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7-20 21:23
[목격담] 한양대 편의점 알바 .txt
 글쓴이 : 오비슨
조회 : 929  



저는 한성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얼마 전에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집 근처에 있는 한양대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신소재공학관 지하층에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주위가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그 날은

마침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살곶이다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통행이 금지되던 날이었습니다. 평소 한산했던 편의점은 더더욱 손님이 없어서 전 한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상하게도 근무 내내 어디선가 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한가하게 근무한 절 시기하는 점장님이 숨어서 쳐다보시는 건가 싶었지만 일요일 오후라서 저 혼자 밖에 없었기에,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이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기묘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퇴근시간만을 기다렸고, 퇴근시간이 5분 남았을 때! 매장으로 다음 파트 근무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 한양대 후문으로 오는데 물이 넘쳐서 통행금지래요, 그래서 30분 정도 늦을 것 같은데…"


…절망했다! 다음 근무자에게 절망했다! 저는 절망했지만, 별다른 약속도 없었기에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0분이란 시간이 어찌나 가지 않던지…… 다음 근무자를 기다릴 겸, 저는 점포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점포를 돌아보면서 밖에 쳐다보니…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편의점 밖에는 신한은행 무인점포가 있는데 무인점포와 음료수 자판기 사이에 뭔가 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중전화인가 싶었는데 창문 가까이서 쳐다보니 공중전화가 아니 였습니다.


…사람의 목이었습니다.


무인점포와 자판기의 좁은 틈 사이에서 단지 머리만 나와있는 여자가 절 계속 쳐다보고 있던 것입니다.


저는 너무 놀라 포스(계산대) 밑에서 벌벌 떨었고, 그렇게 공포에 떨고 있었을 때 구세주 같은 다음 근무자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다음 근무자에게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다 함께 여자가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까 틈 사이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저번

사건 이후, 저는 낮이라도 비가 오는 날에는 혼자 근무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제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 주 후…… 사건은 다시 일어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그 날은 한양대 신소재공학관 앞에 있는 극장에서 MBC가 주최하는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예고 없이 내린 소나기가 왠지 불안하게 느껴진 그날.


포스(계산대)에 있던 저는 문득 담배진열대에 담배가 부족하여 채워 넣기로 했고, 창고에서 레종 4보루를 꺼내와 진열하고 있습니다. 담배진열대를 보면 담배가 위에 있고, 밑엔 담배 이름과 가격이 써 있는 투명 아크릴 판이 있습니다. 약간의 색을 넣어서 하얀색으로 만들지만 앞의 모습을 반사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레종 Fresh를 채워넣고 있는데 담배밑에 있는 가격표에, 무언가 하얀 물체가 다가오는 모습이 반사되었습니다.


…손님인가?


케이스에 넣던 담배상자를 들고 천천히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다시 담배를 채워넣고 있으니, 담배 가격표에 아까처럼 하얀 물체가 비쳤습니다.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점점 더 가까이……


두세번 정도 비친 후에야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였습니다.


저번에 그 여자의 머리가 바로 뒤에서 절 쳐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바라보는 담배진열대 높이만큼 공중에 뜬 채로…



저는 기겁을 하며 창고로 뛰어 들어갔고, 잠시 후 음악회에서 아이스커피를 많이 팔았다고 좋아하던 점장님이 도착하셔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점장님한테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는 못하고, 물건진열 때문에 창고에 들어갔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추신] 저번 글을 보시고 잠밤기의 어느 분께서 제 근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여기 귀신 나왔냐고

 점장님께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점장님께선 모른다고 하셨지만,

아르바이트생한텐 이야기 올린 사람 잡는다고 하셨습니다. 들키면 월급삭감! 


만약 다시 물으신다면 귀신 나왔어요? 가 아닌 잠밤기 회원 miracle 아세요? 라고

물어주시기 바랍니다. 잠밤기 회원 분께는 특별히 원가의 3배로 받아드리겠습니다.




 
출처-잠밤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4008
1572 [괴담/공포] 귀신이 나오는 미국의 한 극장 이야기 통통통 06-11 946
1571 [괴담/공포] 사후세계와의 교신에 성공한 스콜실험 (2) 도르메르 08-28 946
1570 [괴담/공포] [한국 3대 미스테리살인사건] 첫번째, 치악산 토막 연… (2) 레스토랑스 09-20 946
1569 [초현실] 냉동인간이 된 사람들? (2) 레스토랑스 07-01 945
1568 [과학이론] 유령현상을 연구한 과학자가 알아낸 놀라운 결과 (4) 레스토랑스 09-04 944
1567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공익근무 중 겪은 소름실화 … 폭스2 02-01 942
1566 [괴담/공포] 겨울산의 괴물 (1) 폭스2 05-20 942
1565 [초현실] 퍼온 글 (1) 보리스진 06-06 942
1564 [잡담]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 보리스진 03-22 942
1563 [괴담/공포] [왓섭! 2ch괴담] 윗집 아이들 - 그들이 남긴 메세지 (1) 폭스2 03-30 940
1562 [초고대문명] 아틀란티스는 2만년 전부터 정말 존재했다? (2) 레스토랑스 07-02 940
1561 [괴담/공포] 100년의 미스테리, 일가족 몰살 도끼살인 흉가 빌리스… (1) 레스토랑스 09-08 938
1560 [괴담/공포] 사고 물건에 살았다 (4) 별나비 01-13 938
1559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저주....인과응보 (괴담/귀신/미스테… 폭스2 03-24 937
1558 [괴담/공포] 유화 속의 여자 (2) 폭스2 05-08 937
1557 [초현실] 쇠를 갉아먹는 우주생물 발견 도르메르 08-16 937
1556 [목격담] 소주천 대주천 유전 10-14 937
1555 [괴담/공포] 무당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 마린메딕딕 08-08 936
1554 [괴담/공포] [실화괴담] 알바하면서 겪었던 일 (2) 폭스2 12-31 934
1553 [잡담] 블랙머니 Black Money (1) oxford 07-11 934
1552 [초현실] 스님은 왜 불상 안에서 사망 했을까? 놀란 학자들... (1) 레스토랑스 07-24 934
1551 [괴담/공포] 공포만화 - 새 집 오비슨 07-25 933
1550 [괴담/공포] 8세 여아 살인사건 혼자가 아니라 공범이 있었다..? (2) 김시만 04-15 932
1549 [과학이론] [글+동영상] 말도 안되는 반전의 반전 '로널드 오퍼… (2) Den1 04-22 932
1548 [목격담] 누구든 들어가는 순간 살해당하는 죽음의섬 [노스센티… (2) 레스토랑스 08-19 932
1547 [초현실] 퍼온 글 (1) 보리스진 04-03 932
1546 [괴물/희귀] 아이슬란드에서 발견된 이상한 흔적.. 놀란 마을 사람… (1) 레스토랑스 08-04 93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