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숨겨놓은 건지 아니면 어설프게 만들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한 설정이 많이 보이네요..
1. 엄마
엄마와 딸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다. 학원이 마치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근처에 있다는 엄마는 딸이 연락을 해야 데리러 온다. 귀가 도중 대화가 없고 집에 도착해서도 다른 용무가 있다며 가버린다. 또한 딸이 꽃병과 가재도구를 집안에 어질러놓은게 엄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평소 히스테릭한 사람이다.
2. 아빠
2-1. 이혼. 주인공은 차를 타고 올 때 아빠(친아빠)와 꼬마아이(배다른 자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다.
2-2. 사별. 주인공이 아빠와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것에서 추측
2-3. 가정에 관심없는 아빠. 2-1, 2-2해석이 과잉해석일 경우
3. 현관 열쇠를 잠그지 않고 집을 나감
일단 열쇠로 문을 잠그고 갔어야 했다는 점에서 딸이 집을 나설 때 집에 아무도 없었다는 말이 된다. 또는 엄마는 집에서 자고 있었을 수도 있고..
3-1. 딸이 집을 나서는 마지막 사람이었을 경우. 집안을 어질러 놓은 존재는 도둑일 가능성이 높다. 엄마가 도중에 집에 들렀다면 딸이 문을 안 잠그고 갔다는걸 알았을테고 딸을 차를 태웠을 때 히스테릭 마더가 그냥 넘어갔을리가 없다.
3-2. 엄마가 집에 있었을 경우. 엄마가 어질렀거나 도둑이 했거나 50대50(일반적인 가정이라면 거의 99%도둑이지만, 이 집안꼬라지를 보면...)
4. 딸
딸은 ㅂㅅ이다.
집안이 난장판이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던지.. 만약 엄마가 난장판 만든게 아니라면 도둑이 그런거고, 열쇠 없이 들어온 도둑이 나갈 때 문을 잠궜을리 없으니 그 도둑은 지금도 집 안에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지 방에서 문 안 잠근 내 책임임가 아니면 엄마 책임인가하고 앉았다..
5. 거울귀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뒷모습이어야 한다. 하지만 주인공과 같은 방향으로 앉아서 무서운 표정을 짓는걸로 봐선 틀림없는 귀신이다. 귀신도 곡할 정도로 지랄맞은 집구석에 귀신이 이 집은 가망없음을 느끼고 달아나려 하고 있다.
6. 나
보일러 안틀고 자서 추워서 새벽에 깬 뒤 이런 댓글을 달고 앉았다... 미친다 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