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2년때, 시험 공부를 하면서 서로 잠을 깨워 주기 위해서
나랑 내 친구는 통화를 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내 핸드폰 밧데리가 다 되서 끊기게 됬다능
빠르게 갈아끼우고 다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가 통화중이여서 나는 다른 사람이랑 통화하나보다 생각하고
한 5분정도 기다리고 있었지.........
그리고 나서 다시 걸었는데
친구가 "너 왜 다시 걸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무슨 소리냐, 5분전쯤에 끊겼는데
니가 계속 통화중이여서 기다리다가 다시 건거다 라고 했는데
친구가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며, 나랑 계속 통화를 했다는 거야.
나는 분명히 끊고 있었는데 얘가 계속 나랑 통화했다니까
통화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어봤지
내가 별말은 안하고 본인이 하는 말에 다 대답을 했대...
응~ 응~ 아니 막 이러면서 대답을 꼬박꼬박 했다는거야
그리고 분명히 내 목소리였대.....
나는 얘가 나 겁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줄 알고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면박 주고 통화를 그렇게 끊었는데
다음 날 학교가서 친구 핸드폰 통화기록 보고 기절 할 뻔 했다능...
내가 끊기고 나서 다시 건 그 시간까지
친구 핸드폰에 통화기록이 생생히 남아있는거야
원래 상대방에서 끊으면 내 폰도 통화가 같이 끊기잖아
난 분명 끊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는 계속 통화했고
대체 내 친구는 누구랑 통화를 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