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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9 21:23
[목격담] 추억이 되버린 미확인물체 목격담 [뉴스때문에 아시는분도 있을수 있음]
 글쓴이 : 보드카
조회 : 5,067  

가생이 눈팅 유저인데 오늘에서야 미스터리 게시판이 있는줄 알았군요
가입 기념차 예전에 (미확인물체)를 본 목격담을 쓰려고 합니다
친한 친구들한테는 가끔 예기하곤 했는데 이런 사이트에 쓰기는 처음이군요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 부터 13~15년 이정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기록해 둔것이 없어 햇갈리네요)

그당시에 저는 원주시 문막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부모님에게 새해 선물을 받고 좋아라 하던 아이였었죠
선물로 파란색 키티 쌍안경을 선물 받았습니다(이게 은근히 중요)

[목요일or수요일] 2~3시쯤 아파트 약수터 평행봉
동생과 저는 할짓이 없어 구름 하나 없이 화창한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멍때리고 있었음)
저희 아파트가 산위를 깍아 만든 아파트라서
약수터에서 밑에 마을과 근처 가까운 동산이 한번에 다보여서 경치가 아주 좋았죠
몇 분 멍때리다 보니 다른동에 어린동생 한명이 평행봉 위에서 멍때리기에 동참
그렇게 하염없이 푸른 하늘을 보던중 갑자기 바로앞 동산 위에 하얀색 원반(이라기 보단 길다란 직사각형)이
출현 합니다 뜬금없이!
전방이 탁 트인곳에 운동장 4배거리 정도 상공에 무언가가 나타났을때
저희들이 한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me:"저게뭐지 비행긴가?"
친동:"비행기가 저렇게 낮게 나는거 봤어 행글라이더 아닌가"
옆동:"행글라이더 처럼 안보이는데 헬리콥터도 아닌거 같고..."

그사이에 이상한 직사각형은 우측으로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저는 그때 느낌이 탁 왔죠
그리고 동생에게 말합니다 me:"야 얼른 우리집 쌍안경 가져와"
그당시 저는 동생을 부려먹던 나쁜 형이라서 쌍안경 가져오는 일을 동생에게 시켰고
2분뒤 - 동생이 집에 갔다와서 하는말
친동:"형 어딨는지 모르겠어"

아직도 미확인물체가 조금씩 우측 일직선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저는 동생말을 듣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어갑니다 바람같이 뛰어가서(저 육상부 했었어요 ㅜㅜ) 쌍안경을 낚아채고
다시 약수터로 와보니 없더군요..
가쁜 숨을 참으며 동생이랑 다른동 아는동생에게 물으니 동시에 대답하기를 갑자기 사라졌다고..
그이후 몇시간 동안 주변하늘을 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아 구름한점 없는 푸르른 하늘이여..)
집에 들어가 동네 아줌마 들과 수다 떠는 어머니+아줌마들에게 동생과 같이 미확인물체 예기를 했지만
그냥 잘못본게 아니냐고 헛것을 본게 아니냐고 말하시며 웃으시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금요일]
9시 뉴스를 보는 도중 뉴스에서 ufo관련 뉴스를 하더군요 원주+춘천+정선
동시적으로 사진및 동영상 촬영 과 목격담 에 대한 뉴스였습니다
그리고 몇주간 대대적으로 ufo다큐 특징 등등 무지하게 해댔죠..

그리고 저는 무지하게 겁먹었습니다
왠지 미확인물체에서 나를 보았으면 어떻하나 혹시 납치해가지 않을까라는 어린 마음에
몇달 동안 밤에는 급하게 뛰어 다니며 마음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생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도 어두운걸 싫어라 합니다

이게 제 경험담 전부 입니다
날짜가 확실치 않아 모호하지만 대충 시대 상황이
전설의용사 라무 방영(숙제 때문에 마지막화를 못봐 엄청 울었는데..), 딱지가 한창 유행이었고
생에 한번 볼수 있는 유성우가 지나간다고 해서 동네 이웃이랑 밤나들이를 나간적이 있음(떨어지는것은 못봤지만 현재까지 보았던 밤중 가장 아름다웠던 밤이었던듯 그렇게 많은 별은 아마 다신 못보지 않을까 싶군요 )

가끔 술먹다 동생에게 전화를 걸때가 있습니다 미확인물체 이야기로요
me: "야 너도 그때 확실히 봤었지"
친동: "어 형"
그렇게 황당하지만 진실이었던 이야기를 술한잔에 털어 내곤합니다
그당시엔 무서웠지만 지금은 즐거웠던 추억이 되버린 이야기
혹시 그당시에 ufo뉴스를 보셨거나 비슷한 이야기를 들으셨던 분이 있으시다면
그당시 추억을 기억하는것도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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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ㅠㅠ 12-04-10 22:53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래된 일임에도 그렇게 기억이 생생하신 것을 보면 뭔가 보긴 보신 모양입니다. 
더구나 혼자 본 것도 아니고요.

어릴 적에 저도 시골집의 마루에 누워 밤하늘에서 뭔가를 본 경험이 있었죠.   
저 먼 은하수 사이로 어떤 물체가 느릿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제 눈은 수십 여분 동안 그것을 쫓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본 것이 유성일 수도 있고, 그냥 인공위성 같은 것이었을 수도 있고 그렇겠죠.  곁에 누워 있던 누이에게 저것 좀 보라고 떼를 썼던 것도 생각납니다.   
뭐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잠들어 버렸지만요. ㅋ   

살다보면 가끔 까마득히 잊고 있는 기억들이 떠오를 때가 있죠. 
재밌는 건 ufo 따위가 아니라 그때의 상황이나 느낌들이 더 뚜렷하게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온 몸을 다 덮어 버릴 것만 같았던 엄청난 별들.....  ( 나중에야 그것이 은하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
두려움 속에서도 호기심 가득 별들을 노려보던 나..    풀벌레 소리...    곁에 잠든 누이...
시골의 밤 냄새 등등...    추억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인가 봅니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것.....
서로가 같은 것을 기억한다는 것..   
그 놈의 ufo 가 아니었다면 아마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님이나 저에게 ufo 란 아마 이런 의미일까 싶습니다.     
자랑질 할만 하네요 ㅋㅋ
상처받은지 12-04-12 09:42
   
ㅎㅎ 재밌네요 그 나이 무렵 전 UFO에 호가심이 생겨 한동안 하늘만 바라보며 걸어다녔져
Megabyte 12-04-14 09:26
   
우리나라에도 ufo가 나타나는군요~
어리별이 12-04-21 12:42
   
드녀 한국에도 온다아아아아아아아
김마이 21-08-10 17:45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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