는 찰나에 뒤통수에 둔기 어택 들어올 각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699
2976 [괴담/공포] 내 남자친구는 제3세계로 여행하는걸 좋아한다 (7) 팜므파탈k 03-19 4258
2975 [괴담/공포] 시체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 (10) 숭늉 03-20 6912
2974 [괴담/공포] [회색문] 폐병원의 고양이 (2) 도사님 03-23 1196
2973 [괴담/공포] [회색문/왓섭] 새벽 5시 도사님 03-23 1021
2972 [과학이론] 우주의 탄생 빅뱅이론 믿지 못하겠습니다. (5) 견룡 03-23 2796
2971 [초현실] CCTV와 핸드폰에 우연히 잡힌,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 (2) 신세계가자 03-24 2236
2970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이건 너만 보여 (괴담/귀신/미스테리/… 폭스2 03-24 731
2969 [잡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한 미궁 속 미스테리한 사진 10가… 폭스2 03-24 1870
2968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저주....인과응보 (괴담/귀신/미스테… 폭스2 03-24 935
2967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842nd]째려보는 친척들 폭스2 03-24 1198
2966 [초현실] 드디어 풀린 세계 10대 미스테리 (1) 폭스2 03-24 5156
2965 [괴담/공포] 조선시대 흔행이고개의 전설 (1) 폭스2 03-24 3356
2964 [괴담/공포] 펌) 외할아버지가 들려준 무서운이야기 (7) 타바코 03-25 3043
2963 [괴담/공포]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 쌈무이 도사님 03-28 1477
2962 [괴담/공포] 요정 (크리피파스타 번역) - 왓섭 도사님 03-28 1196
2961 [괴담/공포] 노루고기 (3) 인류제국 03-29 1892
2960 [외계] 인류는 우주의 너머 를 갈수 있을까 ? 프렐류드 03-30 2207
2959 [괴담/공포] [실화괴담][91st]계속되는 가위눌림 (1) 도사님 03-30 1458
2958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포스터의 뒤-일본번역괴담 (… (1) 폭스2 03-30 754
2957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어릴적 저승사자 목격담 (괴… (1) 폭스2 03-30 704
2956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빨간휴지줄까?파란휴지줄까… (1) 폭스2 03-30 681
2955 [괴담/공포] [왓섭! 2ch괴담] 윗집 아이들 - 그들이 남긴 메세지 (1) 폭스2 03-30 939
2954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자살 목격 - 충격적인 트라우마 (1) 폭스2 03-30 1161
2953 [괴담/공포]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일어났던 일 (1) 폭스2 03-30 2139
2952 [괴담/공포] 한밤중 부대 안에 있던 여자 (1) 폭스2 03-30 2236
2951 [괴담/공포] 아마존강 공포의 육식물고기 (1) 폭스2 03-30 3878
2950 [괴담/공포] 가게 주인 아저씨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1) 폭스2 03-30 2734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