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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2 23:32
[초현실] 밑에 군 경험담 마지막
 글쓴이 : 깔까리
조회 : 5,869  

3번째는 내가 아니고 내 부사수가 나 죽는 경험 겪은 거임..

아마도 02년 2월일 거임 눈이 많이 왔었음

새벽 위병 근무를 스러 나감..

눈도 마니 오고 부대 앞 대로도 오르막이라 차량도 통제되고 낮에 제설 작업여파로

하사고 사령이고 다 골아 떨어짐..

암튼 난 초소 들어오자마자 나도 모르게 설잠이 듬..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안면마스크 속으로 바람이 휙하고 들어오는게 느껴짐 그리고 세네번 휙휙하고 다시 들어옴

분명 자연적인 바람이 아니라 누가 인공적으로 내는 바람이었음

설잠 상태라 약간의 의식이 있어 씨.발 좆 됏다하고 깸 아무도 없는거임 모지 하고 밖으로 나가서 부사수 초

소를 봣는데 이 놈이 안 보임.. 처음엔 자빠져 자나 했음 

부사수 초소로 가보니 자빠져 있음 발로 몇번 툭툭 찼음 근데 이 자식 안 일어나는 거임

순간 먼가 오싹한 기운이 스치고 지나감..

후레쉬로  그 놈 얼굴이 비춰보니 눈을 하얗게 까 뒤집고 벌벌 떨고 있었음

깜짝 놀라 막 흔들어서 깨움 그때서야 정신 차리더니 막 우는 거임 집에 가겠다고

왜 그러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봄..

근데 이 놈 한다는 소리가 근무를 스고 있는데 사수 초소 뒤쪽 예비군 교장 가는 뒷길가에서 사람 소리가 나

더라는 거임..처음엔 여러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명이 혼자 웅얼우얼 거리는 소리였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사수 초소 뒤쪽에서 검정 갓을 쓰고 빨간 두루마기옷을 입은 한 남자가 낫을 들고 사수 초소

안으로 들어와 내 얼굴을 낫으로 계속 찍더라는 거임 총으로 위협해도 낫으로 찍다가 자기를 쳐다봤는데

얼굴이 함몰 되서 눈코입이 붙어있는 얼굴로  혼자 중얼거리면서 웃는 얼굴로 자기한테 오는 걸 보고기절 했

다는 거임..처음엔 어이가 없었음 정상적인 놈이 울면서 이야기 하니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 너도 모르게

잠들어 꿈 꿔나보다 하고 서로 웃으면서 대충 이야기 하다가 교대시간이 되서 근무일지 가지로 내 초소로

들어오는데 순간 초소 뒤 보고 몇 일 동안 잠 못잤음.

눈 위로 난 사람 발자국.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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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브라더스 12-01-02 23:37
   
아... 제가 경험했다면 진짜 무서워서 잠못잘거같아요 ㄷㄷ;;
유니 12-01-03 00:57
   
무서워 ㄷㄷ
Eternal 12-01-03 04:36
   
이런애기 좋아하는데 ㅋ
관조자 12-01-03 16:28
   
군대괴담들 엄청 많죠 ㅎ
포인트 12-01-03 20:24
   
무섭겠네.;;
우리엄마 12-02-12 16:30
   
탈영병 한명 추가요 ㅋㅋㅋㅋㅋㅋ
왕고양이 12-02-20 14:28
   
ㄷㄷㄷㄷ
스쿠프 24-03-22 06:24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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