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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27 03:06
[괴담/공포] 으드득...으드득(BGM)
 글쓴이 : 붉은kkk
조회 : 3,982  

 

나는 학교에 있었다.


중학교다.


벌써 한창 전에 졸업한 학교다.


이것이 꿈이라고 느끼게 된 것은 학교안이 대단히 조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 중학교에 찾아오게 될 일은 없다.


어쩐지 기분이 나빴지만, 녹색의 복도나걷고 있으면 삐그덕 삐그덕 소리를 내는 교실은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잠시동안 복도를 걷고 있는데, 화장실이 보였다.


{하하...그립네}


중학교때의 나는 위장이 약했기 때문에 화장실에 자주 갔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하지만 화장실은 나에게 친근한 존재였다.


'삐그덕'하는 소리와 함께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전히 더럽다.


나는 왠지 모르게 화장실중 한칸으로 들어간다.


양변기 위에 앉는다.


{어째서 내가 이러고 있는거지???}


거기에서 드디어 나는자신이 꿈 속에서 하고있는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도대체 왜 나는 꿈 속에서 화장실 한칸에 들어가 앉아있는것인가."


점점 공포감이 밀려왔다.


{무섭다. 무서워!왜 내가 화장실에 들어와 앉아있는거야!!!


가벼운 패닉상태에 빠져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움직인 그 순간 윗옷에서 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렸다.


무엇인가 해서 봤더니 그것은 별로 특별한 것 없는 쪽지1장이였다.


꾸깃꾸깃 접혀서 둥글게 되어있었다.


거기에는 내 글씨체로 이렇게 써져 있었다.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으드득?}


의미를 모르겠다.


원래 글씨를 잘 못쓰는 나지만 이곳에 써져있는 글씨는 더 지저분하고 초초하게 쓴 것 같았다.


고개를 갸웃하며의아해 하고 있는데 가장 깊숙히 있는 칸에서 소리가 났다.


{!!!!!!!}


깜짝 놀랐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소리는끊길 듯하며 계속 되었다.


그 소리에 귀를 귀울이니...


{으드득 으드득}


심장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종이에 써진것과 같은 소리였다.


나는 도망을 가고 싶었지만, 어째서인지 변기위로 올라가 소리나는 칸을 보기로 했다.


물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나는 보았다.


물론 다는 보지 않았지만 그 소리를 내는것이 사람인것은 알았다.


그것도 여자아이였다.


단발머리에...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무엇을 하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 아이가 머리를 위 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으드득 으드득 소리가 났다.


나는 내가 이런 용기를 가졌나 싶을 정도로 큰 용기를 내서 더욱더 몸을 가까이했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그 아이가 사람에 두개골을 씹어먹고있는것을..


나는 절규했다!!!


더는 이렇게 있을 수 없다.


잡아 먹힌다!


화장실 문을 차 부시고 뛰쳐 나왔다.


발이 엉켜서 소변기에 얼굴을 처박았지만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다.


뒤돌아보니 그 소녀가 있던 칸에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뛰었다.


모교였기 때문에 길은 잘알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4층..


한번에 3,4칸씩 뛰며1층으로 왔다.


나는 한숨을 쉬며 안심하고 정문으로 나갔다.


첫번째 문에는 자물쇠가 채어져 있었다.


두번째도, 세번째는 물론 네번재문에도 자물쇠가 채외져 있었다.


하지만 오래된것이라서 발로차니 자물쇠가 부러졌다.


{살았다!해낼수 있었어!}


살았다!해낼수 있었어????


내가 한 말이지만 이상했다.


그리고 그 순간 기억했다...


{맞아.....나 예전에도 이꿈 꾼적있어...}


그랬다.


예전에 이꿈을 꾼 적이 있다.


그 '으드득 으드득'이라는 글도 내가 저번 꿈에서 쓴 글일 것이다.


이 문을 나가서 오른쪽에 보면 펜스로 만든 문이 있다.


예전꿈은 그곳을 넘자 깨어났다.


이젠 으드득자식이 쫓아와도 전력으로 달리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안 나는 안심을 하며 그 문 쪽으로 돌아섰
다.


이럴수가..



내가 알던 그 문은 언제난 열려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굳게 닫혀있었고, 크고 무거운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었다.


{거짓말!거짓말이야!깔보지 말라구!}


나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요즘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벌어지면서 등하교 시간 외에는 문을 잠가둔 것이다.


내가 전에 꾼 꿈은 아직 그런 규칙이 생기기 전이라서 문이 활짝열려진것이다.


어찌할바를 몰라 하늘을 우러러 보았다.


그때 화장실창문에서 으드득귀신과 눈이 마주쳤다...


{도망쳐야해!!!}


나는 달렸다...


거기에서 나는 기억했다.


급식실쪽에 식재료를 싣고 오는 차가 들어오는 입구가 있는데, 그곳은 상당히 낮아서 기어 올라갈 수 있다.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바로 뒤에 으드득 귀신이 있는것 같았다.


게다가 나보다 빠르다...


50M쯤 못가 잡힐것만 같았다.


나는 문이 보이자 얼른 기어 올라 갔다.


으드득 귀신이 어디쯤에 있난 뒤돌아본 순간 나는 경악했다.


으드득 귀신이 바로 내 뒤에 있었다.


내 얼굴을 잡더니 뜯어 먹을것 같이 했다.


그런데 으드득 귀신이 동작을 멈추었다.


그러곤 이렇게 말했다.


"젠장... 이번에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에서 나는 잠에서 깼다.


매우 무서운 꿈이였기 때문에 나중에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러나 메모할곳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책장안에 있던 낡은 노트를 찾아 열어본 순간 나는 그 자리에서 굳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다.


'으드득 으드득'


노트에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첫번째에서에 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쉽게 도망칠수 있었던것 같다.


두번째에서는 지금 말한 그대로이다.


그러나 세번째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분명히 말해서 또 다시 저 꿈을 꾸면 또 도망칠 자신이 없다.


만약나중에 뉴스나 라디오에서 '잠을 자던 중 죽어버린 사람'같은 기사가 있으면 그게 나일지 모른다.


결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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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별이 12-04-27 03:13
   
와우 좋다;;;;; 브금도 딱이군요;;
고로공 12-04-27 03:17
   
그래도 사진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글만 그냥 죽 3초정도 훓어버린 1인...ㅠㅠ
가생의 12-04-27 03:24
   
아 브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고자라 12-04-27 03:29
   
와우 좋네요.. ㅎㅎㅎ
LikeThis 12-04-27 16:41
   
....
밥사랑 12-04-27 20:55
   
...
구자봉 12-04-28 02:13
   
깜딱이야
Megabyte 12-04-28 08:27
   
사진 있었으면 기절할 것 같음;;
algebra 12-04-28 20:07
   
헐!!!!!!!!!! ㅜㅜㅜㅜ
내용도너무 재미있어요 ㅠㅠㅠ
대당 12-05-06 10:43
   
근데 왜 놓아 준거래요??
현금 12-05-09 13:09
   
ㄷㄷㅋ
햄스타 12-07-01 09:40
   
긴장감있고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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