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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1 00:29
[괴담/공포] 우리 엄마가 겪은 실화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851  

때는 바야흐로 고딩인 내가 1-2살의 꼬꼬마 무렵이라능... 
우리 엄마는 아직 마땅한 직업이 없으신 주부로 매일매일 시댁에가서 
몸이 불편하신 시할머니의 수발을 들어야하셨다능... 
솔직히 시할머니께서 몇년째 못움직이고 계셔서 
그방에서 대소변을 다 받아내야했기때문에 그 방에서는 정말 냄새가 많이났다능... 
그래서 우리 할머니 조차도 잘 가지않던 그 방에 우리엄마와 또 다른 친척아주머님 딱 두분만이 시할머니의 수발을 돌아가며 들었다능... 
우리 엄마는 거의 매일 살다시피 하시고 다른 친척아주머니는 1-2주일에 한번씩 오셔서 목욕시켜드리는 정도... 
그래서 유일하게 시할머니 방에 드나들면서 그 지린내 속에서도 
꿋꿋이 수발들고 그 방에서 시할머니와 마주보고 밥먹던 사람은 집안에 우리엄마 하나셨다능... 
그런데 몇주간 다른 친척아주머님께서 오지 않으셔서 엄마가 갔는데 
시할머니 눈이 풀려있더래..그래서 엄마께서 속으로 '아...가실때가 되셨구나..'하고는 
수건을 빨아다가 얼굴하고 몸을 닦아 드리고 평소처럼 수발을 들고 집에 돌아와서 주무시는데 
꿈에 어떤 얼굴이 안보이는 할머니가 나오더니 우리 엄마아빠한테 내가 정말좋은곳을 알고있다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하더래 
그래서 엄마는 알겠다고하고 아빠한테 짐싸오겠다고 하고는 짐을싸러 집에갔다가 짐을싸서 다시 돌아와봤대. 
그랬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는 휑한 들판에 초가집한채만 딸랑있어서 가봤더니 
그 초가집방안에 우리아빠가 갑자기 런닝만입고 시름시름 앓고있고 그 할머니가 
우리아빠 얼굴을 수건으로 열심히 닦고 있더래.. 
그래서 우리 엄마가 이게 뭐냐고 좋은곳어딨냐고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여기가 바로 그 좋은곳이라고 여기서 우리 같이살자고 막 그래서 엄마가 싫다고 하면서 아빠보고 나오라고 얘기했는데 아빠는 축 쳐져서 나올려고 하지를 않더래.. 
엄마가 억지로 끌고는 그곳을 빠져나오는데 분명히 들판이었는데 나오는 입구가 지하 동굴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고있었대. 
그때 딱 전화가 와서 깬다음에 받았더니 시할머니 돌아가셨다고 어서오라는 전화였대.... 

장례식은 시할머니께서 장수하고 가셔서 슬픈분위기 보다는 시끄럽고 밝은 그런 분위기였는데 
엄마하고 같이 번갈아서 시할머니 시중을 들던 다른 아주머님이 
엄마한테 시할머님이 돌아가시기 몇주전부터 자기꿈에 자꾸 찾아와서 
같이 가자고한다고 그래서 몇주간 안왔었다고 하더래.... 

그리고 그날 그 시할머니께 손자가 되는 우리 엄마는 처음보시는 분 친척분이 오셨대. 
정말 잘생기고 키도 훤칠한 분이었는데 
그분이 오토바이 운전면허도 없으신데 우리 할아버지 오토바이를 끌고 시내에 나가시다가 커브를 잘못도셔서 장례식날 즉사하셨어. 









------------------ 

우리집에서는 쉬쉬되면서 비밀인 이야기라능... 
왜냐면 그 돌아가신친척분 집안에서 알면 난리난다고이제껏 덮어놨던 이야기여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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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접은땅 13-09-01 11:58
   
으으...무섭...
온돌마루 13-09-01 23:05
   
흠..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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