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는 군대있을때입니다!!
벌써 15년전이군요^^
전 97년 해군으로 자원입대해서 군복무를 시작했습니다!
기초 군사훈련 후반기 교육 다받고 강원도 동해 1함대로 전입 받았지요!
첫 배치받은것이 강원함..지금은 어디 박물관인가 무슨 교육용인가로 쓴다고 들었어요
암튼 그 군함은 그때 당시만해도 전투함중엔 젤크다고 자부했었죠^^
비록 2차대전때 쓰던거라고는 하지만....
암튼 무난하게 군생활을 이어가던 제가 육상에서 선임 후임들과 축구를 하다가
언땅에 다리를 다칩니다!!
인대쪽을 다쳐서 반 깁스를 하게되었지요!
그후 약 한달뒤에 포 사격 훈련이 있었습니다!
전 다리를 다친 이유로 훈련에서 열외되었고 선,후임 모두 전투배치되어
각자 위치로 갔습니다 물론 동해 해상에서 실시하였구요^^
전 사람도 없고 침대에 그냥 누워있기도 심심해서
고참이 보던 잡지를 보고있었습니다 누워서(성인잡지 아닙니다^^)
그당시 군함의 침실은 미군들이 2층으로 쓰던걸 4층으로 개조해서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좁은지 상상이 가시는지....약 2m높이에 4칸으로 분리를 해놨어요..ㅡ.ㅡ;;
누우면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잘때도 있었구요
전 4층이 아닌 2층으로 만들어진 고참전용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는데
함포및 기관포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옆 침대 공간으로 뭔가 지나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밑쪽 발만 보였는데 다른 부서 침실 쪽으로 가더랬습니다
누군가 들어왔나보다 하는순간 그쪽에서 다시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쳐다보는데 침대와 벽사이에 옷을 걸어놓은 좁은 곳으로
옆걸음으로 오는 발이 보였어요....
계속 쳐다보는 와중에 제쪽으로 오더니 바로 앞에 서는거였습니다..
그리곤 절 내려다 보더군요..
전 무섭다기 보단 뭐지 하면서 밑에서부터 쭈~욱 올려다 봤습니다
흰색 간호사 샌들같은 굽 낮은 신발에 청바지 약간은 촌시런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모아서 묶었더군요 얼굴도 그냥 특별하지않은 그런 여자...
순간 이 여잔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눈을 감았다 떴더니 없어졌습니다
절 내려다 보던 여자가....
그후 별생각 없이 점오 시간 까지 아무생각 없다가 청소 시간에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여긴 군대고 바다 한가운데고 난 배안에 있고...여자는 없는데....
소름이 쫘~악가 돌면서 옆에 있던 3달위 선임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런얘길 하더군요
이 배가 예전에 간부 하나가 면회 할때 여친을 배 구경시켜준다며 몰래 델고 들어왔다가
긴급 출항(긴급출항하면 약 5분안에 배가 출항 합니다)하는바람에
여자를 앵카를(배가 움직이지 않고 바다에서 고정되게
바다 밑으로 내리는 큰 쇠꼬챙이 같은것을 앵카라 해요)
쇠사슬에 말아서 보관하는곳에 숨겨놨는데 훈련하면서 앵카를 내리는
바람에 고기덩어리로 발견댔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런얘길 들으니 오싹하더군요 지금은 그냥 가끔 생각하는 추억이지만 그당시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