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10-29 17:49
[괴담/공포] 홍천 굴지리 물귀신 사건
 글쓴이 : 폭스2
조회 : 7,780  

필자는 강원도 홍천에서 육군으로 군생활을 했다.


지긋지긋한 군생활을 했던곳이라 그만큼 추억이 많이 있는곳이기도 하다.


홍천이면 웬만한 군필들은 몇사단인지는 알거야..


근데 홍천하면 난 2가지가 떠오른다. 첫번째는 군대고 두번째는 물귀신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물귀신으로 유명한곳이라 하면 난 홍천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은 아니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 지금까지 괴담 레전드로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다.


덧붙이자면 이 일은 연예인 컬투의 정찬우가 실제로 겪은 일이야.


컬투 라디오에서 처음 소개된 이야기인데 한 번 찾아서 들어봐라. 소름돋는다..



정찬우가 군시절에 유격을 갔는데 홍천에 유격장이 굴지리라는 계곡 근처에 있어.


혹시 가본 사람 있으나 모르겠는데 굴지리라는 계곡은 계곡 수준이 아닌 거의 강 수준이다.


물살도 엄청 세고 수심도 깊고 또 규모가 되게 크다. 그만큼 절경도 이쁘고 대어들도 많아서 낚시꾼들한테


손가락 꼽히는 낚시터이기도 하더라.




그렇게 유격을 하는데 중대장 1명이랑 작전과장이랑 둘이 전투수영 배틀을 붙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찬우와 소대 병사들이 구경을 하러 갔다.


수영도 아닌 전투수영이 뭐냐면 전투복이랑 전투화 그대로 착용하고 수영하는건데


중대장이랑 작전과장이랑 둘다 특전대 출신이라 어려울건 전혀 없었지. 밥먹듯이 전투 수영했을테니까..


그렇게 중대장이 겨우겨우 거친 물살을 제치고 강을 건넜다.


그 다음에 작전과장이 강을 건너는데 2/3 지점 건넜을까?? 갑자기 그 자리에 딱 멈추더래.


거기가 물이 얕은것도 아니고 사람 키도 훨씬 넘는 수심인데 물살에 동요없이 그냥 멈춰있다고 하더라


머리만 내놓고.. 그리고 눈동자는 초점없이 멍때리고 있었고. .


중대장이 장난 치지말고 빨리 오라고 소리쳤는데도 아무 반응없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물속으로 확 하고 빨려들어갔다 하더라.


중대장은 끝까지 장난인줄 알았는데 계속 안나오니까 이거 뭔가 큰일이 났구나 싶어서 부대에 보고 하고


특전사, UDT까지 불러서 작전과장 찾으려고 수색까지 했는데 결국 못찾았다. 계곡 하류까지 떠내려 갔나 싶어


하류에서도 수색했는데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




결국 찾지 못하다가 그 자리에 사건현장 표시로 물속에 길다란 말뚝을 박아놨고 그렇게 3일이 지났는데


드디어 작전과장 시체를 찾았다고 하더라.


근데 어디서 찾았는고 하니 어이없게도 작전과장이 빠진 그 자리 밑바닥에서 찾았다고 하더라.


UDT대원이 고무보트 타고 길다란 대나무 막대기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데 뭔가 걸려서 수색해보니 작전과장이라고 하더만..


그리고 더 골때리는건 표시해둔 그 말뚝을 뽑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빠지더래.


이거 참 이상하다 해서 작전과장 아내가 그 현장을 방문해가지고 말뚝을 뽑았더니 쑥 뽑아졌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말뚝을 그냥 강물에 던져버렸는데 떠내려가지않고 작전과장이 빠진 자리 위에서 빙빙 돌다가


하루가 지나서야 떠내려갔다고 하더라.


그 당시 상황을 정찬우가 다 지켜보고 있었고 그 사건 현장 근무도 정찬우가 보고 있어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고 하네.



이 사건이 나 근무할때까지 쭉 이어져 온 이야기인데


한 무당 말로는 홍천이라는 지역이 산세도 험하고 계곡이 많아서 기가 엄청 세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옛날에 계곡 건너다가 빠져서 죽은 사람들이 많아서 물귀신도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터 홍천 내 익사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진짜 이상한건 꼭 1년에 몇명은 여름에 휴가나갔다가 익사 하더라. 병사든 간부든 상관없이..


근데 또 웃긴건 군인이 아닌 민간인 물놀이 사고는 사례가 진짜 적어. 유독 군인한테만 사고가 많이 일어나더라.


그래서 나때만 해도 여름에 휴가 갈때 금지 수칙중에 하나가  '물놀이 절대 금지' 라는 특별 지침이 있었다.


물놀이 하다 걸리면 무조건 영창이라고.. 심지어 실내 수영장 가는것도 제한 있을 정도였다.


또 홍천이라는 이름이 넓을 홍자라는 한자를 쓰는데 이 '홍'자가 홍수 쓸때 같은 한자를 쓰더라고.


홍수라는게 말 그대로 수마다. 물 마귀. 물로써 사람 목숨을 앗아간다는 의미지.


그리고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옛날에는  붉을 홍자를 썼다고 해서 물귀신들이 한이 많아서 피눈물을 흘려 붉은 천(강) 이라고


불렸다는 낭설도 들려오더라고..



아무튼 내가 군생활 했던 홍천은 이런 이미지로 남아있어서 다시는 가기가 싫다 ..

공포의 홍천으로 남아있었지만 전역할때 깨끗히 잊혀지고 전역함 ㅋㅋㅋ

전역의 힘은 크더군..ㅋㅋ


어쨌거나 이제 휴가 시즌인데 혹시 홍천에서 물놀이 하려거든 조심하고 또 조심해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unnylee 15-10-29 21:47
   
89-91년 까지  저도 11사단 근무 했는대 굴지리 물귀신 유명하죠...
유격장 바로앞 물귀신사건은 저도 근무 했을때 들었던 이야기..
바로 그유격장에서 유격도 받았었고...
신병때 고참들 주의 사항이 굴지리 앞에선 전투수영말라고 
강물이 진짜 거칠고  곳곳에 여울이 있어 강물이 소용돌이 치는곳이 많음 진짜 가서 본 소감임...

특히 사단의무대 응급실 근무해서..이런 저런 사고 많이 껵어 봐서 알죠..
특히 90년 유격장 폭우로 인한 매몰사고로11명 묻히고  3명이 죽은날은 지금도......안 잊혀짐
밤새 시체딱고 사건경우서 밤새 쓰는라고...
91년에는 유격장 훈련조교  정신분열증 사건이랑 ...
진짜 2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곳...( 그러면서 제대할때까지 2번 유격받음)
투완나YTC 15-10-30 01:20
   
저는 홍천 제1야수교에서 훈련 받았었는데요... 비가 엄청 오는 날 산사태가 나서 2.5톤 트럭 만한 돌덩이 네댓개가 막사 근처까지 굴러왔었어요... 덥쳤으면 건물 무너지고 큰 일 날뻔 했던 기억이 있어요
페닐 15-10-30 15:28
   
11사단 출신인데
대대장이 좀 깨인 양반이라 그런지 ...풀어준다고
도하훈련 핑계로 대대전체가 놀러갔었는데.......그동네 물살 장난 아님
허리정도 깊이만 되도 서있기 힘들어서 엔간히 수영잘한다는 사람도 아차 하면 수백미터 떠내려 가기 일수임
그래서 하류에 밧줄도 쳐놓고 고무보트 두 대 띄워놓고 놀았음
어른병 15-11-24 17:45
   
티비에서 본건데 물귀신 나온다고 하는 계곡이나 그런곳이 물안쪽이 빙글빙글 도는 그런 형태로 된곳이 많아서 한번빠지면 나오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리고 빙글빙글 돌다보니 사람이 서있게 되는데 그래서 물귀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Total 8,6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218
977 [음모론] 미래에 갔다온 사람 (15) 스파게티 04-28 7676
976 [외계] 중력렌즈가 만든 고양이의 미소 (4) 다잇글힘 12-06 7681
975 [잡담] 철도 역사상 처음 일어난 ‘이상한 사고’ (7) 시간여행 08-13 7685
974 [괴담/공포] 누나와 나의 체험담(bgm) 팜므파탈k 04-13 7685
973 [괴담/공포] 일본에서 촬영된 지하철 앞으로 뛰어내리는 여자귀신… (5) mintsoup 09-13 7686
972 [괴담/공포] LG가 만든 것 중 유일하게 좋았던 호러 스마트폰 광고. (4) 더퐁킹 11-20 7686
971 [초고대문명] 수정해골의 미스테리 (1) 통통통 10-30 7711
970 [초현실] 아슬아슬한 황금 흔들바위 (8) 통통통 01-22 7717
969 [잡담] UHD로 보는 지구의경관 (5) 통통통 01-21 7717
968 [잡담] 지구의 신비 (13) 오비슨 11-22 7719
967 [괴물/희귀생물] 시베리아에서 얼어붙은 채 발견된 40,000 년전 맘모스 (1) 통통통 10-19 7724
966 [괴담/공포] 세계 3대 미스테리괴물 (4) 둥가지 01-31 7727
965 [잡담] 고시엔 미스테리 -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 (2) 다잇글힘 05-14 7732
964 [괴담/공포] [영상]블랙박스 귀신..? (2) 팜므파탈k 05-05 7735
963 [외계] [퍼스널 리포트] 대구지역 상공의 UFO 촬영영상 보고 I (18) DJLee 03-09 7736
962 [목격담] 파푸아 뉴기니에 익룡 로펜이 살고 있다 (1) 한시우 02-05 7739
961 [초고대문명] 인류 최초의 게이 (2) 통통통 06-03 7748
960 [괴담/공포] MBC 심야스폐셜 방송도중일어난 방송사고 (5) 둥가지 02-04 7749
959 [괴물/희귀생물] 공룡의 멸종에 관하여 (4) 통통통 06-28 7753
958 [괴물/희귀생물] 거미불가사리 (1) 통통통 01-16 7755
957 [괴담/공포] 제가 귀신을 믿게된이유 (실화) (8) S2S2S2 04-08 7764
956 [초현실] 화성에서 온 천재소년(좀 된거.ㅎㅎ) (4) 래알 02-03 7765
955 [괴담/공포] 알고보면 소름끼치는 19세기 소녀 사진 (2) 통통통 09-11 7773
954 [괴담/공포] 김일성 사망 미스테리 (7) 암코양이 07-18 7773
953 [초현실] 목성에서 들려오는 소리 (2) 팜므파탈k 05-26 7775
952 [괴담/공포] 홍천 굴지리 물귀신 사건 (4) 폭스2 10-29 7781
951 [질문] 능력자 분들 여기 UFO 감정부탁드립니다.ㅋㅋ (27) 베말 01-13 7785
 <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