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3년 12월 20일 미시시피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탐험하던 개척가 루이스 졸리엣과 자끄 마쿠에트 신부 일행이 일리노이강과 만나는 일리니 지역(오늘날의 일리노이스주 앨톤 지역)에서 절벽에 다채색으로 채색된 이상한 동물 암각화를 발견했습니다.
무척 오래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짐승 그림은 용을 연상케 했는데 괴수의 얼굴은 인간이고 수염은 호랑이 같았으며 머리에는 사슴같은 뿔이 있었고 눈은 빨간 색이며 온 몸은 단단하게 보이는 비늘로 덮혀 있었습니다.
분명 인근에 사는 일리니 부족들이 그렸을 것이라고 추정한 일행은 원주민들이 어떻게 용의 모습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 마을을 방문했는데 부족민들은 그림 속 괴수가 200여년전 마을에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잡아먹어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괴수의 존재를 알리고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벽화를 제작했고 괴수를 '파이어소우' 라고 부르는데 절대로 그림이 있는 절벽 너머에 있는 동굴에 들어가 파이어소우깨깨우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얼굴이 무척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익룡 처럼 생긴 독수리 크기의 파충류 비행 괴수 수십여마리가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내며 동굴에서 나와 부근 상공을 날아다니기 시작하는 것을 본 일행은 너무 놀라고 급한 마음에 사격하지 못하고 무조건 마을을 향해 달렸는데 수백여마리가 넘는 익룡들이 쫓아오자 이들에게 총을 발사한 그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고막이 터질듯 큰 천둥소리가 나자 소리가 나는 쪽을 봤다가 몸집이 집채만한 파이어소우가 무섭게 날아와 동행한 주민들 여러명을 나꿔채 하늘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리니 부족 추장은 자신의 허락없이 파이어소우를 깨운 루이스와 전사들이 마을로 돌아오자 크게 질책하며 그들을 마을에서 추방시켰는데 일행은 주민들을 나꿔채간 파이어소우가 익룡들과 함께 떠난 것을 보고 포병대를 증원받아 일리니 부족 마을 주변에 설치하고 다시 파이어소우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날밤, 다시 나타난 파이어소우는 천둥소리를 내며 마을 쪽으로 접근했으나 주민들이 마을에 지펴놓은 불을 보고 다시 동굴쪽으로 날아갔는데 그때 파이어소우와 익룡들이 불을 무서워하는 것 같다고 짐작한 일행은 마차에 불을 붙여 동굴 앞까지 끌고간 후 대포로 동굴의 입구를 쏴 입구를 무너뜨리고 산사태를 내 파이어소우와 익룡들이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아버렸습니다.
절벽에 있던 파이어소우의 그림은 일리니 마을이 성장하여 도시가 조성되면서 발파돼 없어졌는데 현재 일리노이 앨턴에는 루이스가 남긴 저널 속의 괴수 그림을 본따 파이어소우의 그림을 복원했지만 파이어소우의 동굴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전설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