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11 00:19
[괴담/공포] 애잡이고개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182  

전 세계적으로 16~17세기는 기상 이변이 잘 일어나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때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 조선조 광해군 1년(1609년)에 충청도 연산 땅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흙비가 심하 게 내렸으며, 그해 봄은 아주 극심한 가뭄이 있었다.?

무려 3년간이나 가물었다고 하니 당시 농업에만 집중되 있던 우리나라의 환경상 날 살림은 점점 어려워 졌고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 갔다.

굶어죽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무렵 그 때 가평군 북면 백둔리어느 마을에 어린 딸아이를 하나 둔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다.

세식구 모두 굶기 일수 였지만 불을 때서 끓여 먹을 알곡은 하나도 없었다.

남편이 산에 가서 풀뿌리며 칡뿌리 그리고 산열매 같은 것을 따오고 캐오는 것을 먹었지만 그것마저 사람들이 따가기 때문에 입에 넣을 수없는 형편이었다.

그런데 부인은 아이를 가져 이제 출산할 달이 되었지만 워낙 먹지를 못해 아이를 밴건지 안밴 건지도 모를 정도로 배는 조금 불룩했다.

남편은 출산할 때가 되었으나 여기는 시어머니도 안계시고 하니 친정에 가서 아기틀 낳는 것이 좋겠다고 부인에게 제안을 했고 부인은 그러기로 마음먹고 친정에 갈 채비를 차렸다.

어린 딸이 따라 가겠다고 나섰지만 부인은 기운이 없으니 딸까지 데리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친정 집에 가려면 고개를 하나 넘여야만 했기 때문이였다.

부인은 맥없는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옮겨서 겨우 고개 마루에 올랐다.

몇일간 풀뿌리로 겨우 연명 했으니 힘도 없는데다 아이를 가졌으니 고개까지 오르는 것이 너무 힘들어 나무 그늘에 앉 아 쉬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오기 시작 했다.

부인은 친정 집까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일어 서려 했지만 배가 점점 더 아파와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고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프고 힘겨웠 지만 온 힘을 다해 아이를 낳았지만 정신을 잃었습니다..

잠시후 비몽사몽간에 눈을 떠서 옆을 보니 싱싱하고 큼직한 고깃 덩어리가 있는 것이 였다.
허기가 진 부인은 정신없이 고기를 뜯어 먹었다.

어느정도 배가 부르고 나니 정신이 좀 들었고 아기를 낳은 것이 생각나 사내아인지 계집아인지 보려고 옆을 보니 아기는 온데 간데 없고 핏자국만 있었다.

부인은 자신이 먹고 있던 고기를 봤는데 그것은 아기의 뜯겨진 시체 였던 것이다.
그때서야 자기가 낳은 아기를 잡아먹은 줄 안 부인은 오열하며 쓰러졌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인과 반쯤 뜯긴 아이의 시신을 보고 기겁을 했으며 이 얘기를 들은 남편은 딸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 세상을 등졌다고 한다.
이후 부인이 죽은 고개를 애잡이 고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311
1599 [괴담/공포] 굿판 통통통 08-13 1300
1598 [괴담/공포] 지하철 할머니 이야기 (1) 통통통 08-13 1596
1597 [괴담/공포] 그 소녀 통통통 08-13 1112
1596 [괴담/공포] 흙 인형 통통통 08-13 1158
1595 [괴담/공포] 일본의 놀이문화 (2) 통통통 08-13 2456
1594 [괴담/공포] 3년전 그날밤 통통통 08-13 1517
1593 [괴담/공포] 25년간 빙의 통통통 08-13 1585
1592 [괴담/공포] 강원도 정선 실화 이야기 통통통 08-13 2224
1591 [괴담/공포] 할매 이야기 통통통 08-13 1589
1590 [괴담/공포] 일본 수학여행 통통통 08-12 1504
1589 [괴담/공포] 여름 휴가 통통통 08-12 1101
1588 [괴담/공포] 부산 모텔에서 통통통 08-12 1763
1587 [괴담/공포] 천도제 통통통 08-12 1266
1586 [괴담/공포] 베네수엘라 불귀신 사요라 통통통 08-12 1367
1585 [괴담/공포] 사주팔자 (4) 통통통 08-12 2120
1584 [괴담/공포] 라디오 콘서트 통통통 08-12 1041
1583 [괴담/공포] 밤에 학교에 갔다가 (2) 통통통 08-12 1528
1582 [괴담/공포] 무전 여행이야기 통통통 08-12 1238
1581 [괴담/공포] 노래방 경험담 (1) 통통통 08-12 2909
1580 [외계] 달의 미스터리 (1) 통통통 08-11 2672
1579 [괴담/공포] 서울 괴담 이야기 통통통 08-11 1323
1578 [괴담/공포] 애잡이고개 통통통 08-11 1183
1577 [괴담/공포] 5년전 있던 일 통통통 08-11 1141
1576 [괴담/공포] 폐쇄된 체육창고 통통통 08-11 1181
1575 [괴담/공포] 간판 바뀐 모텔 통통통 08-11 1515
1574 [괴담/공포] 귀신을 보는.여자 통통통 08-11 2047
1573 [괴담/공포] 영종도 폐가 통통통 08-11 1558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