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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06:35
[괴담/공포] [펌] 소소한 옛적 경험
 글쓴이 : 폭스2
조회 : 2,926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단체로 겪은 괴담이 있어. 


전체 동아리(클럽활동부)가 학교에서 1박하면서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ㅇㅇ 분야별 연구ㅇㅇ 이런 목적으로 진행돼. 

 

방학 중에 참가하는 거긴 한데....

 

 

교실이나 부실에서 요리도 해먹고, 담요나 침낭도 따로 가져와서 자고. 

 

학교에서 잠을 잔다는 상황이 흔한일은 아니니까, 좀 들뜨기 쉬운 소규모 수학여행 같은 느낌이야.

 

 

취침시간 전에는 운동장에서 작게 캠프파이어도 했거든? 

 

근데 이 때는, 학기중에 선후배 사건사고(집합,체벌 등)가 하나 크게 터져서, 

 

캠프파이어는 맞는데, 반성회 이런 느낌이었단 말야

 

 

 

 

모일 시간이 다 되서, 교실에 있는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집합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왔어. 

 

근데, 초-중학생 RCY... 우주소년단(...아직도 이런 거 있나?)도 아니고... 

 

3학년이 申인 동아리모임이다보니 머리 좀 컸다고ㅋㅋ 

 

이동하는 거 귀찮아하고, 모이라는 거 바로바로 안모이는 애들 꼭 있잖아? 

 

인원체크 하다가 역시나.... 

 

결국 동아리 선생님들이 건물을 싹 돌면서 교실에서ㅇㅇ 화장실에서ㅇㅇ 남의부실에서ㅇㅇ 싹 다 잡아 내려왔어.

 

 

이 때가 거의 자정에 가까웠거나 넘었거나 하는 시간이었거든? 

 

이래저래 운동장 바닥에 앉아서 전체 설교같은 거 들으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안나오려고 버티다가 잡혀 내려온 애들쪽(뒤늦게 잡혀왔기 때문에, 미리 앉아있었던 애들 뒤쪽으로 가서 앉혔음.)에서

 

 

 

"아 저 미친ㅋㅋㅋㅋㅋ 돌았넼ㅋㅋㅋㅋ"

 

 

"야!! 미친ㄴ아 내려오라고!!!!!!!! (겁나 크게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웅성웅성..... 

 

위에서 말했듯이 반성회같은 분위기였어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중이었거든. 

 

그 전체 지휘하던 선생님이 체육선생님이셨는데, 무서운 분이셨어. 

 

선도관련은 아니지만, 강....한 체벌로 유명한 선생님...

 

 

말도 끊겼고, 분위기 집중도 안되고 선생님도 화나심.... 

 

 

 

 

선생님 근처 앞쪽부근 애들은 걍 조용... 걍 아닥....

 

 

"야, 거기 뒤에!! 뭐야!!!"

 

"아~~~ 선생님!! 3층에 쟤 딱걸렸어요! 안 내려온 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까, 저 무리들이 교실에서 운동장 보고있는 애를 발견하고 눈이 딱 마주친 거ㅇㅇ


 

지네들도 끌려 내려와서 짜증나는데 넌 뭔데 교실에 있냐 이거지 ㅋㅋㅋㅋ 

 

처음엔 좋은 몸짓으로 너 빨리 내려오라고, 너 끝나면 (우리한테)죽는다고 손짓발짓 했는데, 

 

교실에 있는 애가 보고서도 꼼짝도 안하고 걍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걍 혼나보라고 소리 지른거야.

 

 

나야, 선생님들이 싹 돌았는데도 남아있는 애니까 어디 아픈앤가보지ㅇㅇ 했는데, 

 

보니깐, 되게 멀쩡하게 서서 진짜 구경하듯이 창가에 떡하니 서있는거야. 숨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끌고 내려온 애들이 대놓고 쟨 뭐냐 이런 식이니까 

 

선생님도 처음에는 걍 소리만 잘 들릴정도로 외쳐서 내려오라고 그랬는데, 애가 계속 멀뚱멀뚱 창가에 있었어.


 

걍 튀던가, 내려오던가, 아프다고 거짓말이라도 하던가 하지...대답도 안하고 걍 계속 저러고 있으니까 일만 커져서


 

나중에는 선생님도 짜증나고, 지켜보는 우리도 짜증나고ㅇㅇ

 

 

 

"야! 너 이 새끼 뭐야! 안 튀어내려와!?" (진짜 운동장이 쩌렁쩌렁)

 

 

 

그래도 애가 걍 숨는 시늉도 없이, 그대로 멀뚱멀뚱 서 있어. 

 

그래서 결국 선생님 빡치져서 직접 잡으러 출ㅋ동ㅋ 

 

다들 앉아있는 상태에서 선생님 올라가는 거 보면서 뒷쪽 애들은 걔 쳐다보면서 욕하고 

 

다른 애들도 진짜 쟤 이제 잡히면 뒤졌다 ㅇㅇ 끝났다 ㅇㅇ.....

 

 

 

 


 

선생님이 3층 올라가셔서 다른 교실도 점검하실 생각이었는지 

 

3층 올라가셔서 계단 바로 옆반부터 확인하시기 시작했어. 

 

시간이 늦어서 어둡긴 했으나, 캠프파이어 하려고 미리 피워둔 모닥불도 켜져있는 상태였고, 

 

 

 

학교 주변이 그렇게 어두운 지대도 아니었고, 

 

선생님이 이동하실 때 계단 센서등(통유리 부분만)이랑 교실 불이 켜지는 것만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

 

 

통유리 중심으로 교실이 3개씩 있었거든? 

 

그 애가 있던 교실은 그 중에 2번째 교실이었는데... 애가 진짜 숨지도 않고 걍 창가에 서 있는거ㅇㅇ 

 

쟤가 뭔 배짱인가 ..... 미쳤나 하던차에

 

 


 

그 교실 불이 딱 켜지면서, 창가에 그 애 사라짐..........................

 

 

불이 켜지는 게, 한번에 뽝들어오는 불이 아니라, 세 번정도 깜빡이면서 켜지는 등이었는데...

 

 

음.... 

 

창문에 있던 애가 갑자기 사라져서 다 같이 음???하긴 했으나.... 

 

여튼 당연하게 잡혔다고 생각하고, 욕하고 있었어. 

 

나는 겁나 빠르게 주저 앉았다고 생각ㅇㅇ 군대 낮은 포복전진 하듯이 튀나 이런 생각 ㅇㅇ... 

 

교실 불이 첫 교실보다 오래 켜져있었거든.

 

 

 

아, 쟤 때문에 일찍 못들어 가겠다고.... 너 이제 죽음 ㅇㅇ 이러고 있는데 

 

선생님이 창가쪽으로 오셔서, 우리를 한 번 내려다 보시는거야 

 

뭐지? 하고 걍 있었는데 선생님이 걍 한번 본건지 창가에서 멀어지심.

 

 

그러고선 교실불이 꺼졌는데

 

 

그 자리에 그 여자애가 그 자세 그대로 다시 나타남.

 

 

 

 

 

선생님들이랑 애들 다 같이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고 우는 애가 나오고 했던......

 

 

내가 다녔던 학교 얘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교실에 올라가셨던 선생님은, 창가 귀신 못 보셨데... 

애들이 왜 비명지르는 지 몰라서, 다시 교실 불 키고 창가쪽으로 오신 거였음ㅠㅠ

 

그 애 찾으려고 자꾸 그 건물에 층 다 뒤지고 다니셔서, 우리가 더 식겁한 얘기......

 

 

 

 출처 : http://pann.nate.com/b32376226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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