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군대 있을때 제가 겪었던 실화 입니다...
제가 군대를 강원도 인제로 다녀왔는데 현리 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등병때 고참들이 겁준다고 귀신이야기를 많이들 하는데요 저는 워낙에 귀신에 무덤덤 하던 터라
그런가보다~ 하고 흘려들었는데 한 고참이 진짜로 귀신을 봤다는 겁니다~ㅠㅜ
-때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
저희 부대는 강원도 산골마을에 정비부대였습니다
워낙에 작은 동네라 대민지원도 많이 나가고 그랬는데 비가 억수같이 오는날 초소 옆 담벼락에서
어르신 한분이 압사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더군요...
그 뒤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이면 우산도 쓰지 않고 산쪽으로 걸어가는 노인이 있다!! 그 노인은 한 10m쯤 걸어가다 갑자기 사라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한테 이야기를 해준 고참이 이등병때 야간 근무를 나갔는데 그때 시간이 재벽 1시~2시 사이었더랬습니다
고참이랑 노가리 까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무심결에 그쪽(어르신이 압사당하신곳)을 봤는데 우산도 쓰지않고 병약해 보이는 노인분이 터덜터덜 걸어 가시더랍니다.... 깜짝 놀라서 고참한테 저것 보라고...클났다고... 이상하다고...말을 했는데 같이 근무나갔던 고참은 아무것도 몼봤다는 겁니다...ㅜㅠ 완전 미친늠 취급까지 받았다데요...그 일이 있고 1년뒤 제가 자대 배치받고 근무나가기 시작할 무렵에 고참이 그 이야기를 저한테 해줬습니다...들을때는 그런게 어딨냐고...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고...얼버무렸는데... 제가 일병떄 주둔지 공사로 부대 담벼락을 전부 허물고 동초(구역별로 움직여 가면서 스는 경계근무. 보통 초소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초소 내부에서만 경계를 함)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그날도 비가 억수같이 오는 새벽 1시~2시 사이 타임이었습니다...고참이랑 서로 교차 해가면서 근무를 섰던 관계로 저 혼자만 봤는데 그분(편의상 그분이라고 할께요)이 오시더니 저보고 비오는날에도 나라 지키느라고 고생이 많네요~ 하면서 빵긋 인사를 하시는 겁니다... 이상하기도 했지만 일단 추운날씨에 비를 맞고 돌아다니시는게 이상해서 제가 어르신~ 비도 오는데 우산도 없이 어디다녀오시는 길이세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나는 여기서 못떠나요~라고 하시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고참을 부르려고 가려는 찰나...그분은 비속으로 유유히 사라지셨고... 저는 고참한테 오지게 깨졌습니다... 누가 근무서면서 혼자 미친짓 하라고 하더냐고... 고참한테는 그분의 목소리는 안들리고 제가 했던 말만 들렸더랍니다...ㅠㅜ
이상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