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11-24 01:18
[전설] 해명 태자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464  

유리왕 27년(서기8년) 봄 정월에 왕태자 해명은 옛도읍에 있었는데, 힘이 세고 무용(武勇)을 좋아하였으므로, 황룡국의 왕이 그 말을 듣고 사신을 보내 강한 활을 선물로 주었다. 해명은 그 사신 앞에서 활을 당겨 부러 뜨리며, “내가 힘이 세기 때문이 아니라 활이 강하지 못한 탓이다.”라고 말하였다. 황룡국왕이 이 말을 듣고 부끄럽게 여겼다.

 왕은 이것을 듣고 성을 내며 황룡국왕에게,
“해명이 불효하니 (그를) 죽여 줄 것을 청합니다.”라고 말하였다. 3월에 황룡국왕이 사신을 보내 태자와 만나기를 청하였으므로, 태자가 가려고 하자 어떤 사람이 “지금 이웃 나라가 이유 없이 만나기를 청하니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라고 간하였다. 태자는 “하늘이 나를 죽이려고 하지 않는데 황룡국왕인들 나를 어떻게 하겠느냐?”하고는 마침내 갔다. 황룡국왕이 처음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그를 보고는 감히 해치지 못하고 예를 갖추어 보냈다.


유리왕 28년(서기 9년) 봄 3월에 왕은 사람을 보내 해명에게 말하였다.
"내가 천도(遷都)한 것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 나라를 튼튼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는 나를 따르지 않고 힘센 것을 믿고 이웃 나라와 원한을 맺었으니, 자식된 도리가 이럴 수 있느냐?"
그리고 칼을 주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였다. 태자가 곧 xx하려고 하자 어느 사람이 말리며 말하였다.
"대왕의 맏아들이 이미 죽어 태자께서 마땅히 뒤를 이어야 하는데, 이제 (왕의) 사자가 한 번 온 것으로 xx한다면, 그것이 속임수가 아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태자는 말하였다.


"지난번 황룡국2) 왕이 강한 활을 보냈을 때, 나는 그것이 우리 나라를 가볍게 본 것이 아닌가 하여 활을 당겨 부러뜨려서 보복한 것인데, 뜻밖에 부왕으로부터 책망을 들었다. 지금 부왕께서 나를 불효하다고 하여 칼을 주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니 아버지의 명령을 어떻게 피할 수 있겠는가?"
마침내 여진(礪津)의 동쪽 벌판으로 가서 창을 땅에 꼽고 말을 타고 달려 찔려 죽었다. 그 때 나이가 21세였다. 태자의 예로써 동쪽 들[東原]에 장사지내고 사당을 세우고 그 곳을 불러 창원(槍原)이라고 하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大物 13-11-24 05:38
   
아비가 자결하란다고 낼름 자결하는 아들이라니
고분고분한건지 격하게 반항하는건지 ㅋㅋ
근데 유리왕이 주몽의 아들이니 해명은 주몽의 손자가 되겠네요.
유리왕은 주변국과 화해하려하고 아들 해명은 무력으로 주변국과 싸우려하는데 여기서 부자지간에 트러블이 생긴 모양이네요.
제니어스 13-11-24 21:42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717
2544 [괴담/공포] 귀신 들린 집 이야기 통통통 08-16 1467
2543 [괴담/공포] 엘리베이터에서 통통통 10-03 1467
2542 [괴담/공포] 여기도 아니네 통통통 07-11 1465
2541 [괴담/공포] 오래된 인형 (2) 통통통 08-06 1465
2540 [전설] 해명 태자 (2) 통통통 11-24 1465
2539 [초고대문명] 바다에서 발견된 이상한 유적!? 당황한 학자들! (3) 레스토랑스 08-11 1465
2538 [괴담/공포] 택시 기사가 본 여자귀신 통통통 07-13 1463
2537 [괴담/공포] 언니가 겪은 일 (1) 통통통 09-20 1462
2536 [음모론] 2차세계대전당시 나치가 설치했던 가장 잔인한 시설 (5) 레스토랑스 08-20 1462
2535 [괴담/공포] 아파트 통통통 11-28 1461
2534 [괴담/공포] 5살때 죽은 오빠의 혼령 통통통 07-18 1460
2533 [전설] 시냇가의 아이들 통통통 11-29 1460
2532 [초현실] 부처의 일생 2 of 2 통통통 11-06 1459
2531 [괴담/공포] 공포만화 화분 7.8(19금 주의) (3) 팜므파탈k 10-12 1459
2530 [초현실] 꿈에서 알려준 증권 투자: 앞으로 주가 하락을 주의해… (1) 보리스진 06-09 1459
2529 [괴담/공포] 묘~한 경험 통통통 09-08 1458
2528 [괴담/공포] [실화괴담] 아궁이 물귀신 (1) 폭스2 12-31 1458
2527 [괴담/공포] [실화괴담][91st]계속되는 가위눌림 (1) 도사님 03-30 1458
2526 [외계] 금성 일식 영상 통통통 05-15 1457
2525 [외계] UFO들 통통통 06-06 1455
2524 [괴담/공포]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통통통 07-22 1455
2523 [괴담/공포] 치매걸린 할머니 통통통 08-26 1455
2522 [괴담/공포] 중학교때 선생님이 겪은 실화 통통통 08-31 1455
2521 [괴담/공포] 수학여행 (1) 통통통 09-21 1455
2520 [잡담] 누나의 하이힐 가지고 이상한 짓 하는 동생 (2) 레스토랑스 06-19 1454
2519 [괴담/공포] 가위눌림 노파귀신을 목격한 사람들의 이야기 통통통 06-13 1453
2518 [괴담/공포] 일직근무 (1) 통통통 08-21 1453
 <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