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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03 00:48
[괴담/공포] 조선시대를 떠돌던 음습한 이야기 -3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627  

1700년대 후반에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개발해 먹어서 널리 소문이 난 것이 있었다.
그 음식은 바로 일종의 떡국이었는데, 국속에 들어가는 떡을 극히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
귀여운 어린 아이의 모양으로 떡을 빚는데,
눈 코 입 귀 피부를 어린 아이와 꼭 같이 정밀하게 만들고 팔과 다리 또한 진짜처럼 만들었다.
 
그래서 이 음식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살아 있는 작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꾸미고,
귀로 듣기에 국물 속에서 움직이고 국물이 스며들고 나올 때에 소리가 먹음직 스럽고,
코로 맡기에 냄새가 향기롭고, 혀에 닿으면 맛이 오묘하고,
어린 아이 모양의 떡을 이빨로 뜯어 씹을 때
입술과 잇몸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 좋게 만든 것이었다.
 
이 음식은 널리 소문이 났는데, 곧 이 사람은 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식 사치를 극도로 부리는 자는 망한다는 속설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예로, 1651년 김자점의 가문이 망할 무렵 즈음에,
김자점은 모든 음식이 씹기에 단단하다고 투정을 부려서,
오직 갓 부화한 직후의 병아리만을 구해다가 알에서 겨우 병아리로 변한
그 직후의 상태로 요리하여 씹어 먹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뱃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속설 중에
임산부가 배에 타고 바다에 나가면 안된다는 것이 있었다.
당시에도 미신이라는 생각은 있었으나,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이 물 속에서 임산부가 물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느끼면
깨끗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화를 내면서
큰 비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배를 빠뜨리려 한다는 생각을 믿는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항해하는 도중에 위험한 바람과 파도를 맞이 하게 되면,
뱃사람들은 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임산부가 없는지 확인하곤 했고,
만약 임산부가 발견되면 다른 사람들을 살게 하기 위해서 배에서 뛰어 내리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식을 갖춘 선비들은 이러한 행동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는 겁에 질린 사람들은 모두 한 뜻으로
임산부를 탓하며 몰아 붙이기 마련이었고,
그러다보면 배에 탄 임산부는 몰린 끝에 물에 뛰어 들어 익사하곤 했다.
 
간혹 임산부가 없을 때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배를 탄 여자를
아무나 임신했다고 몰아 붙여서 바다에 내던져 버리는 일도 있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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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최고 13-06-08 17:15
   
배에서 이상한 짓 못하게 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닐까요?
아메바렁 13-06-18 17:36
   
ㅋㅋ
아메바렁 13-06-18 17:37
   
ㅅㅅ
하늘나비야 15-08-16 19:51
   
그냥 여자가 제일 약해서 죽이기 편했단 소리네요 ..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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