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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1 08:52
[괴담/공포] 사무실에서 겪은 무서운일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277  

2개월간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겪은일입니다.
사무실엔 저보다 한달 먼저들어온 동생과 제가 업무를 보는 공간이 컨테이너로

높게  사무실안에 따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천장까지 다 가려진상황은 아니구요. 금을 도금한 고가의 핀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일인지라 ..

 

근데 그공간외 넓은사무실중앙에걸려있는 큰벽시계가 5분이 느린것이 늘상 우린 불만이었죠.

퇴근시간에 인사를드림 윗분들은 늘상 그시계를 쳐다보며 벌써 시간이 이렇게됐나하는걸 의식하며

친절하게 저희에게 인사를 하십니다. 

근데 5분전을 가리키는 시계가 영 눈치가보이고 누가 뭐라하는사람도없는데 괜히 우리끼리 죄지은듯 찔리는기분에

언젠가 저 시계를 꼭 정상으로 돌려놓자고 늘상 재미삼아 말하곤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정말 우리만남게되는 순간이 있었죠. 사장님과 더불어 다들 외근나가시고

과장님(사장님마눌)마져  고가의 문건들이 많으니 절대 자리비우지말고 잘 지키라하시면서 잠시잠깐 나가셨던찰라

우린 예스를 부르며 드뎌 이 넓은사무실에서 우리만의 공간이구나싶은 생각에 너무 흥이났었죠.

딱 마침 동생왈..언니 우리 시계맞쳐놓자. 아~ 하는 생각에 의자를 밟고올라가 급하게 컴터시간과 같은시각으로 맞쳐놓고

언제들어올세라 우리공간으로 들어와 제자리에 앉았죠. 시계만지다 걸리는것도 참 우습고 쪽팔린일이잖아요.

근데 문소리는 전혀들리지않았는데.. 사람이 낼수있는 잡다한 소음이 들리는거예요.

바닥을 슬리퍼로 슥슥끌다가 옷가지를 의자에 걸터놓는 소리며 의자 빼내는소리며...

순간 우린 과장님이 또 조심스레 들어왔나보다.했죠. 당근~~~~~

워낙 사장마눌이다보니..여우짓을 잘함  스리슬쩍 우리공간으로 들어와 일잘하고있나 관찰도 하곤했던분인지라..

우린 당연 그런줄만알고 속삭였죠.

"저 여우 나갔다올것처럼하곤 금새들어온것좀봐~"

만약 우리가 밖으로나와서 쇼파에라도 앉아 차라도 마시며 농땡이라도 치고있었음 큰일날뻔했구나싶었죠.

"언니 우리 시계돌려놓고있을때들어왔음 이게 웬 쪽팔림이야"

"그러게, 아 꼴베기싫어"

근데 그러고는 정적이 흐르는거예요.

"뭐야 온거야 만거야.............

"어, 왜 아무소리도 안나지........ "

순간 웬지모를 공포가 엄습해왔습니다.

"언니, 한번 나가서 봐바 "

"야..니가봐..나도 싫어'

우리둘은 점점 서로 의자를 붙여앉으며 각자의 책상에서 얼음상태로 굳어있었죠.

그때..제옆 컨테이너 칸막이 너머로 볼펜 튕기는 딱딱 거리는소리있죠.

그게 들리는거예요. 일정한 간격으로 한번씩..딱...딱~

그때부턴 이미 장난이 아니였죠. 꼭 누군가 칸막이 너머에서 볼펜을 갖고 장난치는것처럼~~

그소리가 들릴때마다 동생이랑 저는 겁이잔뜩든 놀란눈으로 서로를 바라봤죠. 물론 아무말도 못하고..얼음상태에서..

그리곤 가장결정적인소리가.. 책장스르르 넘겨지는 소리에  둘이 마치 짠것처럼 엄마~~@@ 소릴지르며

동생쪽책상밑으로 몸을 본능적으로 숨기려들며 쪼그려앉았어요.

언니체면이고뭐고 둘다 눈에 눈물까지 그렁그렁차고 어떻해....어떻해만 속삭이며..

여기서 용기내어 복도로 문열고나가자 계속 갇혀서 듣고있는자체가 더 무서워..

근데 당체 그럴용기가 어서났는지 일단 나가고보자고 서로 결론이 내려졌고...

한걸음한걸음~ 둘이 꼭 붙어껴안은채 나가기시작했죠.

물론 사방을 훝어보면서... 정말 아무도없고 정적만이 흐르는 사무실내부였죠.

현관에 반쯤 다다르자 문을향해 둘이 똑같이 냅따 뛰었죠.

복도에서 그렇게 십여분을 기다리자 엔레베이터가 띵동 마침 사장과 사모가(과장)

수다를떨며 오시는거예요.

우릴본 사모 두사람 왜 나와있어?? 우린 누가먼저라할것없이 겪었던 모든상황을

앞뒤없이 정신없게 쏟아붓기시작했어요.

사장님 웃으시면서 울사무실에 귀신있나보지.. 장난삼아 말씀하시며 사무실로 들어가시고..

과장님왈.. 두사람 얼굴 지금 하얗게 질려있다고... 둘이 복도 베란다로 나가서 바람좀 쐬고 들어오라고...

헐~~ 걍 헤프닝으로만 여기시공...

할튼 그이후 우리에겐 잊지못할 추억이됐고 어딜가나 이야기거리가 생긴것에 흥미로웠고..

물론 그당시엔 말로못할 그리고 또 겪고싶지않은....

무엇보다 다행인건 혼자가아닌 둘이 함께 겪은것이 의지가 됐었고...둘이서는 공감할수있는 추억이 되었다는게 .......

 

정말 우리주변엔 알수없는 미스테리한 일이 많은것같습니다.

사무실내에도 귀신이 존재한다는걸... 예전에 티비로나마 들었었는데 리얼로 겪다보니... 정말 신기하고 무서운경험이였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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