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10-22 01:02
[잡담] '새는 살아있는 공룡' 주장 뒷받침, 네이처 논문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4,122  

어린 공룡 특징인 짧은 얼굴, 큰 눈과 뇌 성체 새가 간직
'새는 살아있는 공룡' 주장 뒷받침, <네이처> 논문

Secretary_Bird_with_open_beak.jpg

▲아프리카 초원에 서식하는 뱀잡이수리. 새는 살아있는 공룡이란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이 나왔다. 사진=케빈 로, 위키미디어 코먼스.
 
2억년 가까이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6500만년 전 소행성 충돌과 함께 멸종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의 지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새는 가장 성공한 척추동물로 꼽힌다. 개체수는 인간과 가축에 미치지 못하지만 종이 다양해 1만 종 이상이 지구 구석구석의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새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시랍토르 같은 조각류 육식공룡의 직접 후손이기 때문에 공룡의 일종이라는 게 고생물학자들의 주장이다. 사실 새는 다른 척추동물과는 너무나 다른 특징을 지녀 이를 설명하려는 생물학자들의 애를 먹였다. 예컨대 깃털과 비행, 목과 가슴 사이의 브이 자 모양 위시본은 다른 척추동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조각류 공룡의 특징이란 사실은 이들의 골격, 알, 부드러운 조직의 화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잘 밝혀져 있다.

640px-MUJA_05.jpg

▲오스트리아 쥐라기 박물관에 전시된 벨로시랍토르 모형.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와 달리 깃털로 뒤덮인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노에미 가르시아, 위키미디어 코먼스.
 
그렇다면 작고 가벼운 몸으로 깡총거리며 씨앗을 쪼는 참새와 버스 만한 몸집에 날카롭고 억센 송곳니를 지닌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떻게 친척이 될 수 있을까. 공룡은 주둥이가 튀어나와 있고 이가 나 있는 반면 새는 얼굴이 납작하고 부리가 있으며 눈과 뇌가 크다. 미국 하버드대 과학자들이 <네이처> 최근호에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이 대학 아르카트 아브자노프 생체 및 진화생물학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인 바르트-안잔 불라르는 27일치 잡지에 실린 논문에서 새는 발달을 멈춘 어린 공룡이란 주장을 폈다.
 
연구진은 최초의 공룡부터 모든 시기의 공룡 성체와 어린 개체의 두개골을 시티로 조사해 수백만년 동안 두개골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하는 한편 그 결과를 현생 조류와 악어 등과 비교했다. 그랬더니 어린 공룡은 현생 조류의 골격 특징인 짧은 얼굴과 큰 뇌와 눈 공간을 갖추고 있음이 드러났다.

phlyogeny2.jpg

▲조각류 공룡의 진화 계통도. 맨 위 악어로부터 갈라져 가장 아래 조류로 이어진다. 사진=바르트-안잔 불라르 등, <네이처>.

skull2.jpg


▲어린 개체(왼쪽)와 성체의 두개골 형태 비교. b. 악어 c. 초기 공룡 코엘로피시스 d. 시조새. 시조새와 현생 조류에선 어린 개체와 성체 사이의 형태 차이가 거의 없다. 사진=바르트-안잔 불라르 등, <네이처>.
 
연구진은 논문에서 “새는 후손이 조상의 어린 시절을 닮는 진화를 통해 공룡으로부터 진화해 나왔다”고 밝혔다. 무언가의 이유로 발달 속도가 달라지면서 전혀 다른 성체가 진화했다는 것이다.
 
새는 이르면 12주면 어린 새끼가 번식에 나설 만큼 성적 성숙 속도가 빠르다. 연구진은 조류의 이런 빠른 발달이 성숙하는 데 몇 년씩 걸리는 공룡과 차별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새는 성적 성숙 기간을 앞당김으로써 어린 공룡의 특징을 성체 때까지 유지하는 진화를 이룩한 것이다. 뇌와 눈을 위한 공간이 큰 유아의 형태는 새들이 비행을 위한 뛰어난 시각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대한 시각중추를 확보하기 위한 공간을 제공했다.
 
공동저자인 아브자노프 교수는 보도자료에서 “이제 우리는 새와 공룡의 관계를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당신 눈앞에 새가 있다면 우리는 사실 어린 공룡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후손이 조상의 어린 시절을 닮는 진화는 조류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며 사람의 진화에도 중요한 구실을 했다. 성인의 두개골 모습은 어린 침팬지의 두개골과 흡사해, 얼굴이 납작하고 뇌 공간이 지나치게 크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62
2301 [괴담/공포] 보름달 밤마다 여자 귀신이 출몰하는 건물 통통통 10-22 3707
2300 [전설] 175만년 전 바다에 30km 다리가? 통통통 10-22 5998
2299 [초현실] 폴터가이스트 현상 통통통 10-22 2264
2298 [외계] MBC 뉴스중에. 앗 이런일이 ........한국 조종사가 목격한… 통통통 10-22 6025
2297 [외계] 에일리언 뱀파이어 연대기 통통통 10-22 2764
2296 [잡담] '새는 살아있는 공룡' 주장 뒷받침, 네이처 논… 통통통 10-22 4123
2295 [외계] 별로 수놓은 무지개 통통통 10-22 2637
2294 [외계] 피닉스 상공의 UFO 통통통 10-22 2248
2293 [괴물/희귀생물] 헉! 외계인 같아, 상상초월 지구 신종동물 통통통 10-22 8730
2292 [잡담] 머리 없이 1년 생존한 닭 (2) 통통통 10-21 4873
2291 [잡담] 바닷속에서 계란을 깨면 통통통 10-21 5495
2290 [잡담] 수억년 세월이 빚은 예술작품 ‘앤텔로프 캐니언’ 통통통 10-21 1977
2289 [초현실] 신들의 대결 - 헤라클레스 통통통 10-21 2629
2288 [초현실] 세계의 불가사의 - 예언자 통통통 10-21 2920
2287 [괴물/희귀생물] 치명적인 사냥꾼 아나콘다 통통통 10-21 2815
2286 [초현실] 신들의 대결 - 미노타우루스 통통통 10-21 1975
2285 [초고대문명] 클레오파트라의 비밀 통통통 10-21 4102
2284 [외계] 인류멸망 외계인의 침략 통통통 10-21 2628
2283 [외계] 은폐된 진실 통통통 10-21 2477
2282 [음모론] 11월13일 NASA 중대 발표와, 14일 미국 전력 차단 훈련, 그… (2) 성운지암 10-20 3629
2281 [외계] 성서속의 UFO 통통통 10-20 2910
2280 [외계] 외계인을 만난 사람들 통통통 10-20 1938
2279 [괴물/희귀생물] 좌우 얼굴색 완전히 다른 ‘투페이스 고양이’ (2) 통통통 10-20 6572
2278 [괴물/희귀생물] 악마가 깃든 나무? 통통통 10-20 3034
2277 [잡담]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통통통 10-20 2165
2276 [괴담/공포] 10세소녀가 벌인 잔혹 범죄 통통통 10-20 4063
2275 [잡담] 요가 공중부양의 비밀 통통통 10-20 2673
 <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