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7-12 00:15
[괴담/공포] 귀신의 존재를 믿게된 계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503  

어린시절부터 귀신의 존재에 대해 반신반의 하며 귀신이야기라던가 귀신영화를 매우 즐겨보던...이젠 귀신을 믿는 29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무섭진 않은데..신기한 일을 겪어서요^^

제가 귀신의 존재에 대해 확실히 믿게된건 2005년, 즉 제가 24살때의 일입니다. 그 전까지는 있을것 같긴 한데 증거가 없으니 아리까리 했었죠. 

전 유학을 했습니다. 2005년은 제가 졸업학년이었죠 (군대는 졸업하고 다녀왔습니다), 

저희 과에는 일본인 여자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1학년때부터 매우 친하게 지낸 사이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좀 친해지자 항상 하던 이야기가 있는데 자기는 귀신이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예를 들면..밤에 혼자 집에있다가 창밖을 보면 밖이 어두우니 방안이 창문으로 비치는데 창문에서 보이는 자기 방에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침대머리맡에 앉아있다던가...

한번은 수업끝나고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해서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만나기로 한 후 중국집앞에서 만났던니 이 아이가 얼굴이 핏기하나 없이 옷을 대충 입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계속 캐물으니 집에 들어왔더니 갑자기 오디오랑 티비랑 노트북이 켜지더랍니다. 

(이 친구는 이 일을 자주 겪어서) 그런가 보다 싶어 다 끄고 옷을 갈아입는데 누가 갑자기 목을 조르더랍니다. 그래서 놀래서 대충 갈아입고 왔는데...얼굴에 정말 핏기 하나 없더라구요 정말..

제가 항상 위로해주면서 너가 기가 허해서 헛거가 보이는거다 라고 이야기하면 이 친구는 자긴 괜찮다면서 자기는 자기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지켜주고 있어서 괜찮다고 항상 했었구요. 

저는 항상 반신반의 했구요 웃으며...

그렇게 졸업학년 (2005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학년때 제 한국인 친구 (한국에서 우연히 알게된지 한 1년정도 된)가 저희학교 1학년으로 재입학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여름을 보내고 돌아온지 얼마 안됐고 

친구가 저희 학교에 왔으니 밥이나 먹을까 하여 이 친구와 토요일 점심때 동네로 털래털래 걸어가고 있었죠. 기분좋은 날씨에 여자얘기(ㅋㅋㅋ)를 하여 걸어가고 있는데 우연히 제 일본인친구를 만났습니다. 

반갑게 서로 인사시켜 주고 셋이서 이런저런 잡담을 한 5분쯤 한후에 저랑 제 친구는 다시 밥을 먹으러 갈길을 갔죠. 근데 제 한국인친구가 기분이 너무 안좋아진겁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 실수 했나..아님 저 일본인친구가 맘에 안드나 싶어 캐물어봐도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기분이 안좋은 녀석을 데리고 식당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며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대체 왜 그러냐고...

제 친구가 머뭇머뭇 거리면서 말을 안하다가 제가 계속 캐묻자 그제서야 제가 되묻더군요. 

"아까 본 일본여자애...걔 귀신보지?"

제가 응? 왜...라고 대답하자 그 친구는 다시 제게 물었습니다.

"쟤가 너한테 자기 귀신본다고 이야기 안했어?"

그때부터 좀 소름이 돋더군요. 많이 했다..친해졌을때부터 꽤 많이 들었다고 대답하자 제 친구가 다시 한마디 하더군요.

"쟤 주변에 죽은기운이 너무 많아서 쟤 분명 귀신볼껄?"

....소름이 확 돋더군요..그러더니 제 친구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쟤 옆에 쟤 지켜주고 있는 영혼이 있어서 쟤 여태까지 살아있는거야...안그러면 벌써 죽었을껄?"

갑자기 제 일본인친구가 이야기했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자기를 지켜주고 있어서 자긴괜찮다고 

한 말이 기억나더군요. 쟤 친구는 어릴때부터 기수련(?)을 많이 해서 보인답니다 영적인 존재들이...

참...이 사건 이후로 전 귀신을 믿게 되더군요 허허...

아 사족으로 이야기하자면..저는 제 기가 좀 약한데 제 조상신이 너무 강해서 전 평생가도 귀신 못볼거랍니다. ㅎㅎㅎ...다행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76
2625 [괴담/공포] 2005년 겪은일 통통통 08-26 1515
2624 [목격담] [펌] 상주 할머니 6편 오비슨 09-01 1514
2623 [괴담/공포] 자취 경험담 통통통 08-25 1513
2622 [괴담/공포] 무서운 운명이야기 통통통 08-27 1512
2621 [괴담/공포] 내 동생 가출했을 때 통통통 09-07 1511
2620 [괴담/공포] 탈옥이 불가능한 교도소를 탈출하다?! 알카트라즈 탈… 호날도 02-06 1511
2619 [괴담/공포] 죽은이는 밥을 먹지 못한다 통통통 07-23 1510
2618 [외계] 외계인 총망라 마제스틱 보고서 9 유전 10-15 1510
2617 [괴담/공포] 비오는날 흉가에서 통통통 08-08 1509
2616 [괴담/공포] 선샤인 빌딩 통통통 09-28 1509
2615 [괴담/공포] 6.5 층에 사는 가족들 통통통 07-09 1508
2614 [초현실] (미스터리) 전생에 대통령이었던 아이?! 스리랑카 전생… (1) 호날도 02-06 1508
2613 [괴담/공포] 도깨비불 (2) 선별o 10-26 1508
2612 [괴담/공포] 검은 개 통통통 10-02 1507
2611 [외계] 달, 목성, 토성 줌업 (3) VM6500 12-01 1507
2610 [잡담] 청와대 영빈관 이전 논의: 청와대 풍수는 과거에도 논… (3) 보리스진 01-26 1506
2609 [괴담/공포] 귀신의 존재를 믿게된 계기 통통통 07-12 1504
2608 [괴담/공포] 일본 수학여행 통통통 08-12 1504
2607 [괴담/공포] 친구의 죽음 통통통 08-25 1504
2606 [괴담/공포] 분홍빛 달님 통통통 10-02 1504
2605 [괴담/공포] 네스호의 괴물 통통통 07-21 1502
2604 [괴담/공포] 목없는 판쵸이 부대 통통통 08-01 1502
2603 [전설] 서동 통통통 07-19 1502
2602 [초현실] 퍼온 글 (4) 보리스진 10-01 1502
2601 [잡담] 공포심 테스트 (1) 통통통 08-01 1500
2600 [괴담/공포] 생존 통통통 09-23 1500
2599 [괴담/공포] 기묘한 이야기 팜므파탈k 12-26 1500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