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5-12-24 09:23
[음모론] 조조의 무덤을 둘러싼 미스터리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7,081  

삼국지연의 78회엔 조조의 유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이 죽은 후  묘지에 관한 것인데

"창덕부 강무성 밖에 의총 72기를 만들어 후세에 사람들이 내 무덤이 어딘지 
모르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내 무덤을 파헤칠까 두렵다 "라고 하였다
 조조가 죽은 뒤 성의 네 문이 활짝 열리고 72개의 관을 실은 마차가 사방으로 나갔다고 했다

이 내용은 연의에서 만들어진 내용이지만 72의총설은 조조의 무덤을 둘러싼 미스테리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다

지난 2009년 12월 허난성(허창)에서 발굴된 동한시대의 묘가 조조의 무덤이라고 발표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위무왕이 사용했던 창', '위무왕이 사용했던 돌배게'라고 새겨진 명문과 60대의 유골 등이 발견되며
조조 무덤의 미스테리가 드디어 풀렸다고 했지만 조조의 무덤이라고 하기에는 증거가 불충하여 
학계에서는 아직 조조의 무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기로 하자

그럼 조조의 진짜 무덤은 어디에 있고 조조무덤의 미스터리는 언제부터 생겨난 것일까
조조의 무덤에 관한 역사상 기록을 살펴보자

당나라때 왕발의 동작기에는 조조의 묘가 동작대 서북에 있다고 하였다
당나라의 재상 이길보는 조조의 묘가 업현 서쪽 삼십리에 있다 하였고
남송의 시인 범성대는 조조의 묘가 강무성 밖 수십리에 걸쳐 72개의 의총이 있다고 하였다
그 외에도 원나라 청나라대에도 조조의 무덤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조조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는 민담에도 많이 남아있다
그중에는 조조의 무덤이 강바닥 밑에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청나라  때 한 민간고사에 따르면 청나라 초기 장하의 강물이 말라 강바닥이 드러났는데
한 어부가 강바닥에서 큰 석판을 발견했다고 한다. 어부가 석판을 치우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조맹덕(조조)’이란 글자가 새겨진 큰 비석과 함께 한 구의 멀쩡한 시신이 누워 있었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청나라 소설가 포송령이 지은 괴담 소설집 ‘요재지이’의 조조총편에도 이와 거의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만 묻힌 장소가 장하 아래가 아닌 당시 도읍이던 허창 일대의 강바닥 아래로 차이가 날 뿐이다.

조조의 무덤의 위치를 알수 없게 된것은 검소했던 조조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평소에 입던 옷을 그대로 입지 말고 금은보화도 묻지 말라 했다 그 뒤 도굴꾼들에 의해 능위의 제전은 훼손되고
왕조가 여러번 바뀌고 전쟁이 더해지면서 조조의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알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당시에는 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덤을 도굴했는데 조조 또한 여러 무덤을 도굴했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이 죽은뒤 무덤이 파헤쳐질것을 두려워해 부장품도 묻지말고 위치도 모르게 했다는 설이다

사실 북송 이전까지만해도 조조의 무덤의 위치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당태종 이세민이 조조의 무덤을 지나다가 제사를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조의 무덤이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결국은 그 위치를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중 2009년 발굴된 허난성(허창)에서 조조의 무덤이 발굴되면서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1800년간 이어온 천고의 미스테리가 드디어 풀렸다는 것이다.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108/486263/1108890/99181009/45f88619b95701d2a5dfc595e4b9df1e.JPG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108/486263/1108890/99181009/95fbdaadcdab4e4d7ba792ec2df0c0fd.JPG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108/486263/1108890/99181009/53b3096ddb1dba1b92f8d579864b8a26.JPG

하지만 이 무덤이 진짜 조조의 무덤이냐 아니냐에 대해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는데

이 유적이 조조의 무덤이라는 증거는

1. 무덤의 규모가 왕후의 것이다.
2. 유물의 연대가 후한~북위시대의 것이다.
3. 고분의 위치가 역사적 기록과 일치함
4. 조조의 유언대로 부장품이 매우 소박하다.
5. 무덤에서 발굴된 유골은 60대의 것으로 조조의 나이와 거의 일치한다.
6. 결정적으로 '위무왕이 사용하던 창' '위무왕이 사용하던 돌배개'라는 명문이 발견된 것.

이런 많은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조조의 무덤이 아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란

1. 조조의 아내인 변씨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변씨는 사망후 조조의 무덤에 합장되었는데
발견된 조조의 무덤에는 변씨의 유해와 태황태후의 인새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조의 무덤에서는 40대 여자와 20대 여자의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사망 시 변씨는 70세였고 다른 여성들이 합장되었다는 기록도 없다.

2. 조조의 위무제로서의 인새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조비가 조조를 위무제로 추존한 후, 조조의 무덤은 유언대로
검소하게 꾸며졌지만 석실을 추가로 만들어 금으로 만든 인새를 보관했다고 한다. 금새 자체는 도굴되었다 해도
금새를 보관하던 석실도 발견되지 않았다.

3. 무덤에서 진주 등 구슬류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조조의 무덤이 맞다는 측에서는 검소하게 꾸몄다 해도 이정도는
천자의 예우로 안장했다고 하지만 조조의 유언에 따라 구슬류는 전혀 넣지 않았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4. 조조의 무덤양식 자체가 후한 시대 천자나 왕의 무덤 양식과 맞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고등급'이지 왕후에게 걸맞는
'최고등급'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장품은 간소하게 하더라도 무덤을 한 단계 낮은 구조로 만들었다는 것은 조조를 격하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5. 조조의 무덤에서 발굴되었다는 석패 중에는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들이 있다. 도굴범들에게서 이러한 석패를 압수하고
해당 무덤에서 입수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이다.

6. 조조의 무덤 주위에 조조의 신하들의 무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조조는 죽어서 신하들에 대한 상으로
자신의 무덤 주위에 안장하라고 유언했는데 그런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7. 무덤에서 발굴된 석상에서 정교한 전기톱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 또한 출토된 비석의 글씨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다.

8. 가장 강력한 증거일 수 있는 "위무왕"이라고 새겨진 석비는 위조할 수 없더라도
조조는 '위무왕'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조조의 시호는 무왕이지 위무왕이 아니다.
살아서는 '위왕' 죽어서는 '무왕'이다 죽은 자는 시호로 불러야지 더 이상 위왕으로 부를 수는 없는 없으며
조조가 위왕이었다 해도 어디까지나 한나라에서 위왕의 작위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한의 위왕' 인 것이다. 그리고 위왕은 조비가 계승했기 때문에 조조는 무왕이라 불렀어야 했다.

'위무제'라 불리는 것은 조비가 위나라를 세운후 조조를 태조무황제로 추존한 것이며 당시에도 무제였으며
위무제라 불린 것은 위나라 멸망 이후다.
즉 생전엔 위왕, 죽어서는 무왕, 위나라 때는 무제, 그 뒤는 위무제가 된다는 것. 따라서 그 어느 시대에서도
'위무왕'이란 칭호는 나올 수 없다. 따라서 위무왕이라고 새겨진 석비는 후대의 조작이거나 다른 위무왕이라는 것이다.

9. 또한 조조의 유언에는 순장을 하지 말라고도 했는데 40대와 20대 여성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점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문물국은 이 무덤을 조조의 무덤임을 공식으로 인정했는데
수많은 학자들이 반발하고 있고 의문점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문물국에서 서둘러 발표했다는 것은
이권이나 인맥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인 조조의 무덤은 관광지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돈벌이를
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조조의 무덤을 관광화 해서 박물관을 지으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과 650억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함.
청두에 있는 소열제릉이 유비 의묘인 것이 확실하지만 사천성 여러곳에서 자기네 땅에 유비의 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2010년  조조의 묘인 고릉 전시관이 개관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2012년 조조의 무덤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또 한번 재점화되었는데 푸난대가 중국내 6개 조씨 가문이
조조의 후손이라고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푸난대가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의 DNA를 추출해 조조 후손들의 DNA를 비교하자는 제의에 허난성이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DNA만 비교하면 간단하게 진위여부가 밝혀질 것인데 허난성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의혹이 다시 커지고 있다.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108/486263/1108890/99181009/805f85da06c6a8930ff9e81925e22b4b.jpg
이게 산케이 신문이 공개한 조조 고릉 내부 사진이라 함.

중국 정부 연구 기관인 사회과학원이 이 무덤을 진짜 조조의 무덤이라고 인정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으음음 15-12-24 12:35
   
삼국지보면서 다른 인물보다는 조조를 더 좋아했었는데...

관우가 멋있다고 하지만 관우를 대하는 조조때문에 관우가 더 대단해진게 아닌가...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4329
7512 [괴담/공포] 박나리 유괴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8) 팜므파탈k 01-18 7087
7511 [괴물/희귀생물] 전설의 동물 유니콘 (1) 통통통 09-28 7087
7510 [초현실] 아프리카 콩고의 카사이 계곡의 티라노사우루스를 닮… 통통통 09-29 7086
7509 [목격담] 이무기 목격담 (1) 통통통 11-16 7083
7508 [음모론] [영상/ 한글자막] 51구역에 관한 10가지 사실 오비슨 02-05 7083
7507 [초고대문명] 1억 4천만년 전 망치 (4) 통통통 05-17 7082
7506 [괴담/공포] 귀신을 퇴치하는 법 통통통 12-03 7082
7505 [괴담/공포] 일본 731부대 전범 이시이 시로 무죄받은 이유 (12) 팜므파탈k 02-03 7082
7504 [음모론] 조조의 무덤을 둘러싼 미스터리 (1) 통통통 12-24 7082
7503 [외계] 충격적인 Rh- 혈액형은 외계인이 남긴 흔적? 증거? (10) 다중이론 08-04 7075
7502 [목격담] 우리집 원래 식탁 사진 (8) 파치러 05-14 7073
7501 [외계] 독일에서 50m짜리 ufo찍힘 통통통 11-08 7073
7500 [괴담/공포] 목숨 걸고 찍은 체르노빌 당시 영상 (1) 통통통 08-21 7060
7499 [음모론] 국제 -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19가지 (3) 둥가지 01-31 7059
7498 [잡담] 제주도 돌하루방과 모아이석상과의 관계~ (4) 성운지암 01-27 7058
7497 [목격담] 태종 이방원 때도 UFO가 왔었다! (6) 통통통 06-05 7056
7496 [괴담/공포] 무서운 가사를 내포하고 있는 우리나라노래들 (2) 팜므파탈k 09-30 7055
7495 [잡담] 노르웨이 만년설 (5) 통통통 01-15 7050
7494 [외계] 2014 UFO 베스트 (4) 김대현 01-13 7045
7493 [음모론] 보고있는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4) 단칼에베다 04-20 7044
7492 [괴담/공포] 평행이론 미스터리 (8) 팜므파탈k 09-30 7039
7491 [외계] 초신성 폭발이 대멸종을 초래? (10) 다잇글힘 05-08 7038
7490 [목격담] 현역 승무원이 고백하는 여객기의 24가지 비밀 (6) cerote 10-09 7037
7489 [초현실] 고대의 핵폭발 흔적 (6) 둥가지 02-01 7028
7488 [초현실] 사고 후 다른나라 언어를 구사하는사람들 (5) 래알 02-02 7026
7487 [괴담/공포] 공포 웹툰 - 오감 (10) 팜므파탈k 11-02 7026
7486 [괴담/공포] 항공기 추락직전 파일럿들의 마지막 대화 (5) 통통통 06-05 7017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