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01-23 19:17
[초현실] 저승과 죄와 벌
 글쓴이 : SpeedHunter
조회 : 2,079  











출처 : https://blog.naver.com/innerpeace2511







영화 ‘신과함께’가 1300만을 돌파할 만큼 흥행하고 있다.





21세기에도 사람들에게 사후세계는 흥미로운 주제인 듯하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으나 누구나 겪게 될 일이기 때문일까?





나는 개봉 초에 보았는데 저승이라는 공간을 CG로 구현하여 볼거리도 제공하고

우는 관객도 있을 정도로 감동도 있는 영화였다.





‘신과함께’ 영화도 웹툰도 둘 다 본 입장에서 두 가지가 스토리와 세부설정이 약간 다르지만,

현생의 악업을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돌려받는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런 의문이 드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저승의 모습이 인간에게 너무 가혹하고

저래서는 누가 환생하나? 물론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내 시야에서 살짝 엿본 걸로 말하자면,




영화상에 나오는 저승과 실제적인 저승은 엄연히 다르다.




아무래도 옛날 무속적 신화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구성되다보니 영화 속의 저승은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관점도 조금 반영된 것인지.. 의인이라 불릴 정도로 선업을 쌓은 상이 환생이라거나...;;

​저승차사가 인간이 되고 싶어 하고, 저승대왕들이 감정을 가지고..




실제적인 저승은 인간적인 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사람 냄새 나는 영화의 저승차사와 다르게 실제 저승사자는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뿐이며 매우 엄격하고 냉담하다.




또한 사후에 영혼에게는 철저하게 인과의 법칙과 카르마(자기가 살아오면서 했던 행위)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카르마에 의해 또 다른 생으로 내던져지고, 어떤 행위에 대한 대가를 다음 생이나 더 먼 내생에 받을 수도 있고 나눠서 작용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영혼 상태에서 치르기도 하는 것 같다.




실상하고는 좀 다르더라도 영화를 통해 생각할 만한 내용들이 있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삶을 되짚으며 그 앞에 펼쳐진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된다.




삶이 어렵고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고통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영혼의 삶은 그 어떤 누구라도 경외감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 같다.




문득 티벳에 전해지는 속담이 하나 떠오른다.




‘과거생이 궁금한가? 지금 현재를 보라, 미래가 궁금한가? 지금 현재를 보라.’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것은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이다.




살면서 지나간 일에 대해서 후회도 많이 하고, 안타깝다고 느끼겠지만

과거는 내 손을 떠났으니 미래를 엮어내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




주인공 김자홍처럼 주어진 생을 최선을 다해 사는 분들도 있고, 평범하게 사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온갖 이유가 얽혀 있겠지만,

때로는 욕망에 취해 어리석은 삶을 사시는 분들도 있는데..





영화에서처럼 무조건적으로 지옥에서 가혹한 형벌을 받는 형태는 아닐지라도,




살아오면서 추구하고 성취했던 욕망들이 나중에 본인에게 고스란히 채무로 돌아오니..

쉽진 않겠으나... 그런 분들을 보면서 억울하고 속상해할 것도 없는 것 같다.





현생의 지위고하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죽음은 평등하고

누구도 인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자신의 행동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낼 것인가를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런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오리발 18-01-23 20:0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쥐솁시뇰리 18-07-08 21:32
   
ㅎㅎ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696
1059 [괴담/공포] 고향 공공기관 터 (1) 팜므파탈k 01-20 1084
1058 [괴담/공포] 번역괴담 - 비와 노부부 (1) 팜므파탈k 01-20 1114
1057 [괴담/공포] 배 위에서 생긴 일 (1) 팜므파탈k 01-20 1335
1056 [괴담/공포] 미래를 본 가위눌림 (1) 팜므파탈k 01-20 1747
1055 [괴담/공포] 대구 계명대 사건 (8) 팜므파탈k 01-20 5327
1054 [괴담/공포] 버스타고 집에 가는길에 (2) 팜므파탈k 01-20 2129
1053 [괴담/공포] 용미리 묘지를 아시나요 팜므파탈k 01-21 2257
1052 [괴담/공포] 어머니의 실화 (3) 팜므파탈k 01-21 2642
1051 [괴담/공포] 기묘한 경험 (1) 팜므파탈k 01-23 1673
1050 [초현실] 저승과 죄와 벌 (2) SpeedHunter 01-23 2080
1049 [괴담/공포] 홍록기씨의 실화괴담 (1) 팜므파탈k 01-24 2085
1048 [괴담/공포] 도화살 (1) 팜므파탈k 01-24 1998
1047 [괴담/공포] 혼자하는 혼숨. 팜므파탈k 01-24 1725
1046 [괴담/공포] 양산 방화범과 같이 산 제 인생 6년 한번 들어 주시겠… (1) 팜므파탈k 01-25 2338
1045 [괴담/공포] 번역괴담 - 10년만의 동창회 (2) 팜므파탈k 01-25 1601
1044 [괴담/공포] 한 동남아 잔인한 액션영화 수준,, (4) 팜므파탈k 01-25 6218
1043 [초현실] 7인치 크기의 인간 미라 (1) 도배시러 01-25 3830
1042 [괴담/공포] 낯선 손님 (1) 팜므파탈k 01-26 1534
1041 [괴담/공포] 데리고간다 팜므파탈k 01-26 1238
1040 [괴담/공포] 실화/ 새벽에 들린 여자 우는소리 팜므파탈k 01-26 1802
1039 [괴담/공포] 손님 팜므파탈k 01-27 1714
1038 [괴담/공포] 공포의 자전거(전) 팜므파탈k 01-27 2134
1037 [괴담/공포] 마녀 팜므파탈k 01-27 2591
1036 [괴담/공포] 술에 취할때마다 보이는것 팜므파탈k 01-27 3531
1035 [괴담/공포] 남편의 3가지비밀 (2) 팜므파탈k 01-27 4789
1034 [괴담/공포] 공포의 자전거(후) 팜므파탈k 01-27 2934
1033 [괴담/공포] 영화 곡성 심령 에피소드 팜므파탈k 01-27 4523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