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인도의 경찰관들이 이웃마을에서 접수된 여러 건의 실종 신고를 조사하기 위하여
깊은 정글로 들어갔다.
그들이 찾아낸 것은 “침묵의 탑” 혹은 “다흐마” 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조로아스터교 신도들은 이 개방된 장소를 시체를 처리하는 곳으로 사용한다.
이런 장소는 인도에서 드문데다가 뭔가 기묘한 점이 있었다.
1. 사진에 찍힌 어느 시신도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다흐마”에서 시체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던 주변 마을의 주민들도 시체의 신원을 확인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 시체들은 실종된 주민들의 생김새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2. 파리와 구더기 외에는 다른 동물들이 없었다.
조로아스터교 신도들은 시체들을 처리할 때 독수리와 같은 새들이 시체를 파먹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이다.
경찰관들은 이 시체들에서 그 어떤 동물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3. 시체들이 몇 구나 있었는지 공식적인 집계가 없다.
이 장소에 대해서는 수색이 미흡하게 이루어졌으며 그래서 위의 사진 한 장만이 남아있다.
경찰관들이 이 장소를 기피했던 이유는 끔찍한 광경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있다.
4. 사진 가운데에 위치한 깊은 구덩이에는 몇 피트나 되는 피와 고름들이 차 있었는데,
구덩이 주변에 보이는 시체들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양이었다.
이곳의 악취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해서 “다흐마”로 향하던 경찰관들은 헛구역질을 했다.
탐험은 한 마을 주민이 우연히 작은 뼈를 구덩이로 차 넣으면서 끝이 나버렸다.
그 뼈는 응고되어 있던 피고름의 표면을 관통하면서 가스와 함께 부패한 피가
구덩이에서 분출하여 구덩이 안을 들여다 보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튀고 말았던 것이다.
피가 뭍은 사람들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염을 우려해 따로 격리되었다.
그들은 고열로 인해 의식이 혼미했으며, “아흐리만(조로아스터 교의 악의 화신)의 피에 오염되었다”라는
소리를 뱉어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었으며,
처음 “다흐마”를 발견 했을때도 그것이 무슨 장소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런 혼수상태는 광기로 변하여 진정제를 투입 할때까지 병원의 직원들을 공격하였으며,
결국 이 환자들은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관들이 방호복을 입고 다음날 다시 “다흐마”로 찾아갔지만 모든 것이 텅 비어 있었다.
시체들은 놀랍게도 모두 사라져 있었으며,
피로 가득 차 있었던 구덩이도 말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