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제주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내용만 파악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토요일 저녁 간만에 만난 선배는 술자리 후반 무렵 전에도 들어서 알고 있던 10 여 년전 교통사고로 죽은 여동생 이야기를 쓸쓸히 꺼냈습니다. 힘든 살림에 선배가 결혼전 열심히 일해서 여동생의 대학 학비를 모두 대줄 정도로 정말 각별 했던 오누이 사이 였던건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죽은뒤 일년 이상을 괴로움 때문에 잘 마시지도 못하던 술을 매일 마셔서 몸이 상할정도로 여동생과는 정말 너무나도 각별 했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죽은 여동생이 많이 보고 싶다" 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각별했던 여동생과 있었던 옛일들을 회상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 그리움을 표현 했고 저역시 안스러움에 위로의 말을 하며 술자리를 마무리 하려는데 마지막에 술이 확 깨는 이야기를 처음 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선배가 여동생이 죽은지 1년 정도 되던 어느날 그날도 역시 술에 취해 늦은 밤에 귀가 하던중 갑자기 술기운에 죽은 여동생이 보고싶어 문득 생각난 여동생의 옛날 집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답니다. 물론 취중 이었지만 여동생이 죽었다는것은 당연히 인지 하고 있었고 아무생각 없이 전화를 걸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 없어졌을줄 알았던 전화번호는 살아있고 신호가 가고 잠시후 어떤 나이드신 남자분이 전화를 받더랍니다.
그래서 순간 약간 당황 스러워 끊으려다가 호기심이 들어 상대편 어르신 에게 물었답니다.
선배 - 저 늦은 시간에 죄송 합니다만 거기가 어디 입니까?
상대편 - 여기는 장의사 입니다만 어디 거셨읍니까?
선배 - (순간 술이 확깨며) 저 실례 했습니다만 제 죽은 여동생 전화 번호가 생각 나서 한번 걸어 본겁니다.
상대편 - (약간 놀라며) 아 그러셨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혹시 몇분이 돌아가셨나요?
선배 - .....(장의사의 급작스런 질문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당황 했음) 아... 그건 왜 물어 보시는거죠?
4명이 죽었습니다만...
상대편 - 이런 일이 있나, 혹시나 그럴것 같은 생각에 물어본 겁니다.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선배 - (정신이 똘망똘망 해져서) 어떻게 그럴줄 아셨다는 건가요?
상대편 - 댁의 동생분의 전화번호 뒷자리는 일반 가정집에선 절대로 쓰지도 않고 전화국에서도 빼놓는 번호라 저도 놀래서 물어본 겁니다... 4444 를 일반 가정집 전화 번호로 쓰는건 처음 듣는 일이고 제가 몇분이
돌아 가셨냐고 물어본건 반드시 4분이 돌아 가셨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물어 보게 된겁니다....
선배 - (매우 놀랍고 순간 소름이 돋으며) 저도 여동생에게 처음엔 왜 기분 나쁘게 4444를 쓰냐고 바꾸라고 했었지만 제 여동생이 워낙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평소 에도 그런 미신 이나 징크스 따윈 믿질 안고 신경 안쓰던 성격이라 번호를 안바꾸고 그냥 사용 했던 겁니다.
상대편 - 믿으시던 안믿으시던 일반 사람이 집전화 번호든 차 넘버든지 4가 4개 들어가는 번호를 사용 하면 절
대로 안됩니다. 4444는 오직 장의사 만이 사용 합니다. 그리고 4가 4개면 4명이 죽게 됩니다. 한번에 죽
던지 근시일 안에 죽던지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소름이...
선배는 평소 조용한 성격에 동생의 죽음을 재미삼아 이야기 거리로 만들 사람이 절대로 아닌걸 알기에 100% 실화 라고 생각 합니다. 동생이 그리웠던 선배 역시도 당시에 소름이 돋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역시 선배 여동생과 남편 둘만 죽은줄 알고 있었는데 시부모님 까지 모두 4명이 사망 했던 걸 처음 알았 습니다.
과연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