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9-17 08:05
[괴담/공포] 캠코더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344  

독신 생활 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사는 곳은 평범한 아파트지만, 이따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커텐의 형태나 쓰레기통 위치 같은 게 미묘하게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다른 누군가의 시선까지 느껴지는 나날,

 

이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친구에게 이 일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자 「혹시, 스토커일까? 경찰 신고가 제일 좋을 것 같지만. 실제 피해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는다던데.」

 

친구 「캠코더 촬영같은 걸 해보면 어때? 만약 진짜 스토커가 있다면 증거품이 될테니 경찰도 납득할 거야」

 

 

친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비디오 카메라를 빌려 주기까지 했다.

이에 힘입어 남자는 바로 캠코더 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 아침 나가기 전 녹화 버튼을 누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갔다 돌아온 남자는 더욱 초조해 졌다.

방안에는 침입자의 흔적이 여느때보다 확실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건 진짜 스토커 찍혀 있을 지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며 캠코더 녹화를 멈추고, 재생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아무 것도 찍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날이 저물고 얼마 있지 않아, 낯선 여자가 부엌칼을 가지고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

 

잔뜩 위축된 남자는 곧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찍혀 있어!! 찍혀 있어!! 스토커 찍혀 있어!!!!」

 

공포를 넘겨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친구에게 내용을 실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통 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몇 번이나 이 여자가 방안을 돌아다녔을 걸 생각하니 남자는 절로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이걸로 경찰도 움직여 주겠지?」

 

남자가 한가닥 희망에 마음을 놓고 있던 중, 화면속 여자는 남자의 방 옷장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아…옷장에 들어갔어, 게다가 좀처럼 나오질 않아……」

 

남자가 친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중, 또 다른 누군가가 방에 들어 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영상 속 남자는 점차 가까워지더니 이내 영상이 멈췄다.

 

 

 

 

남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76
1977 [괴담/공포] 1993년 (1) 통통통 09-19 1767
1976 [괴담/공포] 일본에서 (1) 통통통 09-19 1803
1975 [괴담/공포] 가위 통통통 09-19 1073
1974 [괴담/공포] 대학1학년 때 통통통 09-18 1491
1973 [괴담/공포] 분신사바 (1) 통통통 09-18 1542
1972 [괴담/공포] 친구 삼촌 통통통 09-18 1396
1971 [괴담/공포] 일본 오사카 통통통 09-18 1841
1970 [괴담/공포] 화장실 (1) 통통통 09-18 1433
1969 [괴담/공포] 친구 이야기 통통통 09-18 1187
1968 [괴담/공포] 친구 오빠 이야기 통통통 09-18 1439
1967 [괴담/공포] 작년에 통통통 09-18 1080
1966 [괴담/공포] 공포의 집 통통통 09-18 1426
1965 [괴담/공포] 내가 겪은 일 통통통 09-18 1201
1964 [괴담/공포] 예전 아는 여동생이 들려준 이야기 agrabad 09-17 1883
1963 [괴담/공포] 수련회에서......... 통통통 09-17 1332
1962 [괴담/공포] 러브호텔 (1) 통통통 09-17 2758
1961 [괴담/공포] 이야기 둘 속으로 통통통 09-17 1597
1960 [괴담/공포] 산 속의 편의점 통통통 09-17 1812
1959 [괴담/공포] 귀신이 보이면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통통통 09-17 2000
1958 [괴담/공포] 캠코더 통통통 09-17 1345
1957 [괴담/공포] 공사장 통통통 09-17 1338
1956 [괴담/공포] 죽은 남자친구 통통통 09-17 1551
1955 [괴담/공포] 훈련소의비밀 (1) 통통통 09-17 1709
1954 [괴담/공포] 아빠의 실화 (1) 통통통 09-17 2108
1953 [괴담/공포] 여자친구의 새벽 통통통 09-16 1902
1952 [괴담/공포] 친구와 격은 이야기 통통통 09-16 1494
1951 [괴담/공포] 사라진 친구 통통통 09-16 1469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