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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8 01:08
[괴담/공포] 노잣돈과 영혼결혼식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253  

우리 회원분 가족에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불러서 저승사자가 와서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승사자를 잘 대접하여야 죽은 이의 저승길이 편하다고 생각하여 상주는 저승사자를 위해 상을 차리는데 밥 세 그릇과 반찬, 술, 짚신 세켤레, 노잣돈 등으로 사자상을 차립니다.


여기서 세개를 준비하는 것은 저승사자와 보호신명, 그리고 조상신명 이 세분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사람이 죽는 순간 저승길에서 '노잣돈'하라며 엽전을 넣어주는 풍습이 있는데 죽은 사람이 돈은 무슨...하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드신 분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풍습이 아니고 실제 위력이 있음을 실감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회원분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Play▶ 
그 사연은 다름아닌 우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다.. 

당시 외갓집은 평생 은행원을 지내신 외할아버지의 덕택으로 어느정도 넉넉한 집안이었는데, 외할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시던 당시, 옆에서 임종을 지켜보시던 외할머니는 사경을 몇차례 헤매시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던 지라, 미처 큰돈을 준비하지못하고 주머니속에 있던 오천원짜리 한장만 넣어드렸다고 한다. 

이후에 일어난 믿지못할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었는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 4~5년이 지난 어느날,외할아버지의 사촌누님께서 외가집에 놀러오셨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댁으로 다시 실려가셨는데 댁으로 돌아가신 후에도 며칠을 앓아 누우셨고, 그러는 중 꿈속에서 생생하게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커다란 어떤 문을 열고 나온 외할아버지의 생생한 첫마디는 이러했단다. 

'아니 내가 죽을때 왜 노잣돈을 그것밖에 안넣어가지고, 저승사자한테 온갖 구박을 받게 하느냐! 그 많은 돈 죽을 때 싸가지고 가려고 하나? 그 돈이 아까워!?" 

하고 한참을 화를 내시더란다. 
나중에 그 말을 전해들은 외할머니는 물론 죄스런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셨다. 

그리고 여기에서 또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는데... 

플레이 백 ▶ 윙윙윙~ 

이 회원분에게는 시인인 외삼촌이 한 분 계셨는데 3대 독자였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구와 함께 댐에 놀러갔다가 술취한 친구가 모르고 
3대독자여서 수영을 배우지 않았던 외삼촌을 장난으로 물에 빠뜨렸다가 그만 실제로 죽음에 이르게하고 말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촌누님의 꿈에 할아버지가 나오고 난 잠시 후에 여고생 복장을 한 단발머리의 소녀가 나왔답니다. 

이 소녀는 할머니에게 자신을 소개했던 즉, 
10년 전에 외삼촌이 고등학교 때 입시준비로 휴학을 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서로 좋아해서 만났던 여고생이었는데 그만 복학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되면서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외삼촌의 학교로 그 여고생의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우리 딸이 지금 백혈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그 외삼촌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외삼촌은 그 소녀를 만나러 갔고 임종을 지켜보았답니다. 



할머니 꿈에 나타난 소녀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한 후 
'제 모습을 잘 보세요...저는 이렇게 생겼구요..머리는 단발이구요...저희는 죽어서라도 영혼결혼식을 하고싶어요... 



저희집 주소와 전화번호는...' 
하면서 적어주려는 찰나에 신음소리를 내며 앓고있는 할머니를 옆집 할머니가 흔들어 깨워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찌할 바를 몰라 속을 태우고 있는데 며칠 후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그 소녀의 어머니더랍니다. 그 어머니는 꿈에서 같은 이야기를 들었고 꿈속에서 이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해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외할머니는 절에서 두 사람의 영혼을 결혼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실화입니다. 놀랍죠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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