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진화 패턴으로 보았을 때 점차 머리는 커진다고 합디다...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하려면 밤하늘이 보이는 대기권을 갖고 있어야 하죠. 그래야 우주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을테니까요. 금성처럼 짙은 대기권에 사는 외계인은 일단 대기를 뚫고 그 밖에 무엇이 있나 탐험하는 게 순서이지요. 그러므로,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대기권을 갖고 있어야 우주여행에 있어서 보다 유리합니다.

또한, 불을 다루는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불을 다뤄야 금속을 다룰 수 있고 우주선을 만들 수 있죠. 금속 아닌 다른 물질(물질을 뛰어넘는 정신물질로 만드는 우주선 이런 건 예외로 함)로 우주선을 만들려면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겠죠. 탄소나노튜브같은 것으로 우주선을 만드는 것처럼요. 금속이 발견된 뒤 수천년이 지나서야 탄소나노튜브가 발명됐으니까요. 아무튼, 불을 다뤄야 한다는 것은 그 별의 대기에 지구처럼 산소가 포함돼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엔 지구의 대기가 그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산소가 있다는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계인이 지구에서 다른 장비 없이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게 전혀 허황된 설정은 아니라는 거죠. 또한 산소가 희박하면 불이 잘 붙지 않고 너무 농도가 짙으면 불바다가 되기에 불이 적당히 잘 타는 산소농도를 가질 경우 지구의 대기에서 별 어려움 없이 적응이 가능합니다. 불을 다루려면 수중문명은 또 불리한 조건이기도 하고요. 물론, 수중에서도 마그마가 분출되는 환경이라면 금속을 다룰 여건은 되지요.

그리고, 우주 곳곳을 지배하고 있는 중력의 법칙에 의해 고등생물체는 인간형으로 진화하는 게 전혀 이상한 게 아닙니다. 네발로 기어다니다가 생존을 위해 적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 일어서게 되고 그러다 앞발로 도구를 다루면서 점차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뇌의 용량이 커지겠죠. 걷기 위해선 두발이면 충분합니다. 발이 하나이거나 세개면 걷기에 너무 불편하고 네개면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죠. 또한, 도구를 다루려면 손이 최소한 두개 이상이어야 하죠. 한팔만 가지고 도구를 다루려면 그 불편함은 끝이 없죠. 또 세개나 네개는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형태이므로 불필요합니다. 그래서, 인간형 즉, 신경이 집중된 머리가 맨 앞 혹은 맨 위에 위치해서 적의 출현을 빨리 감지하고 집중된 신경계로 빨리 판단하고 결정하며 도구를 다루는 두 팔과 이동을 위한 두 발이 있는게 생존해서 문명을 이룩하는데 유리합니다. 중력의 법칙에 의해 입으로 먹고 항문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만약에 입이 발에 달려있고 항문이 꼭대기에 달려있다면 소화기관에 무리가 갑니다(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작은 생명체는 예외). 중력을 거슬러서 소화를 시켜야 되니까요. 우주 어느곳에서나 중력이 있는 곳에서는 물방울의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만약에 문명을 이룬 지적인 생명체가 있다면 인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목격된 외계인 중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형 외계인이 가장 많고 나머지 그레이 외계인, 파충류 외계인 등이 있는데 기본 골격은 인간과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인간보다 더 신체적으로 진화한 경우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머리가 커지고 눈이 커지는 정도의 차이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