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09-28 03:08
[괴담/공포] 도움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263  


.나는 어느 택배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날 역시 평소처럼 일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2층 아파트에 짐을 배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별다를 일 없는 평범한 일이었습니다.

손님의 이름은 야마구치씨였습니다.

그 날은 여자친구와 데이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일을 마치고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높은 곳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달려서 12층까지 갔습니다.

가벼운 짐이었기 때문에 그리 지치지 않았죠.

그리고 나는 무사히 짐을 야마구치씨에게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길 나는 무심코 야마구치씨 옆 집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현관에는 벽보가 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나이가 먹어서 다리가 좋지 않아져 쓰레기를 버리러 갈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여자친구를 보러 빨리 가고 싶었지만 곤란에 처한 사람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집에서 70세 정도의 할아버지가 나오셨습니다.



나는 [저, 벽보를 봐서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오, 고맙구만. 조금 준비를 할테니까 이거라도 먹고 있어주게.] 라고 말하고 할아버지는 내게 과자를 몇개 주셨습니다.

5분쯤 기다렸을까요?



할아버지는 작은 골판지 상자를 하나 건네주셨습니다.

검은 테이프로 꽉 닫혀 있어서 쓰레기 상자치고는 조금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뭐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었습니다.



[네, 그러면 제가 버리겠습니다.]

[그래, 고맙네. 마중은 못 나갈 거 같아. 잘 부탁하네.]

[네, 안녕히 계세요.]



상자가 꽤 무거웠기 때문에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기로 했습니다.

타고 나서도 내려놓고 있었지만.

정말로 다리가 안 좋은 듯 했고, 꽤 좋은 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지독하게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찾았을 때는 조금 낙심해 하고 있었던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아, 이제 곧 6층입니다.



[쾅!!]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가 6층에 도착하자마자 골판지 상자가 천장에 대단한 소리를 내며 부딪힌 것입니다.



갑자기 골판지 상자가 붕 떠올랐으니 나는 어이가 없어서 조금 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나는 바로 상자를 열어봤습니다.



그 안에는 쇠로 만들어진 아령에 피아노줄이 칭칭 감겨져 있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바로 12층까지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방에 도착하고 나서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웃었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오늘은 여자친구와 못 만나겠구나, 이 과자는 어쩌지? 같이 묘하게 머릿 속에 냉정한 생각들만이 감돌았습니다.



이미 아시겠지요.

할아버지는 xx을 하셨던 겁니다.

할아버지는 목에 피아노줄을 휘감고 쓰러져계셨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189
2165 [괴담/공포] 4년 전 통통통 09-19 1269
2164 [괴담/공포] 손녀의 죽음에 분노한 할아버지의 복수 (1) 폭스2 02-23 1269
2163 [괴담/공포] 심야의 퇴근길 (1) 통통통 08-21 1268
2162 [괴담/공포] [실화괴담] 공사장에 있던 해골 폭스2 12-16 1268
2161 [괴담/공포] 나 귀신들릴 뻔한 이야기 (하) 통통통 12-25 1267
2160 [괴담/공포] 인간 사냥꾼 로버트 한센 그가 노린 젊은 여자들.. (1) 레스토랑스 09-10 1267
2159 [괴담/공포] 호러 영화보다 더 무서운 '그것이 알고싶다' 레… (1) 레스토랑스 09-19 1267
2158 [초현실] [전설] 바다에서 나온 나한상 통통통 05-27 1266
2157 [괴담/공포] 영혼과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통통통 06-15 1266
2156 [괴담/공포] 버스에서 생긴일 (1) 통통통 07-21 1266
2155 [괴담/공포] 천도제 통통통 08-12 1266
2154 [괴담/공포] 외발 자전거 통통통 10-01 1266
2153 [초현실] (심쿵주의)#1☆유령,악령☆_2016년TOP20!!! 무서운 동영상!… williamhill 03-01 1266
2152 [외계] 칠레 정부가 인정한 실제 UFO 영상 (3) 레스토랑스 08-03 1266
2151 [괴담/공포] 고등학교 친구가 겪은 이야기 통통통 08-26 1265
2150 [괴담/공포] 인형이 말을 한다고?! 로버트 인형 (2) 폭스2 05-03 1265
2149 [외계] 11광년 떨어진 별에서 '수상한 신호' 포착 (4) 오비슨 07-17 1265
2148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백년 가까이 된 작은 목욕탕 (1) 레스토랑스 09-29 1265
2147 [괴담/공포] 군시절 겪었던 경험담 통통통 07-31 1264
2146 [괴담/공포] 죽지마 통통통 08-20 1264
2145 [괴담/공포] 도움 통통통 09-28 1264
2144 [괴담/공포] 수련회 화장실 통통통 07-07 1263
2143 [괴담/공포] 창문 통통통 12-01 1262
2142 [괴담/공포] 친한친구 (4) 팜므파탈k 10-22 1262
2141 [괴담/공포] 지하실에서 살았던 때의 이야기 통통통 07-05 1261
2140 [괴담/공포] 수련원에서 통통통 08-06 1260
2139 [초현실] 북유럽 신화 통통통 05-28 1259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