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네요..제가 확실히 기가 약한가 보네요.. 자꾸 헛걸보니 말이죠...
며칠전에 야간근무를 서다가 격은 일입니다..
제가 있는 공장은 주차장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4곳..그리고 주차장은 아니지만..
차를 주차가 가능한곳이 3곳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주차장 4곳엔 무인카메라가 빈틈없이 찍고 있고
그것을 보안실에서 자동녹음을 합니다
문제는 주차장이 아닌 단순히 주차가 가능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량절도 및 분실 차량간 뺑소니가
빈번하게 일어남에...같은 회사직원끼리 불신이 생길정도면..말 다한거죠..
이러한 불신과 더이상의 범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 사측에서는 추가로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물론...360도 회전하는 카메라입니다..
공사가 이루어지고...시운전을 마치고 몇번의 범법행위를 잡아서
더이상 그러한일이 발생하지 않을때쯤...
전화를 받았습니다...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여 렉카를 불렀다는 사측직원들 전화였고
수 분후 렉카차량이들어갔죠
근데..들어간지 5분도 안되서 렉카차 주인이 정문으로 오더니 쌩뚱맞은 말을 합니다..
차 주인어딨냐고요...아니..전화받은건 자기고..우린 문만 열어준건데 왜 나한테 물어보지?
이상해서 정문보안실에 있는 화면으로 신고지역을 훓었죠...
근데 화면에는 분명 남자 3명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너무 멀어서 최대한 땡겨보았지만...간신히 사람이 있는것만 알겠더군요
이러한 모습을 렉카차주인에게 보였구 렉카차주인은 이상하단 듯이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더군요..
다시..20분정도...지났나? 시간은 체크를 안해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대략 그정도 된듯할때...저 멀리서..렉카차 주인이 미친듯이 차를 빠른속도로 몰아서
정문으로 오는게 보입니다.
.(몇몇 공장을 제외하곤 대부분 공장에선 규정속도가 있는데요..
제가 있는곳은 30키로 이상으론 달리지 못합니다..)
저 미친넘...내가 너 출입정지시킨다...
속도측정기를 들고 증거자료를 위해 불법주차단속을 할때 사용하던
카메라를 동영상 모드로 바꾸고 측정을했죠..
주차장에서 정문까지 대략 70여미터...속도는...89키로....
하 이 새키가 밤이라고 보는 사람없다고 막달리는구나..디졌어...라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두고 정문까지 온 차량을 정차시키러 이동하기 직전 언뜻 카메라에
비치는 희끗한 무언가를 무시하고 지나갔죠..차를 정차시키고 잔뜩 긴장하며
횡설수설하는 렉카차 주인을 진정시키고 그에게 들은 말...
정문을 벗어나 아까 카메라에 찍힌 곳을 갔는데 없다더군요..
그래서 그 주위를 둘러보던중..은회색 엑센트 한대에 주차구역도 아닌곳에서
남자2명과 여자1명이 탑승한채 움직이지도 않고 있다더군요..
그래서 이 주인은 당연히 저 사람들이겠거니 하고 가까이 다가갔고
그가 본것은 다리와 눈동자가 없는 무언가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본 남자는 미친듯이 차로 이동...불빛이 비추는 정문으로 왔다고 합니다..
순간 소름이 돋은 저는 보안실에 들어가 카메라를 아까 위치로 돌렸든이..
다시 화면에는 그 남자3명..아니 남자2명 여자1명이 있고 엑센트차는 없었습니다..
소름이 돋더군요...야간에 저 혼자 정문에 있는데....
전 무서움을 떠 안고 혼자가긴 무서우니 안가려는 렉카차 주인을 끌고 현장을 확인하러 갔죠.
캄캄한 도로를 지나서 전봇대 하나로 간신히 주위를 밝히고 있는 주차장에 근접을 했고..
무인카메라에 잡히는 현장과..그 주인이 봤다는 도로를 보았지만..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때..걸려온 무전...
와..진짜 심장 터지는줄 알았어요...조용한데서 소름돋는데 갑자기 무전소리 들리면요..
무전내용은 각 초소별 상황보고를 하기 위해 보고를 하던중 정문근무자 차례가 되어서
기다리는데 무전이 안와서 직접 찾아왔든이 제가 없어서 무전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고 놀라운 말..
너희들 앞에 그 직원들이랑 무슨얘기를 하길래 아직거기있어?
.
.
직원?
어디? 어디에 직원이 있지?
너네 바로 앞에 있구만 먼소리야...소름돋으니까 빨리 정문으로 와..
순간 전 렉카차 주인과 같이 비명을 지르며 차도 두고 70여미터나 되는 깜깜한 도로를 달렸죠...
미친놈처럼 얼굴이 하얘져서 정문에 돌아온 날 상황실근무자가 놀라며 자초지종을 물었고
나조차도 기억이 나지않는 말을 횡설수설하면서 설명을했죠..
답답함을 느꼇을까요? 상황실 근무자는 제가 그동안 찍고 있던 카메라를 들더니 돌려보더군요
그리곤...
침묵..
그곳에 찍힌 화면..
미친듯이 도망치는 나와 렉카차주인 뒤로 은회색차량이 어둠속을 헤치며 쫓아오는 모습...
그리고..지금...그 자동차는..우리 뒤에 있었다..
분명 뒤를 돌아보면 없던 모습들이 카메라와 무인카메라에는 찍혔던것..
나와 상황실근무자..렉카차 주인은..무서움에 정문에 있는
모든 문을 걸어 잠그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그후 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했고 심지어..그날 찍혔던 무인경비카메라에는
그 화면이 삭제되어 있었단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