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녘 해질무렵에 가위눌렸는데...
자다가 눈을 딱 뜨니까
고개도 안돌아가고 눈뜨니까 누워있는 내 발가락이 보이더라?
딱봐도 '아..나 가위눌렸구나' 싶었지.
근데 옆에서 여자가 서있는거야
사실 내 앞쪽만 보였는데..(천장말고 발가락쪽)
머랄까 옆에 형체로 딱 여자인게 느껴지더라고.
난 당연히 우리집에 여자가 나 아니면 우리 엄마니까 엄마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엄마 나 가위 눌렸어 빨리 날 깨워줘!'
이랬는데 갑자기 이 형체가 내 위에 팍 눕는거야..
난 진짜 엄마가 장난치는줄 알고..딸이 가위눌린줄도 모르고 이러고 있네..이랬거든..
근데 그 생각하자마자..
진짜 무서운 속도로 머리통만 움직여서 내 가슴팍 위에 머리를 들었다놨다 하면서 치더라???????
이런식?????
겁나 빠른 속도로 머리카락이 진짜 미친여자처럼 휘날리니까..때문에 얼굴은 안보이고...
진짜 기괴했는데.
눌려진 나는 리얼하게 통증과 무게가 느껴져서..
진짜 귀신인줄 상상도 못했어.ㅋ사람..엄마인줄 알았지
슬슬 이런 장난이 짜증나서;
내가 하나둘셋 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가위 눌림에서 해제? 했거든?>
그러고 옆에다가
"아! 나 가위눌렸었어!!"이랬는데.
옆에 아무도 없는거야..
옆에 없을뿐만이 아니고
집자체에 나말고 아무도 없었어.엄마도 그렇고 아빠랑 동생도...
난 평생 가위눌려도 귀신같은거 못겪어봤는데.
진짜 ㅋㅋㅋㅋ얼굴봤다면 기절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