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일때 이야기 입니다..
겨울방학때 할머니랑 삼촘이 저희집 근처로 이사오시게 되서 친척들이
단체로 휴가내서 이사를돕게 되었습니다..
당시 할머니랑 할아버지깨서 한집에 살고 삼촌은 같은 마을에 따로 살고계시다가..
여름에 할아버지깨서 돌아 가셧구요..
그 때문에 삼촌이 할머니모시고 살려고 이사를 하게 되었구요..
할머니댁에서 이것저것 짐을 싣고.. 이제 삼촌댁 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허공을 보며 "영감 이제오면 어쩨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여름에 돌아가셧 잖아요.." 그러니까
할머니깨서.. "먼소리야.. 여기 할미옆에 있는거 안보여?.." 라고 하시더군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땐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마치고.. 집에서 싯고있는데 갑자기 삼촌이 전화 하시더군요..
할머니가 이상하다며..
이사 해보니 저희 집에서 큰집까지 7분정도 거리 였구요..
그래서 급히 큰집으로 뛰어가보니.. 할머니는 허공에 대고 중얼중얼 이야기 하고 계셧습니다..
순간적으로 낮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이야기를 한것이 떠올랐구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가보니.. 치매가 오셧다고 하시더군요..
얼마후 할머니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괜히 화를 내시는 일이 많아지셧습니다..
특정 인물이 아닌 사람들이 많은 곳에다 막 화를 내시고.. 사람들이 안보이면
그제서야 다른곳으로 가시는.. 그런일들이 많아 지셧습니다..
결국 삼촌은 할머니를 요영원에 보내기로 정하셧구요..
그렇게 요양원에 가실때도 짐을들고 따라 갔었는데.. 할머니깨서 저를 계속 처다보고 계셧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 옆을 뚤어저라 보고 계셧죠..
그리고는 또 뭐라 중얼 거리시는데 소리가 작아 뭐라고 하시는지는 못들었구요..
그러더니 요양원 들어가면서 까지 그러시더군요.. 그 다음날 부터 였습니다..
퍙소 가위한번 안눌리던 제가 가위에 눌리게 된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오면서 온몸에 힘이 쫙 빠지는 기분이 들고..
방에 누워 있으면 침대 오른쪽에 창문이 보이는데 그곳에 사람들의 그림자 같은게 보이더군요..
하루 이틀 간격으로 계속 가위에 눌리면서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쯤.. 학교를 다녀 왔는데 어머니깨서 할머니를 보고 왓다고..
할머니가 자꾸 저를 찾으시더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얼마후 저도 할머니를 만나러 가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제손을 꽉잡고 중얼중얼 거리시더니 아무리 손을빼려해도 꼭잡고 놔주질 안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날 저는 할머니 옆에서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가위가 오는 기분.. 그런데.. 주무시는줄 알았던 할머니깨서 갑자기 중얼중얼 거리시더군요..
그런데 평소 어떤소리가 나도 꼼작않고 있던 그림자들이..
막 분주하게 움직이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더니 "칫 2,3일만 더하면 끝낼수 있었는데.." 라는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가위가 풀리더군요.. 그리고 할머니깨서 이야기 해주셧습니다..
할머니는 예전에 신내림을 받아야 했던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계속 거부하자 그 신이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너는 포기하지만 너의 자식들은 대대로 사고를 당하게 될것이다.." 라고..
그리고 이번일은 가족들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신신당부 하시더군요..
그 다음부터 저는 가위에 눌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도 더이상 허공에 이야기하는 일은 없었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보통 치매가 오면 사람들을 못알아보거나..
주기적으로 기억에 혼란이 오는경우는 있지만..
허공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중얼중얼 거리는현상은 거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