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로 제 친언니가 겪은 일입니다
전 언제나 엄마 아빠가 나가실때 따라가는걸 좋아합니다
이런 저에 비해서 언니랑 동생을 집에 있는걸 좋아하죠...
그날은 저희 엄마 아빠랑 저랑 동생이랑 넷이서 백화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날도 언니는 집에 있겠다고 했죠
모든 컴퓨터 중독자들도 알듯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그저 컴퓨터에만 집중하게 되죠
언니는 마루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어요
컴퓨터 때문인지 본인이 혼자 있다는 사실도 잊었어요
저희 집에 방 있는 쪽에서 마루쪽으로 가려면 한 3미터 복도가 있는데
분명히 외출중이였던 제가 방에서부터 걸어오더래요...
그리고 언니앞에 쇼파에 털석 앉더래요... 심지어 말도 걸었다고...
언제나 그렇듯이 언니는 컴퓨터를 하면 대답을 잘 안해서 그냥 씹었는데
한 10분에 지난뒤에 분명히 언니 앞에 앉아있었던 제가
엄마 아빠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오더래요...
언니는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저한테 '너 왜 거기 있어? 어디갔다 왔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본인도 깜짝 놀라더니 저한테 얘기해주더라고요
만약에 제가 집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