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것중 제일 무서웠던 얘기 하나 하겠습니다..
때는 2001년 11월 6일 제가 입대하기 바로 일주일전 이였습니다..
당시 입대 하기 일주일전이라 거의매일을 놀면서 술만 마시고 있었어요.
6일 그날도 친구들이랑 술먹고 새벽에 귀가중 이였습니다..
집 (집이 3층짜리 오래된 빌라입니다) 입구오 들어서면서 시간을보니
새벽 3시정도 됬습니다..입구 지나쳐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새벽이라 깜깜하니 1층에서 불키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저위 3층에
불이 켜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 층마다 밤에 불키는게 있죠...저희 빌라는 그걸키면 1분30초후에 꺼집니다)
올라가면서 누가 이 새벽에 불을 켜났지 1분30초도 안됐다는 거잖아..
생각하면서 올라가는데 3층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왠 처음보는 제 또래의 여자애가 서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속으로 뜨금 무지 놀랐지만 태연한척 하면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잘려고하니 잠도 안오고 해서 포트리스를 했습니다..
한 4시쯤 됬을까..누가 3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몇일 지나고 그일을 까마득히 잊어먹고 지내다..
입대 3일전 그날도 역시 친구들과 술먹고 새벽에 귀가중 이였습니다..
입구에서 슬그머니 시간을보니 새벽3시....
문득 떠오르는 4일전 그일.....
속으로 의식하면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다행히 아무도 없더군요...
그냥 피식하면서 집에 들어가서 또 혼자 포트리스를 키고 하고 있었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저 1층부터 들려오는 발자국소리....
뚜벅 뚜벅 거리던 소리는 3층까지 올라와서 멈추었습니다..
3층까지 올라온 소리가 멈췄으면 앞집이나 우리집에 무슨 볼일이
있을 터인데 조용하더군요...
저는 호기심에 저희집 대문에 가서 ( 집 문에 바깥볼수있는 작은구멍)
으로 밖을 보았습니다..
4일전 그 애가 앞집을 바라보면서 서 있더군요...
불으 키고 불이 꺼지면 다시 키고 이짓을 반복하면서 계속 있더군요..
호기심도 생기고 무섭기도 하고 쭉 전 그런행동을 보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만한 여자애가 앞집을 새벽 3시에 죽치고 보고있을
경우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앞집 소개를 하면 앞집엔 나이많은 노부부만 사시고 있을뿐입니다.
벌써 저희랑 10년넘게 살아서 친하게 지내고 있고..
딸이 3명있었는제 지금은 다 시집가서 살고 있는상태 구요..
참 이상한 년일쎼 하면서 30분 정도 보고 있으니...
4시쯤 내려가더군요....
두번이나 이런일이 있었으니 그 다음날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습니다.
친구들은 깨 미친거 아니야 이런말도 하고
나 좋아하는 앤데 나 입대한다니까 온거 아니냐 이런애도 있고,,,
여하튼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젤 친한 친구가 저한테
그러지말고 걔가 한번더 나타나면 한번 쫓아가보라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애기하다 그날은 쫌 일찍 집에 들어갔습니다..
입대 이틀전이니.. 잠이 오겠습니까..
괜히 오락좀 하고 인터넷도 좀 하면서 새벽까지 개기고 있는데
저 1층부터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저를 쪼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새벽 3시쯤...
쿵쿵 거리는 가슴을 쓸어안고 다시 구멍으로 밖을 보니
역시 그 여자애가 있더군요..
몇분쯤 관찰을 했을까....
불을 키고 앞집을 바라보고 있다가 불이 꺼지면 다시 켜서
그런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는 그 여자아이..
낮에 친구가 한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한번 따라가 보라고 그럼 알게 될거 아니냐고..
솔직히 겁났지만 그만큼 궁금하고 뭐랄까 그런 스릴이 있지 않습니까..
꼭 이번에 따라가리라 맘먹고 신발 까지 신고 계속 구멍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따라가기는 커녕 그만 그 자리서 풀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불이 꺼지고 좀 있따가 불이 켜지는데....
그 사이에 그 애가 저희집 아니 저를 보면서 웃고 있더군요...
그리고 바로 입대해서 그일을 잊고 살았는데...
이제 제대하고 다시 집에서 살다가 가끔씩 밤에 늦게 돌아올때면
그때 생각이 나곤합니다...
그리고 지금 앞집엔 아무도 살지 않더군요..
그 아저씨 아줌마 들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저 군대 2년 있을동안 그 집은 빈집니 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