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6-27 14:36
[잡담] 왕과 함께한 비운의 나무들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186  

옛날 왕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사연이 있는 나무에 벼슬을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중국 진시황부터 시작된 이 풍습은 왕의 위엄을 상징 하는 것으로
관직이 붙여진 나무는 실제로 관직에도 호칭이 붙여지고
낮은 직급의 사람들은 나무를 보고 인사도 해야 했죠..


그런데 이중엔 임금과 나무의 운이 함께 하는 기묘한 사연도 있습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은 유년 시절은  강희맹(1424-1493)에서
지냈습니다..
강희맹의 집에는 늙은 소나무가 한 그루가 있었는데 어린 연산군은 나무 밑에서 놀거나
나무 위로 올라가 놀고는 하였습니다..
어느날 나무 위로 올라간 연산군이 밑으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나뭇 가지에 걸려 무사 할수 있었습니다..

후에 임금이 된 연산군은 이 소나무에 정3품의 벼슬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연산군이 폭정 끝에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물러가 강화도로 귀향가 죽었는데
연산군이 죽은 날부터 강희맹의 집에 있던 정 3품 소나무는 점점 말라가더니
1년내에 말라 죽었습니다.. 


 
남한산성 동문 밖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주필암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습니다. 
정조가 남한산성을 살피다 잠시 쉬어 가면서 이름 붙인 바위 옆의 
언덕 위에는 정조에게 벼슬을 받은 소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소나무는 원래 귀목이라 불렸는데
남자에게 버림 받은 한 기생이 목을 메달아 죽은뒤 
이 나무에서 노래소리와 통곡소리가 들렸고
이에 인근의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남한산성을 살피던 정조가 이 얘기를 들고는 친히 나무를 찾아가 위로하며 
벼슬을 상징하는 옥관자(玉貫子)를 걸어주고 떠나자 
더이상 통곡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조가 죽은후 이 나무는 3일간 통곡 소리를 내며 몸서리를 치듯 떨다가 
스스로 쓰러져 죽었다고 합니다..


 
대원군의 사저인 운현궁에 고종이 어릴 때 올라가서 놀았다는 소나무가 있었는데
임금이 된 후 고종은 어릴 때를 생각하여 이 소나무에 종2품 벼슬을 상징하는 
금관자(金貫子)를 달아주었습니다..
이 소나무 역시 고종이 죽자 갑자기 벼락을 맞아 뿌리째 날라 가 버렸다고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25
2004 [괴담/공포] [실화괴담] 무병 앓고 있는 주말알바녀 폭스2 12-26 1196
2003 [괴담/공포] 요정 (크리피파스타 번역) - 왓섭 도사님 03-28 1196
2002 [초현실] 퍼온 글 (3) 보리스진 09-30 1196
2001 [괴담/공포] 귀신들린 집-4 통통통 09-30 1195
2000 [괴담/공포] [회색문] 폐병원의 고양이 (2) 도사님 03-23 1195
1999 [목격담]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 레스토랑스 09-18 1195
1998 [괴담/공포] 노목 이야기 통통통 08-21 1194
1997 [괴담/공포] 왓섭! 사건파일] 핸섬한 악마 테드번디 - 연쇄살인마의… 폭스2 02-23 1194
1996 [괴담/공포] [Reddit 번역 괴담] 세 명의 여자애들이 응급실에 들어왔… (1) 레스토랑스 09-23 1194
1995 [괴담/공포] 고등학교 친구 통통통 08-21 1192
1994 [초현실] [전설] 소몰이 노인과 무학 통통통 05-27 1191
1993 [괴담/공포] 아파트 410호 통통통 07-24 1191
1992 [] 우리가족 이야기 통통통 12-26 1191
1991 [잡담] 물에 가라앉는 차에서 생존하는 법 (1) 알라쿵 06-20 1191
1990 [초현실] 관상으로 보는 한국의 기업가 박현주 보리스진 05-29 1191
1989 [괴담/공포] 문열어 통통통 07-16 1190
1988 [괴담/공포] 아이의 입에서 나왔다곤 믿기힘든 소름끼치는 말들 (1) 라이크 04-29 1190
1987 [괴담/공포] ​[실화괴담] 2년 전 모텔에서 겪은 기묘한 경험 폭스2 01-08 1189
1986 [외계] 언에크놀러지 2017 이라는 다큐를 한번 보세요 충격에 … (3) 바로그것 08-30 1188
1985 [잡담] 왕과 함께한 비운의 나무들 통통통 06-27 1187
1984 [괴담/공포] 친구네 이사 통통통 08-08 1187
1983 [괴담/공포] 시골길 (1) 통통통 07-25 1186
1982 [괴담/공포] 친구 이야기 통통통 09-18 1186
1981 [괴담/공포] 엄마 통통통 09-24 1186
1980 [괴물/희귀생물] 가지고 싶은 놀라운 동물들의 능력 (3) 프렐류드 06-11 1186
1979 [초현실] [전설] 나옹 스님의 효심 통통통 05-27 1185
1978 [괴담/공포] 개미 이야기 통통통 07-17 1184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