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외계인이 신호를 받지 않는 이유는 지구의 송신방법이 너무 구식이라 그쪽에선 수신기기가 이미 골동품이 되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삐삐를 치면 누구도 안받는 것과 마찬가지...지금으로선 가장 희망적인건 수십 년 전에 보낸 파이오니아에 실어 보낸 그림판입니다. 지성체에 도달할려면 앞으로도 몇 백년 혹은 몇 천년이 더 걸리겠지만...
저 먼 우주에서 지구까지 찾아올 정도면 전체적 수준의 차이가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의미겠죠
이는 과학기술적인 수준차이 뿐만이 아닌 인문사회적 부분에서도 넘사벽의 차원이 다른 수준차라고 볼 수 있겠죠
우리를 예로 돌아보자면
대항해시대의 유럽과 신대륙 정도만의 수준차이라면 당연히 신대륙의 주민들과 접촉하고 교류하고 정복하고 갈취하려고 들겠죠
허나 만일 우주를 마음대로 들락거리고 매우 진보적인 사회사상이 깔려있는 국가가 원시수준의 신대륙을 발견한다면? 왠만하면 관망하거나 매우 제약적인 접촉을 시도하겠죠.. 워낙 수준차가 크지만, 동등하고 존중해줄주 아는 의식수준이라면 그런 신문화에 가급적 개입을 안하거나 조심스럽게 대하겠죠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인류의 수준은 최근 100여년간 우리기준에서는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정작 사회와 사람들의 패턴과 의식수준은 별반 나아진게 없으며, 오히려 무분별한 개발과 이익추구로 인하여 까딱하면 스스로 모든 환경을 해치거나 전쟁으로 멸망할 수 있는 위태위태한 상황이죠
즉 외계인들 기준으로 보면 사납고 무식하고 극단적이고 위험한 미개인들일 뿐이죠
제 개인적인 지론으로는 인류는 지금같은 의식, 도덕, 철학수준, 사회체계와 사회문제들을 가지고 있는한 죽었다 깨어나도 재대로된 우주진출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일 어거지로 밀어붙인다고 한대도, 과거의 팽창주의, 제국주의, 대항해시대 정복시대의 과오가 그대로 반복될 뿐이죠..
즉 지금 저 멀리 외계에서 지구까지 방문가능한 수준의 외계인이라면 의식면에서도 엄청나게 진보했겠죠
(우리야 우리 기준으로만 생각하니 수십만광년을 날라올 수준의 외계인들이 고작 지구까지 와서 자원이나 갈취하기 위해 전쟁, 침략을 벌인다는 수준의 상상이나 하는거겠죠_)
그들은 그냥 지금 우리를 조용히 관찰, 관망하거나, 아주 제한되고 극소수의 접촉을 시도할 뿐이라 봅니다.
마치 스타트랙의 은하연방이 미개행성의 문명에 개입하지 않고 관찰만 하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