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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5 00:53
[괴담/공포] 친구의 새엄마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5,127  

나에겐 아주 특별한 고등학교 친구가 하나있었다.


그녀석과 난 비슷한 점도 많았고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이해해주는 사이라


거의 매일을 같이 붙어다녔다. 






이녀석의 아버지는 어느회사 사장자리에 있는분이라 가정형편도 아주 좋았고...


나랑은 달리 공부도 잘하는 녀석이라 따르는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녀석의


흠이 하나있다면... 몸이 너무나도 허약하다는것이었다. 학교에 결석도 제법


많이하고,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땐 항상 학교벤치에 앉아, 나와 친구들이 축구


차는모습을 지켜보기만했었다. 난 이녀석이 8살때 어머니를 여의어서 그때의


정신적인 충격때문에 그러려니하고 그냥 넘겼었다. 







8살때 아내를 병으로 잃어버린 그녀석의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는데...


그의 의붓어머니는 항상 그녀석을 극진히 사랑하셨다.


매일학교마치는 시간이 되면 하루라도 빠짐없이 그녀석을 데리러왔었고...


가끔씩 같은 집방향에 사는 날 그녀석의 어머니께선 고맙게도 집까지 여러번


데려다주시곤했었다. 정말로 상냥하고 선하신 분이셨다.









하루는 그녀석이 우리집에서 시험공부한다는 핑계를 대고 자고 간적이있었다.


그날밤 우리는 새우깡이니 과자등을 사놓고 밤새도록 여자들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난 그녀석이 정신과치료를 중학교때 받은적


이있다는 비밀을 전해들었다. 나는 부러울것이 없는 그 친구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얘기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녀석의 얘기는 이러했다.








그렇게 사랑하던 어머니를 여의고난후 매일밤마다 악몽을 꾸기시작했다고한다.


그녀석이 잠이들무렵 누군가가 그녀석옆으로 조용히 다가와... 무언가 아주날카


로운... 송곳같은것으로 그녀석의 허벅지를 사정없이 찌른다는것....


그 고통에 소리를 지르려해도 무엇인가 입을 막고있어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온몸이 묶인듯 꼼짝을 못한채... 한두 시간을 고통속에서 몸부림 쳐야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그 다음날 눈을 떠보면... 아무일도 없었고... 허벅지엔 피멍이


들어있었다고한다. 심지어는 피가 흐르는 경우도있었고..








첨엔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하루는 그의 의붓어머니께서 그상처를


보시고는 너무나도 놀라시며 그녀석을 병원에 데리고갔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은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도무지 알아낼수가 없었고..


결국 친구녀석은 그 악몽에대해서 의사선생님께 말했다. 


결국 그의사의 진단은 그녀석이 스스로 자해를 했다는것이었고... 강제로


정신과치료를 받게되었다.





그의 아버지, 의붓어머니는 상심이 아주크셨고... 그일후로 의붓어머니께선 더욱


더 그녀석에게 관심을 가졌다고한다.





난 그녀석이 절대로 자해를 할놈이 아니란것을 알고있었다. 이넘은 겁이 너무나


많아서 아마 군대도 못갈정도였으니까......









그사건후로.... 난 그녀석에게 더욱더 잘대해주었고... 그녀석도 날 정말 제일


친한친구처럼 아꼈다. 


그런데 하늘의 장난일까...? 몇달후에 그녀석의 아버지께서 친척집에 갔다오다 


불의의 교통사고를당해 돌아가셨다. 천만다행으로 같이 타고계셨던 그의 


의붓어머니는 상처하나없이 온전히 괜찮으셨고...



그사건후로 그친구놈은 학교를 그만뒀고... 나와도 연락이끊겼다.








시간이 지나 난 수능을 다치고 긴겨울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있는데


그녀석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이왔다. 그녀석이 나를 만나고싶다는것이었다.


약속장소는 ㅇㅇ 요양원이었다. 순간 난 그녀석이 잘못됐다는것을 느꼈다. 





내가 서둘러 그친구에게로 갔을때는 이미 그 친구는 죽음을 기다리고있는 


상태였다. 원인모르는 병이었고.. 환자 스스로도 살려는 의지가 없다고... 


어머니는 슬피..우셨다. 하지만 그 친구앞에서는 항상 미소를 지으셨다. 


나는 그친구와 별다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그의 눈빛속에는 죽움이 보였다 


슬펐지만 슬픈 기척도 하지 않고 시종 우스게 소리를 했다. 


얼마후 그 친구는 친 아버지,어머니가 계신곳으로 갔고.. 그의 의붓 어머니는 


정말 슬피우셨다...... 





한달후쯤 그의 어머니가... 그 큰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가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물론 사람들을 사서 이사를 하시겠지만.... 나는 이사를 도우려고... 찾아갔다. 


그의 어머니는 반가와 하셨다. 


사람들은 분주히 짐을 날랐고, 나도 열심히 날랐다. 




어머니 짐을 나르던중... 실수로..아주 정교하고 섬세하게 꽁꽁 싸메어있는 


낡은 가방을.. 떨어뜨렸다. 


가방은 낡아서 떨어지며.. 터졌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어서 주워 담으려고 했는데..... 





터진 가방 틈속에서... 오래 된듯한 피의 얼룩이 묻어있는 대바늘(뜨게질바늘) 


을 보았다.. 7~8개 정도 였다. 그리고, 속을 들여다 보니... 


수건 같은 것에도... 오래된 듯한 피의 검붉은 얼룩이 있었다. 





순간 전율이 내몸을 감쌌고......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도대체 이것들은 뭐란말인가...?





부엌쪽에서 그 광경을 본 그의 어머니는 심할 정도로 화를 내시며... 


나더러 당장꺼지라고 하셨다. 


어찌나 무서울 정도로 화를 내시던지.... 나는 도망 치듯 그곳을 떠났다. 












친구야... 이제야 난 니 비밀에 대해서 다알았어...


너네 친어머니 돌아가시고... 의붓어머니가 들어오시면서 너한테 맨날 생겼던


그희귀한 사건의 진상을... 그날카로운 바늘로 매일밤 너를 찔렀다는것을...


그리고 내가 본 그 피묻은 수건들은 아마도 가엾은 니눈과 니입을 막기위해사용


됬었겠지?





너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것도 단순한 차사고가아니었던것까지도... 


그심각한 사고속에서도 털끝하나 다치지않고 살아나기란 불가능하다는것을 내가


그땐 왜 눈치채지못했을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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