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폭발로 지구 생명체 죽는 ‘킬존’은 어디까지
날씨는 참 좋은데 요즘 몸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서 그런지 이것저것 뽑아오고 붙이는게 좀 귀찮네요.
주로 텍스트에 한정되는점 양해바랍니다.
예전에 오르도비스-실루리안 대멸종 사건과 초신성 폭발과 관련해서 미게에서 좀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페름기말엽의 시베리안 트랩이라든가 백악기말의 KT이벤트같은 화산과 소행성충돌에 의한 대멸종과 관련한 정보는 많이 접하셨어도 초신성폭발과 대멸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편인데 이 내용과 관련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 좀 많습니다.
local bubble(국부거품),Loop I 버블, superbubble, 전갈자리-센타우루스 자리 OB성협. 이런 우주쪽과 관련 정보를 포함해서 플리오세(선신세)-플라이스토세(홍적세) 해양멸종 이벤트의 원인이 여기서 얘기하는 초신성폭발 때문인지 아니면 북미남미대륙 충돌로 인한 파나마 지협 생성과 그전후로한 홍적세 빙하기 발달때문인지와 같은 고기후-고지질-고생물학과 관련한 얘기들을 다 풀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자료도 방대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것도 힘들어지고.... 하여튼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굉장히 재밌는 얘기가 많은데 대충 이와 같은 얘기가 있다는 정도만 아셔도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 기사는 주로 우주쪽을 다뤘으니 저는 지구쪽을 설명해보겠는데요. 이 연구를 주도하는 학자들은 이 초신성폭발이 대략 200만년전의 플리오세-플라이스토세 해양멸종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르도비스-실루리아 대멸종과 관련한 가설중의 하나인 초신성폭발로 인한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초신성폭발로 인한 강력한 우주선에 의해 지구오존층이 손상되고 해양미생물들이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죠. 주로 해양생물에 편중된 다른 대멸종사건에 비해서는 소규모의 멸종사건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초신성폭발과 플리오세-플라이스토세 해양멸종은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시기가 범위적으로 너무 넓은데다 파나마지협이 만들어지고 멕시코만류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초래한 해양과 대기상의 거대한 변화시기와 겹칩니다. - 이것도 시기적으로 범위가 많이 넓음.
사실 신생대 최대 대멸종인 에오세-올리고세 멸종(3500-3300만년)도 소행성충돌(포피가이,체사피크만,톰캐년)과 남극-남아메리카 대륙 분리로 인한 대양-해기 대순환의 변화시기와 거의 일치하고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KT이벤트도 소행성충돌(칙슬롭)과 데칸트랩의 형성시기가 거의 일치합니다. 좋지않은 일은 한꺼번에 겹친다는 속설이 대멸종사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