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초 뒤에 되돌아 오더라구요ㅋ
5.2. 반사경
14호와 11호는 달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왔는데, 달이 보름달이 되는 시기에 달의 적도로 레이저를 쏘면 반사되어서 돌아온다. 현존하는 천문대의 대다수를 비롯하여 관련 대학원 같은 곳에서도 해 볼 수 있는 실험으로, 미드 빅뱅 이론에서는 박사급 전문가 4명이 간단한 관련장비만 가지고 이 실험을 해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만약 달 착륙 음모론이 진짜라면 나사는 그 예산의 대부분을 전 세계의 천문대와 대학, 대학원을 매수하는데 쓰고 있을 것이다. 또 그 매수는 나사기술의 총력이라 실험한 모든 사람들의 입을 막을 정도로 뛰어나며 달과 지구사이의 거리는 구라이며 만조와 간조에 대한 학설도 모두 구라이고 달 반사경을 통해 일반상대성 이론을 검증한 실험도 거짓이고 (이하생략)…
음모론자들은 반사경을 무인으로 설치할 수 있고, 소련도 무인으로 반사경 2개를 설치했으니 반사경이 유인 착륙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인간이 달에 갔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 않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주비행사가 아폴로 11호에 탑승하는걸 생중계하면서도 반사경을 실은 무인우주선까지 보내려면 별도로 로켓을 하나 더 쏴야하는데,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동급인 우주선 발사체는 몰래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게 아니다. 아폴로 11호가 발사될 시기에 유인우주선 하나밖에 발사되지 않았고, 아폴로 11호가 다녀온 직후부터 정확도 높은 레이저 반사 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무인우주선으로 반사경을 갖다놨다는 주장은 미국은 소련도 모르게 탄도 미사일을 쏘아보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로켓기술이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만약 정말 그런 기술이 있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차라리 아폴로 계획에 쓸 돈을 미사일 제조에 쏟아 부었을 것이다.
반사경 없어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사경이 없으면 실험 결과가 달라진다.
레이저를 보내면 중간을 보면 높은 밀도로 점이 찍힌다. 그 점들은 모두 발사했던 레이저로, 고밀도로 모여있는 부분의 빛들은 반사경에 일괄적으로 반사되어 돌아온 빛들이다.
레이저 반사 실험 자체는 아폴로 계획 이전부터 이루어졌지만, 그 결과는 위의 그래프에서 점이 훨씬 넓게 퍼져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정확성 측면에서 훨씬 떨어진다는 소리. 대략적인 거리측정은 되지만, '1년에 몇 cm씩 달이 멀어지더라'하는 것까지 측정할 정도로 정확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