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방에서 일어난 대폭발은 지금껏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무려 15메가톤급의 위력, 히로시마 원폭의 1000배나 되는 대폭발이었다.
운석이나 혜성의 충돌이라는 설이 우세한 가운데 UFO의 추락, 또는 러시아 정부의 실수에 따른 핵폭발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지만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퉁구스카 지방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며 철도나 도로가 없고 강이 유일한 교통 수단이다. 이곳은 금과 다이아몬드, 천연 가스, 석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무시무시한 혹한 때문에 미개발 상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지방이 옛부터 바닷속 용궁의 입구로서 성역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거의 1년에 6개월 이상을 갇혀사는 이들에겐 용왕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제사를 지내는 무당은 영적 능력을 가진 마을의 영적 지도자들이다. 무당들은 또 전설속 미지의 고대 문명이 아직도 퉁구스카 지하에 있는 도시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심지어 꿈속에서 몇번씩 다녀왔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들이 묘사하는 그림엔 특이한 구조물들이 보인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지방이며 지반이 안정된 이곳은 지하 도시 건설에 최적이라고 한다. 정말 외계인의 비밀도시가 퉁구스카 지하에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퉁구스카의 대폭발도 이 도시와 연관이 있음이 분명하다.
지하도시는 외계인이 아니라 러시아 등 강대국이 핵전쟁에 대비해 비밀리에 건설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헬싱키와 모스크바, 북경 등에 지하도시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 출처=일본 가쿠엔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